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보도자료] 민언련 제14회『민주시민언론상』선정 결과
등록 2013.10.01 15:03
조회 780
민언련
제14회『민주시민언론상』선정 결과
-. 올해 우리단체는 제14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으로 MBC노동조합을 선정했습니다. 아울러 이정호 부산일보 편집국장이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1일(금) 오후 7시 공덕동에 위치한 우리단체 교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1일(금) 오후 7시 공덕동에 위치한 우리단체 교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14회 민주시민언론상> 선정 근거■ 본상 : MBC노조(위원장 정영하)MBC노조(위원장 정영하)는 이명박 정부 들어 모두 5번의 파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올해 ‘낙하산 사장 퇴진, 공정방송 쟁취’를 내걸고 벌인 170일간의 파업은 언론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고 8명 등 이백여 명에 이르는 노조원들이 징계를 받아 사측의 탄압도 사상 최대였습니다.지난 1월 30일 MBC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장기간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MBC노조는 사측의 비상식적이고 폭압적인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공영방송 MBC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파업을 이어갔으며, 그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 냈습니다.
또한 MBC노조는 이명박 정권의 방송탄압을 국민들에게 알려내고, 파업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제를 수차례 개최하는가 하면 전국 거리에서 ‘김재철 사장 구속 촉구 서명’을 받으며 공영방송 MBC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동분서주 했습니다. 서명에는 75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폭발적 지지를 보냈고, 여야 정치권에서도 사실상 김재철 씨 퇴진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한편, MBC노조의 파업 투쟁은 한 방송사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른 언론사들의 연대파업도 이끌어 내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MBC노조 파업 이후 KBS새노조·연합뉴스노조가 전면 파업에 동참했고, YTN노조도 게릴라 파업으로 연대 파업 투쟁에 함께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모여 국민들에게 ‘낙하산 사장 퇴진’, ‘공정언론 쟁취’라는 요구를 더욱 크게 알려내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MBC노조의 가열찬 파업투쟁에도 불구하고, 공정언론 쟁취 투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업무 복귀 후 대기발령과 핵심 조합원에 대한 교육명령으로 아직도 제 업무에 복귀하고 있지 못한 조합원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지경입니다.
이렇듯 공영방송이 이명박 정권에 장악된 최악의 상황에서도 본인들의 안위보다는 ‘낙하산 사장 퇴진, 공정언론 쟁취’를 위해 총파업 투쟁을 벌인 MBC노조를 제14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특별상 : 이정호 부산일보 편집국장부산일보는 ‘독재유산’ 정수장학회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입니다.
2011년 부산일보노동조합은 정수재단으로부터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만들기 위해 사장선임제도의 개선을 요구했고, 이를 추진했던 이호진 부산일보 지부장은 사측으로부터 해고를 당했습니다.
이에 이정호 편집국장은 지난 해 11월 이 지부장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글을 사내 홈페이지에 올리고, 부산일보와 정수재단과의 관계 재설정을 요구하며 투쟁에 돌입한 부산일보노조의 투쟁을 비중 있게 보도해 대기발령이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11월에 내려진 징계가 법원으로부터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어 편집국장의 지위를 임시로 인정받았음에도, 사측은 또 다른 트집을 잡아 대기발령을 연이어 남발해 결국 지난 10월 18일 이정호 편집국장을 해고했습니다.
이정호 국장은 대기발령과 책상 철거 상황에서도 ‘열린 편집국’으로 편집국장 직무를 수행했고, 7월부터는 부산일보가 제기한 직무정지 및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자 장외투쟁을 이어왔습니다. 이 편집국장은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와 정수장학회가 위치한 경향신문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해고의 부당성, 그리고 정수장학회의 부산일보 장악에 대한 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노력했습니다.
이 국장에 대한 해고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싣지 못하게 하기 위한 정수장학회의 정치적 책략의 희생양이며, 그 뒤에 박근혜 후보가 있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이는 역대 부산일보 사장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측근이나 정수장학회 이사들이 번갈아 가면서 맡았다는 것이 증명합니다.이런 과거를 딛고 정론으로 거듭나려는 부산일보노동조합 투쟁의 중심에는 이정호 편집국장이 있습니다. 이 국장의 활동은 단순히 한 언론사의 편집권 독립 투쟁을 넘어 부산일보 소유주와의 투쟁이며, 나아가 강탈장물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을 위한 투쟁과 이어져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이런 이정호 편집국장의 활동을 높이 평가해 제14회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민주시민언론상> 소개
<민주시민언론상>은 1999년 3월 26일
우리 단체 정기총회에서 제정한 상이며, 매년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한 상입니다.
시민단체를 포함한 언론유관단체에서 전.현직 언론인의 공적을 기리는 상은 많지만 언론인을 포함, 일반 시민의 영역까지 확대하여 언론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해주는 상이 없다는 점을 감안, 창립 15주년을 맞아 제정되었습니다.
시민단체를 포함한 언론유관단체에서 전.현직 언론인의 공적을 기리는 상은 많지만 언론인을 포함, 일반 시민의 영역까지 확대하여 언론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해주는 상이 없다는 점을 감안, 창립 15주년을 맞아 제정되었습니다.
□<제14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 및 역대 수상자
■ 제14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가나다순)
․안건모(민언련 회원)
․염형철(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이용성(민언련 정책위원장)
․이태호(참여연대 사무처장)
․이희완(민언련 사무처장)
․장대현(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전영일(민언련 부이사장)
․최동환(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
․안건모(민언련 회원)
․염형철(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이용성(민언련 정책위원장)
․이태호(참여연대 사무처장)
․이희완(민언련 사무처장)
․장대현(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전영일(민언련 부이사장)
․최동환(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
■ 역대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