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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개소식] 새 보금자리 마련, 언론개혁 산실로 삼겠습니다
등록 2021.04.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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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 새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하는 개소식이 4월 19일(월)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민언련에서 열렸습니다. 민언련은 기존 사무실이 있던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가 재건축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11월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열지 못하다 5개월 만에 개소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엔 민언련 출발의 뿌리인 원로 해직언론인, 민언련 37년 역사를 같이 일궈준 전‧현직 임원 및 활동가들, 언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초청자와 참석자 모두 최소로 하였습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허육 동아투위위원장, 고승우·김준범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정동익 민언련 고문 등이 축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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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중 민언련 상임공동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서중 민언련 상임공동대표가 보금자리 이전 경과보고 및 인사말을 했습니다. 김서중 상임공동대표는 “언론인 선배님들이 언론운동의 중심에서 우리를 지켜주신 덕분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한 뒤 “무리해서라도 안정적인 언론운동 보금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해 오늘 개소식을 열었다. 자력으로 얻은 게 아니라 그동안 민언련을 후원하고 지켜준 모든 분들의 성원 덕분이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민언련 새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하고 언론개혁을 위한 역할을 당부하는 축사도 이어졌습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전두환 정권 초기인 언협 창립 당시 막막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 새 보금자리까지 마련한 것은 엄청난 발전”이란 소감을 남겼습니다. 허육 동아투위 위원장은 “초기는 고난의 역사였다. <말>지를 창간했는데 편집 책임자가 수시로 바뀌었다”며 “발행할 때마다 경찰이 초대장을 보내 데리고 가면 할 수 없이 새 편집장이 취임했다”고 회고했습니다.

 

고승우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는 “현재는 언론운동 진영에서 한미동맹이나 국보법 등을 놓고도 내로남불, 진영논리가 강해 교통정리가 필요한데, 민언련 역할이 크다”고 당부했습니다. 정동익 민언련 고문은 “민언련이 지금까지 열 번 넘게 이사를 다녔다”며 “언제쯤 이사 걱정 없고 언론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는데, 36년 만에 좋은 회관을 마련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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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이 김서중 민언련 상임공동대표에게 '자유언론실천선언'이라고 적힌 표구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이부영 이사장은 과거 언론민주화와 동아투위 운동의 핵심 선언이었던 ‘자유언론실천선언’이라고 쓴 표구를 김서중 상임공동대표에게 전달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이 1층 앞에 모여 현판 제막식과 손수건 매듭풀기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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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현판 제막식, 왼쪽부터 신미희 사무처장, 김서중 상임공동대표, 임재경 고문,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왼쪽 사진)

정동익 고문, 허육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고승우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이진순 공동대표(오른쪽 사진)

 

이번 개소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로 회원 분들을 포함해 더 많은 분들을 초청하지 못했습니다. 민언련이 언론운동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회원 여러분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민언련 언론개혁운동의 새로운 산실이 될 새 보금자리에 꼭 초대하겠습니다. 개소식에 참석해신 분들과 회원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