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공개질의서]중앙종편 '직격인터뷰' 관련, 민주통합당 6명의 후보에게 드리는 질의서(2012.1.16)중앙종편 ‘직격인터뷰’ 관련,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거에 나섰던 박지원·이인영·김부겸 최고위원
이학영·박용진·이강래 후보에게 드리는 공개질의서
우리 단체는 조중동종편 출범에 맞춰 지난해 12월부터 ‘조중동방송 모니터단’을 결성해, 조중동종편의 보도와 프로그램을 감시·비판하고, 시민사회의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종편은 12일에는 박지원·이학영·박용진 후보를, 13일에는 김부겸·이강래·이인영 후보를, 14일에는 한명숙·문성근·박영선 후보를 다뤘습니다.
14일 다뤄진 한명숙, 문성근, 박영선 후보는 인터뷰 없이 연설 모습과 함께 경력 소개 등이 전부였습니다.
반면 12일과 13일에 다뤄진 박지원, 이학영, 박용진, 김부겸, 이강래, 이인영 후보의 보도에는 실제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후보들은 자신들의 주요 공약을 소개하고 지지를 호소하거나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중앙종편 인터뷰에 등장한 박지원·박용진·이학영·김부겸·이강래·이인영(인터뷰 순) 6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조중동 및 조중동종편의 취재‧인터뷰‧기고‧출연 거부 의사를 밝힌 후보들입니다.
앞서 1월 7일 함세웅(안중근기념사업회이사장), 박재승(전 대한변협회장), 김원웅(단재신채호선생 기념사업회장), 김병상(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등 사회원로 20명은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조중동 문제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이 분들은 지난해 12월 15일 ‘조중동 취재·인터뷰·기고·출연 거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원로들은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1)차기 지도부에 선출된다면 조중동과 조중동종편에 대한 취재·인터뷰·기고·출연 거부를 선언할 의향이 있느냐 (2)차기 지도부에 선출된다면 조중동종편에 대한 특혜 폐지 및 종편 정책 재검토에 나설 것을 천명할 의향이 있느냐 (3)조중동종편 특혜를 보장한 미디어렙법의 본회의 상정에 앞서 찬반 의견을 밝힐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원로들의 세 가지 질의에 박지원·박용진·이학영·김부겸·이강래·이인영 후보자는 모두 ‘예’라고 답변했고, 이 같은 사실은 공개되었습니다.
또한 민주통합당은 조중동종편에 대한 각종 특혜 정책을 재검토 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천명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지도부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약속을 어기고 조중동종편의 카메라 앞에 ‘무너진’ 것이라면 ‘조중동종편 재검토 정책’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의지와 진정성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2012년 1월 16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