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제10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 선정 결과
등록 2013.09.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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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 선정 결과
제10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은 ‘누리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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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단체는 제10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본상 수상자는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으로 기소된 누리꾼 24인>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특별상은 < KBS 사원행동> 입니다.

-. 이번 민주시민언론상의 선정은 어느 해보다 어려웠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방송장악, 언론통제에 맞선 후보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회는 광우병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린 MBC < PD 수첩 >과 이명박박 정부의 ‘낙하산 사장’에 맞서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YTN 노동조합이 누구보다 강력한 수상 후보였음에도, 이들이 이미 언론계의 권위있는 상들을 수상했다는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언론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중동의 왜곡보도에 맞서고, 스스로 ‘1인 미디어’가 되었던 누리꾼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해 이들을 본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KBS내부의 악조건에서도 방송인으로서 양식과 양심을 지키며 ‘공영방송의 정치적독립성’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KBS 사원행동’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을 벌인 누리꾼 24명’은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응하는 새로운 언론소비자운동의 지평을 개척했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언론운동에 참여하게 하고 언론의 왜곡보도 실상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활동을 계기로 우리사회는 ‘언론의 2차 소비자운동’을 공론의 장에서 논의 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생활인인 이들은 조중동의 왜곡보도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기소되어 감옥에 가기도 했으며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대부분의 언론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전망으로 권위 있는 ‘1인 미디어’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끊임없이 ‘인터넷 통제’, ‘여론통제’ 시도를 하고 있는 이 때, ‘미네르바’는 스스로 미디어의 역할을 하면서 민주적 소통을 추구하는 모든 누리꾼들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 시상식은 12월 19일(금) 오후 7시 한백교회에서 우리 단체 24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수상자 ‘미네르바’에 대해서는 누구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고, 이명박 정부로부터 외압을 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그가 나타날 때까지 상패는 당분간 우리 단체에 보관할 예정입니다. ‘좋은 시절’이 오면 ‘미네르바’가 꼭 상패를 찾아가기를 기대합니다.)

● 제10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가나다순)
· 김경호(한국기자협회 회장)
· 김영희(한국방송PD연합회 회장)
· 김유진(민언련 사무처장)
· 김태진(민언련 이사, 동아투위 회원)
· 이재명(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 정연우(민언련 상임대표)
· 최상재(언론노조 위원장)


● 제10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 선정 근거

○ 본상 :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으로 기소된 누리꾼 24인>
지난 촛불정국 기간 동안 광우병 관련 ‘말바꾸기 보도’, ‘촛불집회 왜곡·편파보도’ 등을 포함해 그동안 조중동이 저질러온 각종 왜곡·편파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이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와 ‘언론소비자국민캠페인’ 등의 카페를 중심으로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소비자로서 구매하는 상품가격에 포함된 광고비용이 왜곡·편파보도하는 신문들에게 쓰여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인터넷에 광고주목록을 게재하고, 광고주에게 소비자로서 의견을 밝히며 정당한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수많은 누리꾼들과 소비자들에게 조중동 왜곡보도의 실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동안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아 온 조중동에게 ‘시민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8월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에 참여한 누리꾼 가운데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 운영진 가운데 2명을 구속기소, 11명을 불구속기소, 8명을 약식기소 했으며 이외 3명도 불구속 기소하여 현재 24인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누리꾼들의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은 새로운 시민언론운동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민주시민언론상의 취지인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부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운동에 동참한 모든 누리꾼들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특히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24인의 누리꾼들에게 민주시민언론상을 드리고자 합니다.

○ 본상 :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한 논객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는 행보를 보이고, 언론들 역시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을 때, 다음 ‘아고라’는 경제에 관한 정보를 얻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논객 ‘미네르바’는 어떤 정부 관료나 언론보다 더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식견으로 경제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놓아 ‘1인 미디어’의 역할을 했습니다. 또 정부의 압박으로 인한 ‘미네르바 절필선언’은 이명박 정부의 인터넷 통제 실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네르바’는 정부의 인터넷 통제 시도에 맞서 스스로 ‘미디어’의 역할을 하면서 민주적 공론장을 위해 애쓰는 모든 누리꾼들을 상징하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특별상 : < KBS 사원행동 >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이하 KBS 사원행동)은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시도를 막고자 지난 8월에 출범했습니다. KBS 사원행동은 KBS 내부의 어려운 조건에서도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싸웠으며, 공영방송을 지키고자 하는 누리꾼들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또 이병순 사장 취임 이후 부당한 보복인사를 당하면서도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KBS 사원행동의 활동은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들의 ‘마지막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시민언론상> 소개 및 선정 규약

(1) <민주시민언론상> 소개

<민주시민언론상>은 1999년 3월 26일 우리 단체 정기총회에서 제정한 상이며, 매년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한 상입니다.
시민단체를 포함한 언론유관단체에서 전·현직 언론인의 공적을 기리는 상은 많지만 언론인을 포함, 일반 시민의 영역까지 확대하여 언론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해주는 상이 없다는 점을 감안, 창립 15주년을 맞아 제정한 상입니다.

(2) <민주시민언론상> 선정 규약

1. <민주시민언론상(이하 이 상)>은 매년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의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하여 수상한다.
2. 이 상은 매년 12월 19일(민언련의 전신인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창립일인 1984년 12월 19일)을 전후하여 시상한다.
3. 이 상의 수상자는 <민주시민언론상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가 선정하며, <선정위>는 공개 추천과정을 통해 선정한다.
4. <선정위>는 민언련 이사회에서 위촉한 7인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위원의 임기는 매년 12월부터 1년으로 한다.
5. 이 상의 수상자에 대해서는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부칙)
1. 이 상의 선정 규약 시행일은 1999년 12월 6일(민언련 12월 정기 이사회)로 한다.
2. <선정위> 위원장은 선정위원의 호선으로 정한다.



*역대수상자

수상자
1회
(1999년)
본상
노동자뉴스제작단
특별상
오동명 기자(전 중앙일보 사진기자)
2회
(2000년)
본상
인권하루소식
3회
(2001년)
본상
오마이뉴스
특별상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4회
(2002년)
본상
홍세화
특별상
CBS 시사쟈키 ‘오늘과 내일’
5회
(2003년)
본상
MBC PD 수첩
특별상
오한흥(옥천신문대표)
심사위원장 특별상
정락인(중앙일보 비즈넷타임즈 기자)
6회
(2004년)
본상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
특별상
신행정수도건설사수 남면비상대책위원회
7회
(2005년)
본상
이상호(MBC 기자)
특별상
김철수(민중의소리 사진기자)
8회
(2006년)
본상
원희복(경향신문 스포츠칸 종합뉴스 부장)
특별상
월간지 ‘함께걸음’
심사위원특별상
황새울 방송국 '들소리'
9회
(2007년)
본상
시사저널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특별상
미디어 포커스(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