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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성유보특별상, ‘오카모토 유카’‧‘국가보안법 제7조부터 폐지운동 시민연대’ 수상
민주언론시민연합과 겨레하나, 뉴스타파,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전국언론노동조합, 희망래일 등 8개 언론·통일 단체들이 참여한 성유보특별상위원회는 2022년 12월 19일(월)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옥인동 민언련 3층 교육관 ‘말’에서 제8회 성유보특별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2022년 제8회 성유보특별상은 ‘국가보안법 제7조부터 폐지운동 시민연대’와 한일 화해와 평화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온 오카모토 유카 씨에게 공동으로 돌아갔습니다.
△ 제8회 성유보특별상 심사평을 발표하는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국가보안법은 사상과 양심, 언론·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대표적 악법으로 지목됐으나 지금도 폐지되지 않은 채 여전히 인권을 침해하고 평화·통일운동 등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2020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YMCA, 희망래일 등 교육·인권·통일·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국가보안법 제7조부터 폐지운동 시민연대’는 국가보안법 주요 독소조항인 제7조 ‘고무·찬양’에 대한 위헌판결을 촉구하며 1인 시위, 토론회, 기자회견, 각계각층 의견 제출 등 의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 성과로 국가보안법 관련 최초로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오카모토 유카 씨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일본군‘위안부’, 과거사, 재일한국인 차별 등 청산되지 못한 역사문제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 언론탄압 등 한국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한일간 화해와 평화를 위해 활동해왔습니다. 특히 일본 ‘표현의 부자유전’ 도쿄실행위원회 공동대표로서 우익세력의 거센 반발에도 일본 각지에서 전시 개최를 주도해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평화의 소녀상 의미를 조명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 제8회 성유보특별상을 대표로 공동수상한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오른쪽),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왼쪽) ©민주언론시민연합
△ 제8회 성유보특별상을 공동수상한 오카모토 유카 씨(오른쪽),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왼쪽) ©민주언론시민연합
시상식에 참석한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은 단순히 악법을 철폐하는 투쟁이 아니라 우리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선생님들이 마음껏 참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 바로 세우기 투쟁이자 참교육 실천 투쟁이라 생각한다”며 “성유보 선생님의 귀한 뜻을 이어서 학생들이 평화통일된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실천 투쟁과 평화통일교육을 열심히 실천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또한 “오늘 뜻깊은 상을 받게 돼서 (진행 중인 국가보안법 제2조 1항과 제7조 1‧3‧5항에 대한 위헌심사에서) 위헌 판결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말로만 글로벌 시민이 아니라 세계평화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수상자인 오카모토 유카 씨도 시상식에 참석하여 “일본에서 ‘표현의 부자유전’을 열기까지 매우 힘들었지만 올해 도쿄를 비롯해 교토, 나고야, 고베 등 네 곳에서 전시회 개최를 실현했다”며 “‘표현의 부자유전’을 포함해 저희 운동을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힘이 된다. 우리야말로 한국에서 시민운동하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는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왼쪽),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오른쪽) ©민주언론시민연합
△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는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왼쪽),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오른쪽) ©민주언론시민연합
△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는 오카모토 유카 씨 ©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