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2017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선정결과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017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을 선정했습니다. 2017년에는 기존의 신문‧방송 부문과 별도로 온라인 부문으로 신설해 선정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시상식은 33주년 창립기념식(12월 15일(금) 저녁 7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층)에서 진행합니다. 시상식에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담당 이봉우 활동가 (010-3705-1378)
■ 2017년 올해의 좋은 신문보도상 수상작
매체명 : 한겨레
기자명 : 서영지 기자
보도명 : 박근혜 정부의 관제데모 지원, 검찰의 돈 봉투 만찬, 국정원의 여론조작 등 ‘적폐청산 관련 보도’
촛불혁명을 통해 시민들이 새 정부에게 요구하는 바는 ‘적폐청산’이었다. 특히 그동안 국가 기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채 정권을 비호하고 시민들을 향해 여론을 조작하던 청와대․검찰․국정원의 모습은 시민들로 하여금 공분을 자아냈다. 한겨레 서영지 기자는 이들의 적폐를 드러내면서 적폐청산의 필요성을 잘 보여줬다.
서영지 기자의 보도들은 특히 필요한 시기에 적폐를 드러내는 보도를 통해 ‘적폐청산’을 촉구했다. ‘태극기 집회’가 세를 불리고 있어 민심을 왜곡하던 2월에는 ‘청와대-기업 관제데모 지원 의혹’을 보도하면서 의혹으로 있었던 청와대의 전경련을 통한 보수단체 지원을 명시했다. 정권교체 이후 시민들은 ‘검찰개혁’을 요구했다.
이에 서영지 기자는 검찰의 ‘돈봉투 만찬 폭로’ 보도로 검찰 권력이 자정 능력과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지난 정부에서부터 불거진 국정원의 여론조작 사건 역시 국민들의 공분을 샀고, 결국 국정원은 이름을 바꾸고 대공수사권을 폐기하는 방향으로 개혁안을 발표했다. 서영지 기자는 8월에만 12건의 단독 보도들을 통해 지난 정권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촛불 혁명은 끝났고 정권도 바뀌었지만 시민들의 ‘적폐청산’에 대한 의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의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공론장을 제공하는 것이 저널리즘의 의무이다. 서영지 기자의 이어진 보도들은 이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한겨레 서영지 기자의 ‘박근혜 정부의 관제데모 지원, 검찰의 돈 봉투 만찬, 국정원의 여론조작 등 적폐청산 관련 보도’ 등 일련의 적폐청산 관련 보도들을을 2017년 ‘올해의 좋은 보도’ 신문 부문에 선정했다.
■ 2017년 올해의 좋은 방송보도상 수상작
매체명 : JTBC
기자명 : 윤샘이나·이한길 기자
보도명 : 서울 명성교회 ‘부자 세습’ 논란 관련 보도
부자 세습을 통한 교회 사유화 행태는 일차적으로는 세습을 금지한 교회법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명성 교회는 등록신도 10만에 연간 재정 1000억 원으로 알려진 이른바 초대형교회라는 측면에서 명성교회 부자 세습 논란은 한 개별 교회만의 문제로 남겨둘 수 없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였다. 그럼에도 특정 종교의 문제라는 이유로, 혹은 해당 종교 신도의 반발을 우려하여 대다수 주요 언론은 이 사안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명성교회가 암암리에 불법세습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은 이미 지난 3월 기독교 전문 매체 <뉴스앤조이>를 통해 제기된 바 있으며, 이후 신도들과 목회자들의 반발이 이어졌음에도 이 사안은 종교 전문 매체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JTBC는 지난 11월 한달 간 명성교회의 불법세습 문제를 집요하게 보도함으로서 이 사안을 특정 종교계의 문제에서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할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렸다. 2013년 9월 명성교회가 소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98회 총회에서 ‘세습금지법’이 통과됐다. JTBC 보도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목사 부자 세습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 공개를 밝혔다. 사실상 JTBC가 그간 침묵하던 예장통합의 입장을 이끌어낸 셈이다.
이처럼 JTBC는 종교를 근간으로 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과는 별개로 침묵을 이어온 기존 언론의 관행을 깬, 용기 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러한 행보를 독려하고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JTBC 윤샘이나․이한길 기자의 ‘서울 명성교회 부자 세습 논란 보도’를 2017년 ‘올해의 좋은 보도’로 방송 부문에 선정했다.
■ 2017년 올해의 좋은 온라인보도상 수상작
매체명 : 시사인
기자명 : 주진우 기자
보도명 : 삼성-최순실 커넥션 파일 관련 보도, 삼성 장충기 청탁 문자 보도, 이명박 전 대통령 BBK 및 다스 관련 의혹 보도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2017년 한 해 동안 삼성그룹 및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특종을 쏟아내며 이슈를 선도했다. 지난 1월에는 삼성과 최순실 간의 긴밀한 협조 내역이 담긴 1397건의 내부 문건과 파일을 분석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면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8월에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박근혜 정부 고위 관료, 법조인, 언론인들과 주고 받은 청탁 문자를 단독으로 공개해 ‘삼성 공화국’의 실체를 폭로했다. 또한 8월부터 꾸준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및 다스 관련 의혹을 연속 보도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 해외 차명계좌를 통한 돈 세탁 의혹, 외교부를 동원한 사재 환수 시도 의혹 등 충격적인 내막을 고발했다.
주진우 기자의 보도를 통해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추악한 불법 행위와 반헌법 행위가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으며 검찰 수사도 급진전 됐다. 박근혜 정부와 공생 관계를 유지하며 부당한 권력을 휘두른 삼성, 늘 똑같은 논리로 금융사기 혐의를 부인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진실 앞에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17년, 온라인상에 보도를 내는 모든 매체를 통틀어 주 기자의 보도 만큼 위험하면서도 치명적인 진실을 추구한 보도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진우 기자의 보도를 2017년 10월 올해의 좋은 온라인 보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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