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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포털·유튜브 모니터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
등록 2022.01.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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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출범

포털․유튜브 모니터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

 

3월 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 언론보도 감시를 위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가 출범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자유언론실천재단, 지역의 민주언론시민연합,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환경운동연합, 흥사단 등 26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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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5일 언론노조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공동대표 및

집행위원, 모니터팀장들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1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신문·방송·종편․포털·유튜브를 망라한 대선보도 감시에 나섰다. 상임공동대표는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맡는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대통령선거를 ‘비호감 선거’로 만들고 정치 냉소를 확대·재생산한 책임에서 미디어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하며,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언론 본연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부디 남은 기간이라도 미디어가 올바른 정책을 부각시키고 유권자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는 “선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좋은 후보자를 고르는 과정에서 정치를 학습하는 과정”이라며 “유권자인 시민이 정치적으로 성숙하도록 만드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대선에서 가장 문제적인 보도 행태 중 하나로 ‘여론조사 중계 보도’를 꼽으며, 선거일 D-100일인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40여 일 간 언론에 노출된 여론조사 관련 기사의 문제점을 분석한 기획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여론조사 보도의 문제점으로 △오차범위 내 서열화 표현 등 여론조사 보도 원칙 무시 △여론조사를 통한 선거이슈 재생산 △보도 제목을 통한 지지율과 호감도 수치 부각 등이 지적됐다. 발표자로 나선 조선희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팀장은 “지지율과 호감도만 부각되면 정책 중심 선거보도가 이뤄질 수 없다”고 꼬집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지난 2020년 총선, 2021년 보궐선거에서 진행했던 포털과 유튜브 모니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고 발표했다. 포털 모니터는 이전 포털 모니터 분석 방법을 이어, 자극적 키워드를 우선 노출시키는 포털 알고리즘이 어떻게 저널리즘을 ‘포털화’ 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다. 유튜브는 모니터 대상 선정 및 분석 방법론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해 정밀성을 높였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 유튜브 모니터팀장을 맡은 유승현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은 이번 모니터링의 특징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책이슈와 채널별 모니터링”을 꼽으며, △대선 이슈의 소비 양태 △유튜브 정치·시사 콘텐츠의 품질 평가 △허위정보 확산과 유통 과정을 밝히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3월 9일 선거일까지 미디어 감시를 이어가며, 종합적인 선거보도 평가를 위해 두 번의 중간평가 토론회와 최종 평가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간평가 토론회는 2월 17일(목), 2월 24일(목) 열리며 각각 신문·방송·종편과 포털·유튜브 중심으로 대선 보도를 진단한다. 최종 평가토론회는 3월 23일(수) 열리며, 토론회 이후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를 ‘제8회 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로 전환해 선거보도 감시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구성]

 

○ 명칭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 규모 언론현업단체 및 언론․시민사회단체

○ 상임공동대표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

○ 집행위원장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집행위원     이은용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장

                          조영수 민주언론시민연합 협동사무처장

                          최정기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국장

             모니터팀     조선희 신문방송종편 모니터팀장(민언련 미디어팀장)

                          이준형 포털 모니터팀장(언론노조 전문위원)

                          유승현 유튜브 모니터팀장(민언련 정책위원)

 

○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참여단체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녹색교통운동, 녹색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기독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기자연합회,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여성환경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언론노동조합,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투명성기구, 한국YMCA전국연맹, 환경운동연합, 흥사단(이상 26개 단체)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 기자회견문]

   

대선보도, 저널리즘 본령으로 돌아가자

 

5천만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4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유권자가 올바르고 합당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본령에 충실해야 할 미디어가 민주적 역할을 스스로 방기하거나 외압 등으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민주주의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 속에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을 선언합니다.

 

선거 기간 언론의 역할은 명확합니다. 언론은 유권자의 권리 신장,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정치·사회 전반의 민주주의 확산을 그 목표로 두고, 유권자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의제 정보를 제공하여 유권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선거 때마다 후보 동선만 따라다니며 문제의식 없이 그들의 주장을 따옴표로 단순 전달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후보자 자질과 정책보다는 이미지에 치중한 보도, 선거를 승패 관점에서만 바라보며 당락을 점치는데 몰두하는 보도,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갈등이나 대립을 부추기는 보도, 검증을 빌미로 한 검증되지 않은 선정적 의혹 보도, 네거티브 등 부정적 정치 공방 위주 보도 등은 오히려 유권자의 정치 혐오와 냉소, 무관심을 초래한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언론은 이번 대선을 ‘비호감 선거’로 정의했지만, 비호감 선거 기반을 만들고 심화시킨 데는 정치뿐 아니라 미디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정치인들의 거친 입만 쳐다보는 게 아니라 일부 인사가 SNS에 쏟아내는 저질 촌평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넘실대는 혐오 차별까지 미디어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사방법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인 여론조사를 경마 중계하듯 보도하는 행태는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일부 뉴미디어 채널이 기성 미디어의 비교우위를 빠르게 빼앗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금융정책 이해도를 검증한 유튜브 채널에 쏟아진 찬사는 깊이 있는 정책보도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며 토론을 회피하는 후보들을 비판조차 하지 않는 기성 언론에게 던져진 엄중한 경고장이기도 합니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선거보도의 기본, 저널리즘의 본령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남은 선거 기간만이라도 언론이 ‘선거보도준칙’을 준수해 유권자 중심, 정책 의제 중심 보도로 ‘비호감 선거’ 터널에서 자발적으로 빠져나올 것을 촉구합니다. 미디어감시연대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선거보도감시준칙’을 ‘선거보도준칙’으로 발전시켜 미디어 노동자들이 선거와 관련한 보도 및 프로그램 제작에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선거보도준칙이 기성 언론에 드리운 정책 실종 선거, 네거티브·막말 선거의 그림자를 걷어낼 것을 다시 한 번 기대합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언제라도 미디어가 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고 있는 지금 거대 미디어 플랫폼의 뉴스유통 독점과 알고리즘은 정보를 편식하는 확증 편향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포털 종속화가 심화되면서 포털 뉴스는 사실상 언론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일부 채널이 대선후보 정책 검증을 선도하며 긍정적 성장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아직도 상당한 채널은 정치적 허위조작정보 유포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급격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유튜브와 포털뉴스에 대한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포털, 유튜브, SNS 등 신유형 뉴스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정보·뉴스 유통의 변화가 선거 공론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미디어 공공성 회복 방안 모색에 활용하고자 합니다. 포털과 유튜브 모니터 방법론을 체계화해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언론비평의 틀을 만들고 바람직한 선거보도를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이 자리엔 저널리즘 본령을 지키려는 건강한 언론과 양심적 언론인들이 있습니다. 좋은 언론을 지켜내려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로 손을 맞잡은 지금 5년 전 1천만 촛불이 꽃피운 민주주의 정신을 새기며 언론이 선거 공론장으로서 역할을 되찾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2년 1월 25일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 자료집

2022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식 자료_20220125.pdf

 

☞발족식 영상 보기

https://youtu.be/rOJ2hYLduOg

 

[공지] 2022대선미디어감시연대 출범.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