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제6회 올해의 좋은 보도상 선정사유와 수상소감
등록 2021.02.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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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에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JTBC ‘JTBC뉴스룸’ <이상직 국회의원 일가 ‘편법증여·조세포탈’ 의혹 등 연속보도>, 미디어오늘 <CJB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부당해고 및 사망사건 관련 연속보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혐오‧가짜뉴스 극우 유튜버의 ‘슈퍼챗’ 돈벌이>, tvN <비밀의 숲 시즌2>를 선정했다.

 

신문부문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콘텐츠전략팀 황경상 기자, 모바일팀 김지환 기자, 뉴콘텐츠팀 이아름·김유진 기자·유명종PD 사회부 최민지 기자, 편집부 장용석·이종희·김용배 기자, 디자인팀 성덕환 기자

 

선정사유

2019년 11월 21일 경향신문 1면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의 이름으로 채워졌습니다. 2018년 1월부터 2019년 9월 말까지 고용노동부에 보고된 중대재해 중 주요 5대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1,200명의 부고를 기록한 것입니다. 경향신문은 그들이 왜 일터에서 죽어야 했는지를 분석해 3일에 걸쳐 8건의 기사를 연재했습니다. 산업안전의 긴박하고 절실한필요성을 일깨운 기사였습니다. 산업재해 희생자 한명 한명의 정보를 모두 볼 수 있게 구성한 인터랙티브 기사도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산업재해에 존재하는 추상적인 위험을 구체화하고 알려지지 않은 많은 희생자들을 기록했습니다. 희생자의 이름을 모두 실은 지면편집과 함께 온라인 시대 뉴스편집 방향을 보여준 좋은 본보기였습니다.

2020년에는 다양한 언론이 산업재해 문제를 공론화했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필요성을 부각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작에는 산업재해 현실을 잘 보여준 경향신문 보도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언론 보도와 유가족들의 외침은 ‘모든 노동자가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이 필요하다’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취지에 대한 국민 공감으로 이어졌습니다. 경향신문은 비극적 사례를 보여주는데 그친 기존 노동보도 관행을 넘어 산업재해 구조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정치권에 의해 애초 취지가 일부 후퇴하여 법안이 제정되었지만 우리 사회가 ‘노동자가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으로 향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고, 제도마련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에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신문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수상소감

황경상 경향신문 기자

“중대재해법이 누더기로 통과된 지금도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죽고 다칩니다”

역사와 권위를 가진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올해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는 제목은 사실, 잘못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김용균이 나온다’가 더 맞을 겁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누더기가 돼 통과된 지금도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죽고 다칩니다. 이번 기획은 매일 같이 노동자들의 죽음을 보도하던 김지환 기자의 의지에서 비롯됐습니다. 김지환 기자는 최근까지도 두 노동자의 죽음을 전했습니다.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는 기계에 끼어 사망했습니다. 목재 가공업체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도 폐기물 파쇄기에 빨려 들어가 죽었습니다. 두 노동자의 죽음을 보면서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한 故 김용균 씨 죽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김훈 작가의 표현대로 “죽음의 자리로 밥벌이하러 나가는”비참한 현실과 “뿌리 깊은 야만의 일상화”는 아직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더 많은 돈과 인력을 안전에 투자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지만, 그 해결과정은 지난해 보입니다. 고인들의 죽음이 늘 마음 한구석을 짓눌렀습니다. 다행히 많은 언론이 후속보도를 했고 사회 관심도 늘었습니다. 이번 보도가 그런 물꼬를 텄다는 점을 조금의 위안으로 삼습니다. 또한 독특한 형식의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해주신 경향신문 선배들께 감사합니다. 고된 작업을 함께하면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기획을 잘 다듬어낸 팀원 모두와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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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김유진‧최민지‧이아름 기자(왼쪽부터)

 

방송부문

JTBC ‘JTBC뉴스룸’ <이상직 국회의원 일가편법증여 의혹 등 연속보도>

탐사기획 1팀 이윤석·어환희·전다빈 기자, 영상편집팀 지윤정 기자

 

선정사유

JTBC ‘JTBC뉴스룸’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실질적 사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2020년 9월 탈당)이 경영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서 편법증여 등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집중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JTBC뉴스룸은 이스타항공 지주회사인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이상직 의원의 자녀라는 점을

