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제20회 『민주시민언론상』 선정 결과
1.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제 20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으로 한겨레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취재팀(김완‧변지민‧박준용‧장나래 기자)을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민언련 34주년 창립기념식(12월 19일(수) 저녁 7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진행합니다.
2. 민언련 34주년 창립기념식 당일 6시 30분에는 ‘성유보특별상’ 시상식도 진행되며, 당일 제 20회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식을 비롯해 ‘민언련 올해의 좋은 보도상’ 시상, ‘민언련 회원상’ 시상이 진행되니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1) <민주시민언론상> 소개
<민주시민언론상>은 민언련이 창립 15주년인 1999년 3월 26일 정기총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20회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민주시민언론상>은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되었습니다.
언론유관단체와 여러 시민단체에서 전‧현직 언론인의 공적을 기리는 상은 많이 있습니다. <민주시민언론상>은 다른 상과 달리 수상자에 현직 언론인 이외에 일반 시민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언론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하는 상입니다. 따라서 <민주시민언론상>은 언론인이나 작품 이외에 언론개혁에 공로가 있는 다양한 개인이나 단체가 많이 수상했습니다.
(2) <제 20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가나다순)
심사위원장 이용성(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한서대 교수)
심사위원
○ 김언경(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 백미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안형준(방송기자연합회 회장)
○ 이남신(한국비정규노동센터 상임활동가)
○ 정종성(한국청년연대 대표)
○ 조성지(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
○ 최은경(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 한경수(한국독립피디협회 PD)
<제 20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선정 근거
■수상작 : 한겨레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기획팀
2018년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제 20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대상자로 한겨레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취재팀(김완‧변지민‧박준용‧장나래 기자)을 선정했습니다.
한겨레는 가짜뉴스를 생산‧유통하는 세력을 추적한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기획기사를 4회에 걸쳐 연재했습니다. 수많은 가짜뉴스와 복잡한 유통망 속에서 그 진원지를 찾아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한겨레는 두 달 남짓의 추적‧탐사를 통해 소수자 혐오 가짜뉴스’의 진원지에 보수 개신교 세력인 ‘에스더기도운동(이하 에스더)’이 있었음을 밝혀냈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한 끈질기고 체계적 취재도 돋보였습니다. 한겨레는 우선 가짜뉴스로 판명된 22개의 기사를 선정한 뒤, 이들이 유튜브에서 확산될 때 유통되는 채널 및 그와 함께 등장하는 인물을 찾아 3단 연결망(가짜뉴스-채널-인물)기법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겨레는 유튜브 내 가짜뉴스가 전파․확산되는 과정도 살펴봤습니다. 한겨레는 가짜뉴스로 보이는 주요 7건의 기사의 전파 과정을 추적했고, 그 결과 “유튜브 유사언론 채널들은 하나하나가 거대한 ‘가짜뉴스 공장’이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짜뉴스의 생산유통 과정을 알아내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잠입해 취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에스더가 ‘사역’이라는 미명하에 총선과 대선에 개입한 흔적도 찾아냈습니다.
소수자 혐오의 배후에 보수 개신교 세력인 ‘에스더’가 있다는 한겨레 단독 보도는 충격을 주었습니다. 항간에서 혐오의 배후에 개신교가 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이처럼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 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추측만 있던 가짜뉴스의 생산과 확산 과정의 실체를 그대로 드러내자 사회적 파장은 컸고, 많은 사람들은 공분했다. 더 늦기 전에 가짜뉴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2018년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끈질기게 취재하여 공론화시킨 한겨레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기획팀에게 본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