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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인트사장’ 김재철, 시민의 손으로 수거하다(2012.6.24)
등록 2013.10.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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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인트사장’ 김재철, 시민의 손으로 수거하다
[현장중계] ‘쫌, 보자 무한도전×2’ 4일차, 16명의 ‘시민무한도전’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 4일차인 24일 오후 7시 30분, 보신각 앞에서 16명의 시민들이 모여 ‘시민 무한도전’을 벌였다.
MBC 파업 해결 및 김재철 사장 퇴출을 촉구하는 시민 무한도전인 ‘쫌, 보자 무한도전×2’를 주최하는 공정언론공동행동은 온-오프라인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16명의 시민들과 함께 ‘김재철 퇴출’ 퍼포먼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늦게 도착한 몇몇 시민은 안타깝게 참여하지 못한 채 퍼포먼스를 지켜봐야 했다. 
 

‘쫌, 보자 무한도전×2’ 4차 퍼포먼스는 온전히 ‘김재철 퇴출’에 초점을 맞췄다.
16명의 시민들은 바닥을 어지럽히고 있는 ‘재처리(김재철)’를 주워 쓰레기통에 직접 폐기처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MBC를 ‘정권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킨 김재철 사장을 폐기처리해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16명의 시민은 퍼포먼스에 앞서 ‘무한도전’에 참여한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대방동에서 온 김 모(20세) 씨는 언론인 지망생으로 현재 언론인들의 파업을 지켜보면서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어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부하는 학생이라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기회를 찾지 못했다”면서 “때마침 ‘온라인 서명’을 하다가 ‘쫌, 보자 무한도전×2’를 알게 됐고, 기쁘게 참여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때마침 보신각 앞을 지나다 퍼포먼스에 참여한 20대 여성은 MBC 노조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파업채널 M]의 팟캐스트 <서늘한간담회>를 즐겨 듣는다고 한다. 그녀는 “방송을 들으며 지금의 언론 현실이 막장드라마보다 더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느꼈다”며 “이런 상황이 너무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론 참 씁쓸했다”고 토로했다.
친구와 함께 퍼포먼스에 참여한 또 다른 20대 여성은 “무한도전을 즐겨본다”며 “20주나 방송을 못 보게한 건 정말 너무하다”고 무한도전 결방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들은 퍼포먼스를 마친 후 현장에 모인 많은 시민들과 함께 “쫌, 보자 무한도전!”을 힘차게 외치는 것으로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한편, ‘쫌, 보자 무한도전×2’이 다음, 네이버 등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시민들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온라인 서명은 24일 기준, 6만 3천여명을 돌파했다.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는 오는 25일 보신각 앞에서 32명의 ‘시민 무한도전’에 돌입한다. 날로 2배씩 인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32명의 시민들이 이번엔 어떤 깜짝 퍼포먼스를 준비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