밝혀냈고,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때 자본금 3,000만 원으로 100억대 자금을 조달한 것을 포착해 편법증여 의혹을 최초 제기했습니다. 경영에서 손을 뗐다는 이상직 의원의 주장과 달리 계속 경영에 관여한 증거, 이상직 의원이 자녀의 집에 세입자로 들어가 있는 사실, 직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강요한 정황도 보도했습니다. 이후에도 이스타항공에서 벌어진 대량해고와 임금체불 사건도 놓치지 않고 추적했습니다. ‘JTBC뉴스룸’을 시작으로 많은 언론이 이상직 의원 관련 의혹을 보도했고, 결국 이상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JTBC뉴스룸은 현직 국회의원 일가의 비리 의혹을 심층 취재하고, 실체적 진실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며 언론 본연의 기능인 성역 없는 권력 감시와 비판을 충실히 수행해 뜻있는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에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수상소감

전다빈 JTBC 탐사기획1팀 기자

“‛공정의가치’를 되살릴수 있도록 끝까지 추적하겠습니다”

2016년 6월 24일, JTBC는 ‘이상직 국회의원 일가 편법증여 의혹 등 연속보도’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해가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상직 의원은 멀쩡히 국회에서 활동 중입니다. 이상직 의원이 본인 저서와 수차례 강의에서 이야기했던 ‘공정의 가치’는 찾을 수 없습니다. 2015년 말, 당시 10대와 20대였던 이상직 의원 아들과 딸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모펀드 등에서 약 100억 원을 빌려 이스타항공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누가한 걸까요. 이스타항공 2대 주주 역시 페이퍼컴퍼니였습니다. 회사 대표는 이상직 의원의 형입니다. 그는 자신이 대표란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관여를 않다 보니 전혀 모르겠다"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누가 주인일까요. 취재팀은 이상직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공적 해외출장에서 아들 골프대회를 함께했다는 사실, 직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보도했습니다. 공직자가 한 일이라기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았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주식 헌납을 이야기하던 이상직 의원은 현재까지도 ‘나 몰라라’ 상태입니다. 검찰 수사도 지지부진합니다. 노동자들은 이상직 의원을 배임 혐의로 추가 고발하는 등 계속 투쟁 중입니다. JTBC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수상이 다시금 이상직 의원 문제에 관심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취재팀은 21대 국회의원들의 편법증여와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 계속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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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탐사기획 1팀 이윤석어환희전다빈 기자(왼쪽부터)

 

온라인부문

미디어오늘 <CJB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부당해고 및 사망사건 관련 연속보도>

손가영·김예리 기자

 

선정사유

미디어오늘은 2020년 2월부터 CJB청주방송 故 이재학 PD의 부당해고 및 사망사건을 꾸준히 보도했습니다. CJB청주방송이 정규직 전환을 명분 삼아 14년간 헌신한 故 이재학 PD에게 착취에 가까운 노동을 부여했고, 정규직의 3배에 달하는 업무에도 1~3년 차 수준의 임금을 받았던 노동환경을 고발했습니다.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관심은 故 이재학 PD 사건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1월에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50 ‘제2의 이재학들’>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를 연속보도했습니다. 故 이재학 PD의 사망을 계기로 방송계 내부에서 비정규직에게 벌어지고 있는 부당노동행위 해결과 구조적 문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故 이재학 PD의 사망은 언론 내부에 존재하는 비정규직 착취와 부당노동행위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언론 내부에 존재하는 상시적 갑질의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언론은 故 이재학 PD의 사망사건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언론의 본령에도 언론 내부에 존재하는 약자의 목소리는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CJB청주방송 故 이재학 PD의 부당해고 및 사망사건과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꾸준한 보도는 수많은 언론에게 언론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미디어전문지로서 언론 내부의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잘 수행한 미디어오늘의 이번 연속보도를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수상소감

“이재학PD님 사건과 방송비정규직 문제를 더 열심히 알리겠습니다”

손가영 미디어오늘 기자

사안의 중대함에 비해 언론의 관심이 소홀하여 취재를 시작했는데 마음이 많이 쓰인 사안입니다. 열심히 취재한다고 노력했지만 ‘열심히’만 남고, 좀 더 필요한 보도를 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올해의 좋은 보도상도 미디어오늘이 잘해서 준다기보다 그나마 꾸준히 기사를 썼다는 작은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소중한 격려로 여기겠습니다. 이런 문제들 더 간과하지 않고 성실하게 취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예리 미디어오늘 기자

