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민언련 선정 2018년 5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 안내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이달의 좋은 보도'를 선정하여 시상식과 기자 간담화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달의 좋은 보도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어 시상식과 기자 간담회 일정을 안내해드립니다.
1. 5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 일정
일시 : 2018년 6월 29일 금요일 오후 2시
장소 : 민언련 교육관 '말'(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4가길 10 동아빌딩 3층_사무실과 같은 건물)
( 찾아오시는 길)
참석자 : 뉴스민 이상원 기자, 김서현 연구원/ 한겨레 정대하, 안관옥, 남은주 기자/ SBS 강청완, 강민우, 장세만, 정구희 기자/ KBS 임장원 김민철, 프레시안 성현석,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신영철 촬영기자(당일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2. 5월 이달의 좋은 보도 수상작
-신문 부문 : ‘5.18 여성 성폭행·고문' 역사의 진실 파헤친 한겨레
·선정 배경
5․18 광주 민주화운동 38주기를 앞두고 한겨레신문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혹은 이후 수사과정에서 벌어진 여성 성폭력 사태를 조명하는 기사를 내놨다. 5월 8일 1면에 보도된 <지울수 없는 5월…“60여일 고문 뒤 석방 전날 성폭행”>은 1980년 광주 전남도청에서 안내방송을 맡았던 김선옥 씨가 항쟁이 끝난 후 7월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수사관들에 의해 옛 광주 상무대 영창으로 연행돼 겪은 폭행, 고문과 조사 끝 무렵 ‘소령 계급장을 달고 계장이라고 불리던’ 수사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폭로했다. 김 씨의 증언은 38년만에 낸 용기였다. 이어 3면 <보안대로 끌려간 내 몸…“밤마다 공포에 떨었다”>에서는 가두방송을 했던 전춘삼 씨가 연행돼 무자비한 고문과 성희롱을 당한 일을 당사자의 입을 통해 다뤘다. 기사는 “5․18 때 여성들은 가두방송을 하고, 주먹밥을 만들고, 도청 앞 상무관에서 희생된 주검에 염을 하면서 항쟁”했지만, “여성들이 당한 성적 수치심 등 수사과정에서의 잔혹 행위는 아직껏 역사 기록으로도 제대로 남기지 못했다”며 “향후 진상규명 위원회에서 꼭 밝혀야 할 대목”이라고 주목했다.
그동안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가운데, 항쟁에 참여한 여성들이나 여성들을 향해 벌어진 국가폭력 행위는 공론화되지 못했다. 한겨레의 보도를 통해 1980년 광주에서 계엄군과 국군보안사령부가 여성을 대상으로 벌인 성범죄가 드러났고, 정부 차원의 조사단이 꾸려졌다.
·매체_ 한겨레
·취재기자_ 한겨레 정대하, 안관옥, 남은주 기자
·보도 보러 가기_ “보안대 끌려가 밤마다 떨었다”…입 연 5·18의 여성들
-방송 부문 : '유명 침대 라돈 검출' 충격 실태 폭로한 SBS
·선정 배경
국내 유명 침대업체인 대진침대 일부 모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SBS 단독 보도는 곧바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보도 직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능과 제품 안전성에 대한 정밀 분석에 돌입했다. 그 결과 총 24개 모델(6월 11일 발표 내용 포함)에서 라돈 수치가 안전 기준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에 대한 수거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미 발생한 피폭 피해 규모는 가늠할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SBS의 해당 보도는 소비자 안전에 직결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 방사성물질 성분 표시제나 사전 안전기준 검사제 도입 등 제도 변화 논의를 촉발시켰다는 점 등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특히 안전관리에 나서야 할 정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 안전관리의 총체적 부실 문제를 짚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매체_ SBS
·취재기자_ SBS 강청완, 강민우, 장세만, 정구희 기자
·보도 보러 가기_ 유명 침대서 '1급 발암물질' 라돈 대량 검출
-온라인 부문 : '좋은 선거보도'의 모범 보인 지역대안언론 뉴스민
·선정 배경
이번 7기 지방선거에서 언론의 선거보도는 역대 최악의 사례라 꼽힐 만한 수준이었다. 선거 보도는 한반도 이슈에 밀려 찾아보기조차 어려웠으며 그나마 나온 보도는 대부분 ‘드루킹 사건’, ‘이재명 스캔들’로 도배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인터넷언론 뉴스민은 선거 특별페이지 <경북민심번역기>를 4월 20일부터 운영하여 선거 보도의 모범을 보였다. 뉴스민은 경북 대부분의 선거구를 직접 탐방하여 노동자‧농민‧자영업자‧노년층 등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영상으로 전달했다. 민심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치 지형을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하거나 객관적 통계로 분석하려는 시도도 더했으며 시민 인터뷰에서 나타난 ‘참정권 보장’, ‘여성 농민 이동권 보장’, ‘탈핵 갈등’ 등 유권자 의제를 부각하려 노력했다. 이는 타 매체에서 모두 외면한 선거 보도의 핵심을 짚은 것으로서 근래 보기 어려운 선거 보도의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에 민언련은 뉴스민의 <경북민심번역기>를 2018년 5월 ‘이달의 좋은 온라인 보도’로 선정했다.
·매체_ 뉴스민
·취재기자_ 뉴스민 경북민심번역기 특별취재팀(이상원, 박중엽, 김규현 기자, 김서현 데이터연구원)
·보도 보러 가기_ 6.13지방선거 경북민심번역기 특별 페이지
-온라인·방송 부문 : '기술 유출 누명' 숨겨진 삼성의 만행 파헤친 KBS·뉴스타파·프레시안
·선정 배경
17일 KBS, 뉴스타파, 프레시안은 '기술 유출' 의혹을 받은 전직 삼성전자 전무의 무죄 판결 소식을 공동취재해 독립적으로 기사를 작성하여 같은 날 보도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공동 협력 보도의 형태로서 타 매체에 귀감이 될 만하다. 보도의 핵심은 삼성 측이 기술 유출 혐의로 고소한 이 아무개 삼성 전 전무가 지난 1월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삼성 측이 지속적으로 이 전 전무에게 유리한 증언을 막았다는 내용이다. 2016년 9월, 이 전 전무는 삼성의 스마트폰 기술을 중국에 팔아 넘기려다 붙잡힌 것으로 당시 언론에도 대서특필됐으나 KBS‧뉴스타파‧프레시안이 공동취재한 결과 혐의 자체가 실체가 없는 허구였고 일체의 자료를 유출한 바도 없었다. 재판이 시작되자 삼성은 거짓 진술을 종용하고 인신 공격을 퍼부으며 비난 여론을 조성했다. 별건 고소에 증인 출석 방해까지, 이 전 전무를 궁지로 몰기 위해 갖가지 방식을 동원했다. 2016년 기술 유출 보도 이후 숨겨져 있던 삼성의 만행을 3개 언론사가 협업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KBS·뉴스타파·프레시안은 공동 취재 후 별도의 보도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시민들에게 제공했고 이로써 시민들은 삼성의 탈법적, 권위적 행태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
·매체_ KBS·뉴스타파·프레시안
·취재기자_ KBS 임장원 김민철 기자, 프레시안 성현석 기자,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신영철 촬영기자
·보도 보러 가기_ [뉴스타파]기술 유출 누명...삼성전자 이 전무의 '달콤한 인생
[프레시안]삼성 눈치 안 본다던 증인은 왜 재판 출석 거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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