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23년 정치권력 및 거대자본의 공영언론 탄압을 저지해 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지키는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민언련은 3월 24일(금) 저녁 7시 서울시 종로구 민언련 교육관에서 제26차(통합 37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미디어 공공성과 독립성 지키기 집중

특히 총회 참석 회원들은 이날 검찰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공영방송 장악 위한 방송통신위원장 표적수사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긴급 채택했습니다. 회원들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정치수사·표적수사를 당장 중단하고, 방통위원장 축출 및 방통위 독립성 훼손 행태를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방송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지하는 시민 및 언론단체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에 끝까지 맞서기로 결의했습니다.

▶ 공영방송 장악 위한 방송통신위원장 표적수사 강력 규탄한다 ☞ https://url.kr/18n9ol

△ 총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민언련, 올해 정책과제 네 가지 선정

1. 정치권력과 자본의 공영언론 탄압 및 장악을 저지하여 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 제시
2. 무규제·자본지배적 미디어 정책을 감시 비판하고 공공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한 미디어정책과 법제 논의
3. 혐오차별 콘텐츠 실태 진단과 대응방안 모색
4. 시민의 미디어기본권을 강화하기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과 미디어제도 개선 모색

주요 정책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계획으로 혐오차별 표현 미디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온라인의 악의적인 콘텐츠는 관계기관 신고를 포함한 적극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언론권력의 불법· 탈법·편법 행태 감시 ▲시민의 미디어 기본권 확대와 언론피해구제 강화 ▲건강한 공론장 활성를 위한 다양한 토론회·세미나 개최 등을 언론개혁 활동 계획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태원 참사와 2차 가해’ 2차 토론회, 정의기억연대 오보사태 성찰 토론회, 온라인 5·18 왜곡폄훼 방지 마련 토론회 등을 잇따라 열기로 했습니다

대의원제 도입, 회원확대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회원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민·전문단체와 협업에 나서고, 시민 미디어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콘텐츠 개발, 회원참여 행사도 정례화하기로 헀습니다.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회원모임별 기념행사와 더불어 언론학교 졸업생 ‘홈커밍파티’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민언련은 정관을 개정해 최고의결기구로 정회원총회 권한은 유지하되 총회 의결을 갈음할 수 있는 대의원총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대의원제도는 현재 총회 성원 요건인 정회원의 5분의 1 출석에서 과반수 출석으로 대의성을 높이라는 주무관청 서울시 지도의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다만, 대의원총회는 민언련 해산에 대해서는 관여할 수 없고, 해산을 하게 될 경우 정회원총회를 반드시 열어 정회원 4분의 3이 찬성해야 합니다. 첫 임기의 대의원은 올해 안에 회원들의 직접 투표(전자투표)로 선출될 예정입니다.한편, 지난해 체결된 단체협약에 따라 노동조합이 추천한 노동이사로 박진솔 미디어감시팀장을 선출했습니다. 

신입회원상 박은미, 모범회원상 채도진 회원 각각 선정

총회를 마친 뒤 2022년 한해를 빛낸 ‘올해의 회원상’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민언련은 모범회원상에 채도진 회원을, 신입회원상에 박은미 회원을 각각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채도진 회원은 2008년부터 민언련과 함께 하며 광주순례와 회원의 날, 이태원참사 추모집회 등 민언련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오랜 기간 든든한 지지자가 돼주었습니다. 박은미 회원은 은평시민신문 편집장으로 서울 은평지역에서 마을미디어와 지역언론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 올해의 모범회원상 수상자 채도진 회원

△ 올해의 신입회원상 수상자 박은미 회원

<정기총회 결과 보고>

1. 2023년 민주언론시민연합 제26차(통합37차) 정기총회

o 일시 : 2023년 3월 24일(금) 오후 7시

o 방식 : 대면 비대면 병행 총회(유튜브 생중계)

o 재적 : 정회원 1,574명 중 379명 참석(현장참석 24명, 온라인참석 10명, 위임 345명)

2. 안건 표결 결과

o 제1호 의안 : 2022년 사업평가와 회계결산 보고 및 승인의 건

※ 2022년 사업평가 및 결산안은 재적 379명 중 369명이 투표하여 찬성 365표(99%)의 득표율로 통과되었습니다.

o 제2호 의안 : 2022년도 사업과 결산 감사보고 및 승인의 건

※ 2022년 사업과 결산 감사보고 및 승인의 건은 재적 379명 중 368명이 투표하여 찬성 368표(100%)의 득표율로 통과되었습니다.

o 제3호 의안 : 2023년도 사업계획(안) 승인의 건

※ 2023년도 사업계획(안) 승인의 건은 재적 379명 중 368명이 투표하여 찬성 367표(99.9%)의 득표율로 통과되었습니다.

o 제4호 의안 : 2023년도 예산(안) 승인의 건

※ 2023년도 예산(안) 승인의 건은 재적 379명 중 367명이 투표하여 찬성 363표(98.9%)의 득표율로 통과되었습니다.

o 제5호 의안 : 정관 개정의 건

※ 정관 개정의 건은 토론 끝에 제청과 동의 절차를 거쳐 제18조①항 개정안을 수정한 수정안이 재적 379명 중 366명이 투표하여 찬성 364표(99.5%)의 득표율로 통과되었습니다.

o 제6호 의안 : 임원(노동이사) 선출의 건 

 - 후보 : 박진솔 민언련 미디어감시팀장

※ 임원 선출의 건은 재적 379명 중 366명이 투표하여 찬성 364표(99.5%)의 득표율로 통과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