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민언련 2019년 9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선정결과 발표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19년 9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아래와 같이 선정했다.
민언련 2019년 9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과 간담회는 10월 25일(금) 오후 2시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민언련 교육공간 <말> 오시는길 : https://www.ccdm.or.kr/xe/ccdm_map
2019년 9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심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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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부문 |
한국일보 <옆집이 성매매 오피스텔> 한국일보 기획취재부 이진희‧박소영‧이혜미‧박상준 기자 |
온라인 부문 |
뉴스타파X프레시안 공동기획 <배달죽음> 뉴스타파 강혜인‧최형석 기자, 신동윤 PD 프레시안 허환주 기자 |
시사 프로그램 부문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한화에서 생긴 일…노조탄압 실태’ MBC 박진준 기자 |
선정위원 |
공시형(민언련 활동가), 김언경(민언련 사무처장), 민동기(고발뉴스 미디어전문기자), 박영흠(협성대학교 초빙교수), 박진솔(민언련 활동가), 엄재희(민언련 활동가), 이광호(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 임동준(민언련 활동가), 조선희(민언련 활동가) |
□ 민언련 2019년 9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한국일보 <옆집이 성매매 오피스텔>
한국일보 기획취재부 이진희‧박소영‧이혜미‧박상준 기자
한국일보는 1년 치 ‘오피스텔 성매매’ 판결문을 분석해 ‘서울시 성매매 오피스텔 분포 지도’를 만들어 공개하여 우리 생활공간에 숨어있는 성매매의 심각성을 제대로 드러냈다. 특히 한국일보는 현실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피스텔 성매매가 성업하는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보도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 등의 형량을 분석해 60%가량이 집행유예이며,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은 비율은 25% 정도에 불과하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단속에 걸리더라도 형량이 적고, 불법 수익에 대한 추징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또한, 성매매업자들이 보증금 없이 비싼 월세, 속칭 ‘깔세’로 3개월가량 단기계약을 하는데, 이를 통해 포주·임대인·중개업자들의 ‘3각 커넥션’이 공고해진다는 현실도 짚었다. 한국일보는 경찰행정학자의 인터뷰 등을 통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여성학자와 성매매방지단체 활동가의 인터뷰를 통해 성매매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개선점도 짚었다.
오피스텔 성매매가 성업 중인 것은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고위층의 성매매 적발이나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과 같은 ‘사건’이 있지 않고서는 언론에서 주로 다뤄지지 않았다. 한국일보의 이번 특집은 특별한 사건이나 국가기관이 제공하는 ‘기삿거리’가 없이도 얼마든지 심층 보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에 민언련은 한국일보 <옆집이 성매매 오피스텔>을 2019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 민언련 2019년 9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뉴스타파X프레시안 공동기획 <배달죽음>
뉴스타파 강혜인‧최형석 기자, 신동윤 PD / 프레시안 허환주 기자
뉴스타파와 프레시안의 공동기획 <배달 죽음>은 고 김은범 군의 사망사고와 함께 배달 플랫폼 소속 배달 노동자의 산업재해 문제를 짚었다. 뉴스타파와 프레시안은 고 김은범 군의 사망사고를 조명하며 감독 의무가 있는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가 이 사고를 ‘일반 교통사고’로만 취급했다는 점을 밝혀냈다. 실제 점주에게 법이 내린 심판은 도로교통법 위반 벌금 30만 원이 전부였다. 또한, 관할 노동청이 사고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제대로 따지지 않았다는 점을 보도했고, 결국 취재가 진행되던 중 관할 노동청은 해당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이어 뉴스타파와 프레시안은 사망사고를 당한 고 김은범 군의 위험한 노동이 배달 노동자들에게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달 플랫폼 산업은 연간 20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과거 음식점에 직고용됐던 배달 노동자들은 이제 배달 대행이라고 불리는 배달 플랫폼 업체 소속으로 배달 노동을 하고 있다. 배달 사고는 급증하지만, 법과 제도의 미비로 산재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실질적으론 노동자이지만 계약상 특수고용종사자로 노동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청년‧저임금 노동의 대표 격인 배달 노동자들이 사실상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뉴스타파와 프레시안은 18~24세 청년들의 산재 사망 중 1위는 오토바이 배달(44%) 때문임을 지적하며 배달 노동자들의 산재가 청년층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배달 플랫폼 산업재해 문제를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검토하고, 배달 플랫폼 업체의 무책임성, 개별 사업주의 도덕적 해이, 사회적 무관심 등 다각도로 취재했다. 이에 민언련은 뉴스타파와 프레시안의 공동기획 <배달 죽음>을 2019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 민언련 2019년 9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 프로그램 부문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한화에서 생긴 일…노조탄압 실태’
MBC 박진준 기자
유성기업,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등 사측이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노동자의 인권을 짓밟는 일은 지난 수년간 반복적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언론은 꾸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노동자가 죽어야 비로소 관심을 두고 보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방위산업체 삼성테크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조를 어떻게 탄압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노조 탄압 방식이 삼성의 ‘S그룹 노사전략문건’을 가이드라인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하고 있던 한화그룹 알짜 계열사의 비상장주식을 계열사 간 내부거래방식으로 헐값에 팔아치웠는데,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것이 김승연 회장에서 세 아들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며 삼성의 경영권 승계 방식과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언론을 통해 삼성의 노조 탄압과 편법적인 승계 과정은 보도돼 왔다. 하지만 다른 대기업이 삼성처럼 노조를 탄압하거나 편법적인 경영 승계 과정을 밟고 있다고 보도한 건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처음이었다. 또한 기업들의 숱한 노조 탄압에 무감각해지지 않고 이를 취재‧고발하여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힘쓴 점도 평가할 만하다. 이에 민언련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한화에서 생긴 일…노조탄압 실태’를 2019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프로그램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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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임동준 활동가(02-392-0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