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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왜곡보도 규탄 기자회견문] “국민은 조중동에 속지 않는다”
등록 2013.09.30 13:41
조회 648

[조중동 왜곡보도 규탄 기자회견문]
“국민은 조중동에 속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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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동아일보가 국민에게 버림받겠다고 작정한 모양이다.
이들 신문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거리시위를 어떻게든 폄훼하고 음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묵은 ‘배후론’도 다시 등장했다. 시민들은 검역 주권과 건강권을 찾아 거리로 나섰는데, 이른바 ‘메이저신문’들은 실체 없는 ‘배후’를 찾아 헤매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시민들의 거리시위는 분명 새로운 양상이다. 조·중·동은 이를 두고 ‘촛불집회가 변질됐다’고 주장한다. 촛불문화제의 ‘순수성’을 의심했던 조·중·동이 이제와 ‘변질’ 운운하는 것이 우습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평화적인 저항을 ‘변질’로 몰아붙이는 행태는 조·중·동이 최소한의 현실 판단 능력을 상실했거나 아니면 이명박 정부를 위해 국민과 척지겠다고 작정하고 나선 것이다.
시민들을 거리로 내몬 것은 이명박 정부다. 시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한 달 가까이 촛불문화제를 열어 ‘전면재협상’, ‘고시철회’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이 요구를 묵살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은 하나도 내놓지 않은 채 대통령은 형식적인 사과를 함으로써 시민들의 분노만 키웠다. 결국 시민들은 촛불문화제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시민들의 거리시위가 평화적이었다는 사실, 그럼에도 경찰이 폭력적으로 시위를 진압하고 시민들을 연행했다는 사실, 이 시위에는 특정한 ‘지도부’가 없다는 사실을 이명박 정부와 경찰 수뇌부, 그리고 수구보수신문들만이 부정하고 있다. 이들은 입을 모아 ‘강력 대응’을 주장하지만 시민들의 저항을 폭력으로 봉쇄하려든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조·중·동이 진정으로 이명박 정부의 파국을 바라지 않는다면 강경대응을 말리고 나서야 한다.
그러나 이들 신문은 시위의 ‘불법성’을 부각하고, 촛불문화제가 거리시위로 나아간 이유가 일부 ‘운동권’, ‘반미세력’ 때문인 양 시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경찰청장의 근거 없는 ‘배후’ 발언에 힘을 실어주고, 시민들이 ‘폭력시위’를 벌였다고 사실을 왜곡했다. 민주노총, 전교조 등이 촛불문화제에 참여해 시위가 과격해졌다는 식의 논리 비약과 악의적인 음해도 나왔다. 전주에서는 한 시민이 자신의 몸을 불살라 정부에 항의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지만 조·중·동은 이조차 외면하고 있다.
우리는 조·중·동의 이런 행태를 보며 ‘조중동 시대의 종말’을 예견하게 된다. 촛불문화제와 거리 시위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번이라도 들어보았다면 지금과 같은 보도행태를 보일 수 없다. 조·중·동은 지금까지 진보세력을 음해하고 공격했던 구시대적 수법이 이번에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조·중·동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촛불문화제와 거리시위에서 조·중·동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진정 모른단 말인가? 시대의 흐름과 민심을 읽지 못하는 세력은 몰락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조·중·동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왜곡보도에 대해 사죄하라. 그것만이 조·중·동이 살 길이다. <끝>

2008년 5월 28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조중동의 평화시위 왜곡 양상
- ‘배후설’, ‘불법성·폭력성’ 부각

1. 근거없는 어청수 청장 발언 부각

<동아일보>
27일 1면 <촛불 시위대 새벽 경찰과 충돌 김 법무 "불법세력 추적해 엄벌">
“계획이 치밀했던 것 같다”, “(시위대)가 행진한 것을 보면 시위를 해 본 사람이 선발대에서 이끈 것 같다”


