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마봉춘' TV를
뒤집어 쓴 사람들
"인터넷을 통해 MBC
파업상황을 계속 듣고는 있었어요. 뭐 할수 있는 게 없을까 하다가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가 진행된다고 해서
나왔어요!"
22일 오후 7시 30분 보신각에서는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 2일차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머리에 TV 상자를 뒤집어 쓴 네명의 시민이 일렬로 서 있다가 주변으로 흩어져
'MBC 파업 해결과 김재철 사장 퇴출'을 외치며 피켓팅을 벌였다.
봉천동에서 온 59세 강 씨는 멀리있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손에 든 피켓을 높이 들어올렸다. 그는 "더 많은 시민들이 MBC 파업 상황을 알고 함께 힘을 보탰으면 한다"면서 "화요일이랑 목요일에는
듣고 있는 수업이 있어서, 그 날 빼고는 매일 나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방배동에 사는 30대 후반의 여성은 "저녁 먹으러
나왔다가 프로젝트가 벌어지는 걸 보고 참여했다"면서 "저녁 먹는 시간은 늦어졌지만, 프로젝트에 함께하고 나니 보람있다"며 밝게
웃었다.
금요일 저녁이라 보신각 앞 사거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보신각 앞에 차려진 서명대에는 평소보다 두배나 많은 사람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프로젝트를 벌이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거나 응원을 하고 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 2일차에 시민들의 참여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김재철 구속수사 촉구 서명'은
3일차인 오늘 4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