지난해 2월에야 이재학 PD님 사건을 접하고, 부당해고 사건을 취재하게 됐습니다. CJB청주방송과 대주주 이두영 회장이 소유한 두진건설의 무소불위 권력과 CJB청주방송에 끼친 영향력, 지역사회의 침묵에 대해 처음 알았습니다. ‘스태프를 인간으로 존중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유로 회사가 이 PD님에게 어느 정도의 일까지 벌일 수 있는지도 처음 느꼈습니다. 전국 곳곳에 또 다른 이재학 PD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지금도 이 PD님이 겪은 수많은 일을 제대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유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다시 CJB청주방송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야 합니다. 유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가 CJB청주방송 및 대주주측과 투쟁할 때 더 적극 취재하지 못해 부끄럽습니다. 이재학 PD님 사건과 방송 비정규직 문제를 더 열심히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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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오늘 손가영‧김예리 기자(왼쪽부터)

 

시사프로그램부문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혐오·가짜뉴스 극우 유튜버의 상상초월 ‘슈퍼챗’ 돈벌이>

통합뉴스룸 스트레이트팀 이지선 기자, 김연국 팀장, 심예린 작가, 통합뉴스룸 정치팀 이호찬 기자

 

선정사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유튜브에서 혐오 영상과 허위조작정보가 퍼지는 구조적 원인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비단 혐오 영상과 허위조작정보를 게시하는 일부 극우 유튜버를 넘어 책임 주체인 플랫폼 기업 구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구글은 이른바 ‘노란 딱지’ 정책으로 유해 콘텐츠는 광고수익을 얻을 수 없도록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극우 유튜버들이 혐오 영상과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하면서 거액의 수익을 올리고, 그 배경에는 실시간 후원시스템인 ‘슈퍼챗’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극우 유튜버들이 혐오 영상과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수익 때문이라는 사실을 짚으며, 구글이 실시간 후원시스템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더욱 혐오 및 허위조작정보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환경에서 유튜브가 혐오 및 허위조작정보를 수익수단으로 악용하는 현실과 원인에 대한 유의미한 분석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구조적 해결,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 필요성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시사프로그램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수상소감

이지선 MBC 기자

“혐오·가짜뉴스 문제를소홀히 하지말라는 뜻으로 새기겠습니다”

2020년 <스트레이트>팀에 합류해 가장 먼저 한 일이 가짜뉴스 관련 아이템 발제였습니다.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병들게 하는 혐오와 가짜뉴스는 오래전부터 꼭 다루고 싶던 주제였고 고민 없이 바로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유튜브는 혐오와 가짜뉴스가 기생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었습니다. ‘노란딱지’ 제도에도 걸러지지 않은 수많은 영상에 여전히 대기업들의 광고가 붙었고, 노란딱지로 광고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된 유튜버들은 ‘슈퍼챗’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돈벌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극우 유튜버가 던지는 자극적인 발언, 혐오 표현, 약자에 대한 비하, 음모론에 크고 작은 슈퍼챗이 잭팟처럼 터지는 광경을 매일같이 목도했습니다.

이번 보도의 핵심은 “정직하면 돈을 못 번다”는 한 극우 유튜버의 고백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정치 신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던 몰이성적인 혐오와 가짜뉴스의 이면에는 돈벌이가 있었고, 유튜브는 이들로부터 30%의 수수료를 취하며 사회적 병폐를 방관하고 방치했습니다. 구글은 보도가 나간 이후 일부 극우채널의 수익을 막고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혐오와 가짜뉴스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신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은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뜻으로 새기겠습니다. 뜻 깊은 상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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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통합뉴스룸 스트레이트팀 이지선 기자, 심예린 작가, 김연국 팀장(왼쪽부터)

 

(일반)프로그램부문

tvN <비밀의 숲 시즌2>

제작진 일동

 

선정사유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와 행동파 형사가 은폐된 사건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을 그린 한국형 스릴러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공조 내지 갈등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주제는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두 집단의 내막을 구체적으로 알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비밀의 숲 시즌2>는 픽션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라는 장르에도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대립을 사실적으로 잘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검사와 형사가 각자 속한 조직의 이해논리와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사건의 실체에 집중하며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잘 표현한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드라마의 슬로건처럼 수사기관이 처한 현실에 대한 뛰어난 사실적 표현은 시청자들에게 제도개혁의 필요성을 잘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프로그램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수상소감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

“앞으로도 좋은드라마 만들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비밀의 숲 시즌2> 책임프로듀서 유상원입니다. 우선 장르가 다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시즌에 걸쳐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은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형사가 우리 현실 속에 존재한다는 관점에서 사실적으로 그려낸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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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드래곤 유상원 책임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