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민언련, 임시총회에서 공간이전 결정
청운효자동 건물 매입 추진, 빠르면 11월내 이전
등록 2020.09.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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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언론운동의 산실이자 언론개혁운동의 산증인인 민주언론시민연합 새 터전 마련을 위한 공간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9월 25일(금) 임시총회를 열어 그동안 진행해온 공간이전 추진경과를 보고하고 △재산의 취득과 담보제공 및 기채 등의 승인에 관한 사항 △정관 개정에 관한 사항 등 2개의 안건을 각각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언련은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에 위치한 건물 매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민언련 업무 공간이전은 매우 불가피한 상황에서 촉발되었습니다. 민언련이 2009년부터 자리 잡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대가 2018년 재건축정비사업 지역으로 확정되었고, 올해 5월부터 조합원과 세입자들의 이주가 이뤄지며 연내 철거작업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언련 역사상 첫 ‘온라인총회’

코로나19 사태로 민언련 36년 역사상 첫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총회’로 열린 이번 임시총회는 온라인·이메일·전화 등 위임한 537명 회원과 온라인으로 출석한 26명 회원 등 정족수(정회원 2,064명의 1/5 이상 출석)를 넘어 성원을 충족하였습니다. 총회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되었습니다.

 

정관에 따라 임시총회를 긴급 소집한 김서중 이사회 의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총회는 2020년 1~8월 활동보고, 공간이전 추진경과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전을 모색하면서 임대 유지와 매입에 따른 재정 부담을 비교 분석한 결과, 초저금리 시대 부동산 시장의 전세실종 및 차입조달 비용의 하락으로 매입 우선을 추진하게 된 과정이 자세하게 보고되었습니다.

 

온라인투표 진행방식 설명과 함께 안건 2개가 상정되었습니다. 의안 1호로 공간이전을 위한 부동산 재산의 취득과 담보제공 및 기채의 승인에 관한 사항, 의안 2호로 정관 일부 개정 사항이 각각 상정되었습니다. 정관 개정의 경우 건물 매입 후 업무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 임대와 재정조달을 위해 민언련 목적 범위 안에서 부동산 임대업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중요재산의 대여’를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실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하여 총회 의결사항에서 삭제하는 것을 요지로 합니다.

 

온라인총회 참석한 회원들은 의안 설명 및 토론 과정에서 건물 매입을 위한 재정조달 계획, 향후 자산관리 방안 등 진지하면서도 예리한 질문을 하였으며 어려운 조건에서도 다양한 방편으로 보금자리 마련을 모색한 민언련에 격려와 응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후 모바일시스템을 이용해 투표가 진행되었으며, 2개 안건 모두 563명의 동의를 얻어 통과되었습니다.

 

민언련은 임시총회에서 상정된 안건이 모두 통과됨에 따라 계획대로 서울시 종로구에 청운효자동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하여 업무공간을 이전할 예정입니다. 절차대로 재정조달과 매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그동안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어온 공덕동 사무실 및 교육관을 정리하고, 빠르면 11월내 새로운 터전으로 옮기게 될 것입니다.

 

공간이전 건으로 긴급하게 임시총회를 열게 되었음에도 많은 회원 분들이 신속하게 온라인참석 및 위임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면서 온라인 임시총회가 잘 치렀습니다. 앞으로 이전추진 과정도 소상하게 회원 분들에게 알리고, 무사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