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의 중심에 민언련이 핵심 채널’로 우뚝 서라!
함경숙 신입회원 l ksham99@naver.com
민언련과의 첫 만남, 그리고 새로이 다가온 인연
민언련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보내오는 이메일을 통해 주요활동 및 동향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접해 왔다. 하지만 언젠가는 직접 인연을 맺고 소극적인 활동으로나마 내 몫을 하고 싶었으나 현실은 당장 눈앞에 닥친 업무처리에 급급하여 실행을 미루고 있었다.
2012년 ㅅ기업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적대적 M&A를 했는데, 당시 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ㅎ 중소기업의 위기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민언련의 활동과 존재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다. 실제로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각 시민단체와 힘을 모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까지 할 수 있었다. 그 당시 풀뿌리 미디어와 인터넷신문을 통해 새로운 팩트를 찾아내고 여론을 형성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2013년 20년 이상을 홍보, 마케팅 분야의 일에 미쳐 살다가 3월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 후 50년 만에 내 자신을 온전히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을 다녀왔다. 전국 방방곡곡을 발닿는대로 다니면서,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분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이 50살이면 지천명이라고 하는데... 이제부터는 내가 진정 원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새롭게 시도하자. 과연 무엇을 하며 나의 하프타임을 보낼 것인가?”
이모작에 대한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던 시점에 민언련에서 주최하는 시민기자 양성을 위한 37기 글쓰기 강좌를 발견했고 즉시 신청하였다.
미래의 미디어산업 모델, 시민기자
최근 들어 기존 4대 매체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미디어 채널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는 SNS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등장뿐만 아니라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각 미디어별로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또 연구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지금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의 디지털 콘텐츠는 SNS를 통해 빠르게 복사되어 유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뉴미디어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고 소셜미디어가 정보의 공동생산과 유통이 근간이듯 우리는 또 다른 소통의 미디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미디어는 메시지다”라고 말한 바 있는 캐나다 출신 영문학자 허버트 마샬 맥루한 박사는 전자시대의 문화비평가이자 각종 미디어를 연구하는 사상가이기도 하다. 그는 모든 미디어가 우리 자신의 확장이며, 미디어의 개인적 또는 사회적 영향은 우리 개인의 모든 확장이며 새로운 테크놀로지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도입되는 하나의 척도로서 측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마샬 맥루한 박사는 모든 매체는 인간 감각기관의 확장이라며 매체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감각과 표현 양식의 진화를 가져오고 나아가 생활양식의 변화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인터넷과 모바일이 우리 생활 패턴을 바꾸어 놓은 것처럼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는 변화했다.
이렇게 새롭게 변화하는 미디어는 ‘소셜 미디어’ 또는 ‘뉴 미디어’라는 어떤 일정 방식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넷 미디어로 진화되었다. 이제는 어디에서나 모든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으며 소통과 공유하는 미디어의 창조적인 모험이라 할 수도 있다. 요즈음 시민기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로 경비를 절감하고 콘텐츠를 공유함으로써 최근 미디어 환경변화를 통해 미래의 미디어는 커뮤니케이션 채널 공유와 뉴스(콘텐츠) 공유가 대세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창조적인 미디어를 개척하는 변화가 일고 있다.
시민기자 양성을 위한 37기 글쓰기 강좌 동기들과 진한 사랑에 빠지다
2013년 9월, 20세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37기 글쓰기 강좌 학생들. 그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뜨거운 가슴을 함께 느끼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참 좋았다. 각자 지니고 있는 꿈과 비전에 대해, 현재 처한 위치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아파하며 대안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나에게 또 다른 자극제로 다가왔다. “37기 동기 여러분! 사랑해요. 그리고 감사해요”라고 지면을 빌어 고백한다.
마지막으로 민언련이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중심에서 핵심 소통채널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를 기원하며, 더 힘차게 날 수 있도록 나 또한 작은 날개가 되어 활동하고 싶다. 바른 언론이 함께 모여 바른 소리를 내면 바른 세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그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