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한겨레‧KBS‧셜록 선정

박덕흠 의혹(한겨레)‧산업재해 실태(KBS)‧요양병원 인권침해(KBS) 파헤쳐

탐사보도 전문매체 가능성 보여준 ‘셜록’ 활약 돋보여…10월 28일 시상식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경향신문 한겨레 <박덕흠 의원 피감기관 공사 수주와 부정채용‧이해충돌 의혹 등 연속보도>, KBS ‘뉴스9’ <일하다 죽지 않게>, 진실탐사그룹 셜록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KBS ‘시사기획 창’ <코로나19 요양병원, 감시받지 못한 약물> 관련 이미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 10월 수상작으로 한겨레 <박덕흠 의원 피감기관 공사 수주와 부정채용‧이해충돌 의혹 등 연속보도>, KBS ‘뉴스9’ <일하다 죽지 않게>, 진실탐사그룹 셜록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KBS ‘시사기획 창’ <코로나19 요양병원, 감시받지 못한 약물>이 각각 선정됐다. 대안미디어, 일반프로그램 부문은 수상작이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된 시상식은 이달부터 재개돼 10월 28일(수) 오후 1시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소재한 민언련 교육관 ‘말’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은 민언련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신문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한겨레 <박덕흠 의원 피감기관 공사 수주와 부정채용‧이해충돌 의혹 등 연속보도>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이해충돌 사건’으로 불리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전 국민의힘)의 피감기관 공사 수주를 비롯한 각종 의혹을 파헤쳤다. 현역 국회의원의 비리를 집요하게 취재하며 권력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고,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방송부문 수상은 KBS ‘뉴스9’ <일하다 죽지 않게>가 받았다.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의 실태를 매주 한 번씩 전달하는 ‘뉴스9’ 고정코너 <일하다 죽지 않게>는 지난 3개월간 산업재해 현황을 꾸준히 보도하고 있다. 기계적 균형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산업재해의 구조적 원인과 맥락을 짚어내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움직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진실탐사그룹 셜록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는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권 부정 입사의 실태를 파헤치고, 부정 입사자들이 법원의 유죄판결 이후에도 여전히 재직 중인 현실을 취재했다. 은행권의 불공정 채용을 주제로 끈질기게 파고들어 일부 부정 입사자가 퇴사하는 등 변화를 끌어내며 탐사보도 전문매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용자의 눈높이에서 쉽고 흥미롭게 쓴 점도 호평받았다.

시사프로그램부문 수상작인 KBS ‘시사기획 창’ <코로나19 요양병원, 감시받지 못한 약물>은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된 요양병원이 외부 감시가 소홀해지자 향정신성 의약품을 노인에게 과도하게 투입하는 등 인권을 침해하는 실태를 낱낱이 파헤쳤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요양병원 노인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기존에 주목받지 못한 취약집단을 조명해 사회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시민의 입장에서 유익한 보도를 발굴해 현장 언론인을 격려하는 ‘이달의 좋은 보도(프로그램)상’을 매달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신문, 방송, 온라인, 대안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직접 모니터하여 우수한 기사와 프로그램을 찾아내고, 시민에게 소개하여 좋은 보도를 적극 지원하자는 취지다. 민언련 자체 추천뿐 아니라 기자, PD등 현장 언론인의 직접 추천도 접수하고 있다.

○ 민언련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

보도자료_민언련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