<조선일보>
27일 조선일보 3면 <반정부 구호 부쩍 늘어…배후세력 있는지 촉각>
어청수 경찰청장 “어제(25일) 시위는 게릴라성으로 진행됐지만 치밀했다”, “(시위대의 행진코스도)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과거에 시위를 주도했던 사람들이 특정 지역으로 진입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코스”, “시위대 앞에는 자전거를 탄 선발대가 있어 행진 코스를 이끄는 경우도 있었다”

<중앙일보>
27일 5면 <몸싸움 2~3분 만에 인터넷에 동영상…‘자전거 선발대’도>
“(전날) 시위대의 코스를 볼 때 치밀했다. 시위를 많이 해본 사람이 리드(지도)한 것으로 보인다”

2. 악의적 제목달기

<조선일보>
26일 1면
- 차도로 뛰어든 '촛불집회'
- 이틀연속 경찰 저지선 뚫고 충돌 일부 '반정부 폭력시위
26일 8면
- 시위대 “청와대로 가자”…법 사라진 ‘서울의 주말’
27일 3면
- 사흘째 차도로 띄어든 ‘촛불’/반정부 구호 부쩍 늘어…배후세력 있는지 촉각
- “치밀하게 준비된 불법집회”
- 인터넷에선 불법시위 지침유포
27일 1면
- 서울 촛불집회, 도심 행진하며 또 불법시위
- "반란 동참" 등 유인물

<중앙일보>
26일 2면
- 시위대 이틀째 도로 불법점거
- 촛불집회 17번 만에 불법시위로 변질
- 사회단체가 주도…정치 구호까지 난무
27일 5면
- 몸싸움 2~3분 만에 인터넷에 동영상…‘자전거 선발대’도
- 불법시위 배후 논란
- “시위 주도세력 추적”
27일 1면
- 도로점거 사흘째

<동아일보>
26일 1면
- 촛불, 끝내 차도 불법점거
26일 6면
- “청와대로 가자” 구호 따라 차도로 우르르
- 불법 변질된 주말 ‘촛불’
- 변질된 참가자/ 민노총-전교조교사 참여로 점차 과격화
- 변질된 구호들/‘대통령 하야’ ‘정권타도’ 극한표현 난무
- 변질된 시위행태/인터넷 포털에 행동지침 띄우고 분신도
- 노조와 대학운동권 가세
27일 10면
- 구호 갈수록 과격…일그러지는 ‘촛불’
- 집회 사회자 “더 큰 불법-폭력으로 맞짱”


3. 논리적 비약·짜깁기

<조선일보>
27일 조선일보 사설 <‘촛불집회’, 엉뚱한 세력에 판 벌여줘선 안 돼>
“그동안 쇠고기 수입반대와는 관련 없었던 집단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집회가 불법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봐야한다” “24일엔 여의도에서 ‘공기업 민영화 반대’‘교육 자율화 반대’ 집회를 가진 민주노총과 전교조 조합원들이 청계천 촛불집회장으로 몰려들었다”

<중앙일보>
27일 중앙일보 <몸싸움 2-3분 만에 인터넷에 동영상…‘자전거 선발대’도>
“▶경찰을 따돌리는 거리 시위대의 능숙한 ‘숨바꼭질’ ▶인터넷을 활용한 선전·선동 ▶자전거를 탄 ‘선발대’가 코스를 미리 살폈고 ▶시위대의 진로가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오른다는 점”을 경찰이 배후가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라고 주장

<동아일보>
26일 6면 <“청와대로 가자” 구호따라 차도로 우르르>
“24일 집회에는 당일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 1만 9000여 명 중 일부와 전국교사대회를 마친 전교조 교사가 참가했다”, ‘전대협’, ‘한총련’ 등이 “인터넷을 통해 ‘과거 전대협, 한총련에서 활동하신 경력 있으신 분들 모집한다’고 공지하면서 시위를 주도한다는 얘기”로 짜깁기해 배후설정

26일 사설 <누구를 위해 “청와대로 쳐들어가자”고 하는가?>
주말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에 대해 “과연 이들이 국민 건강을 염려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려고 거리에 나선 순수한 시민뿐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특정 세력이 계획적으로 그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사용한 ‘역적’이란 용어까지 써가며 ‘이명박 타도’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