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민주권 시대, 공정한 선거 보도로부터 시작하자!”
등록 2017.03.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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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3일은 전국의 도지사·시장·도교육감과 광역의원·기초의원 등을 뽑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장임에도 대선과 총선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달라야 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대통령 선거를 통해 낡은 정치, 부패 정치 개혁의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새 정치를 바라는 시민의 요구는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될 것입니다.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와 가까운 풀뿌리 정치부터 바꿔야 합니다. 정책을 통한 후보자 간의 공정 경쟁은 유권자의 참여와 더불어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으로 존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여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도와야 합니다. 이제껏 수많은 선거에서 언론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언론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촛불시민과 함께 적폐 청산을 외쳤기에 이번 지방선거 보도를 통해 어느 때보다 객관적이고 정책 중심적인 보도로 시민의 판단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언론 현업 단체와 언론시민단체는 이를 위해  ‘2018년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를 발족합니다. 우리 활동의 시작이자 끝은 선거 보도에 있어 국민의 눈과 귀가 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지방선거 때마다 물음표를 던집니다. 우리 지역의 후보가 누구인지, 그들의 정책은 무엇인지, 지역 발전을 위한 시민의 요구가 왜 정책으로 반영되지 않는지를 궁금해 합니다. 그러나 유권자에게 주어지는 정보는 늘 제한적입니다.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더욱 적은 정보만으로 투표에 나서야 하는 선거는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언론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선거 때면 반복되는 여론몰이·경마중계식 보도, 인물 중심의 신변잡기적 흥미위주 보도, 아니면 말고 식의 자극적 제목 달기가 고개를 듭니다.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발표에 의존한 저널리즘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고 헷갈리게 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대 총선만 하더라도 언론은 검증과 유권자 의제를 외면한 채, 정치공학과 정파 논리를 앞세워 후보자 간 비방전 받아쓰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특히 일부 종편 방송사는 ‘시사 토크쇼’란 이름 아래 검증되지 않은 인사들의 막말과 왜곡 보도를 쏟아냈고, 특정 정당을 대변하기까지 했습니다. 


 공정 선거를 위해서는 공정 보도가 필요합니다. 지방선거가 바르게 치러지기 위해 ‘달라진 선거보도’가 필수적입니다.
 
  오늘 출범하는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4월 2일부터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전국 7개 지역에서 개별적인 보도 감시 활동에 돌입합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 보도와 관련해, 새로이 ‘지방선거 보도 감시준칙’을 발표합니다. 또 언론노조 및 언론 현업 단체와 공동으로 ‘2018 지방선거보도, 이것만은 하지 말자’를 선언합니다. 전국의 언론인에게 이 선언을 배포함으로써 ‘공정 선거 보도’ 실천을 이끌 것입니다.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매일 전국의 신문‧방송뿐 아니라 뉴스통신사와 포털, SNS까지 감시하여 왜곡 보도, 오보, 선정적 보도를 선별하고자 합니다. 유권자를 위한 ‘선거보도제보센터’를 지역별로 운영하고, 긴급 논평과 주간 보고서 등을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후보자에게는 지역 언론 정책을 묻고 제안하는 등 유권자 중심의 의제가 보도되는 환경도 견인하겠습니다. 

 

   언론이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 국민은 언론에 올바른 정보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언론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만큼,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도 언제나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


2018년 3월 28일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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