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공지] 언론중재위, 조선일보 평택범대위 관련 사설에 반론보도 중재
등록 2013.09.30 07:31
조회 702
우리 단체와 평택미군기지확정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범대위)는 지난 5월 18일 조선일보 <평택 범대위가 꿈꾸는 나라는 무엇인가>라는 사설이 악의적 이념 공세로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 반대 운동을 왜곡하고, 평택 범대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 5월 19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 사설에서 "(평택범대위가) 안절부절못하고 몸 달아하는 것은 오로지 북한 김정일 정권의 安危안위", "몸만 대한민국 영토를 딛고 있을 뿐 그들의 마음속 조국은 따로 있는 것"이라는 등의 악의적인 주장을 폈습니다.

우리 단체는 평택범대위의 위임을 받아 5월 25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언론조정' 신청을 했으며, 6월 8일 평택 범대위 대리인인 우리 단체 조영수 활동가와 조선일보 대리인인 김창균 논설위원이 출석해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는 '사설이 의견과 주장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정정보도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논리적 비약이 심해 반론보도를 게재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조선일보가에 평택범대위의 반론 보도문을 게재하는 내용의 중재를 했습니다.

평택범대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를 받아들여 조선일보 6월 9일 2면 하단에 아래와 같이 언론중재위원회가 중재한 반론보도문을 게재했습니다.

비록 '정정보도'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으나 언론중재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사설도 악의적 주장을 하면 중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단체와 평택범대위는 조선일보의 악의적 왜곡 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별첨1] 조선일보 5월 18일 사설

<평택 汎對委가 꿈꾸는 나라는 무엇인가>

2002년 효순·미선양이 훈련 중인 미군 장갑차에 숨진 사건은 이 땅에 反美반미운동을 常時化상시화·전국화·조직화하는 계기였다. 바로 이 효순·미선양 사건의 前衛전위로 나섰던 '여중생 汎對委범대위' 소속단체 52개 중 33개가 평택 미군기지 범대위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소요가 현지 농민의 농지 경작권과 無關무관한 反美반미 이념투쟁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여중생 범대위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게시한 범대위 투쟁기록만 봐도 분명하다. 여중생 범대위는 '2003년 투쟁일지'에 을지포커스 韓美한미합동훈련 중단촉구운동, 美미 스트라이커부대 훈련반대운동 등의 '功績공적'을 자랑스럽게 올려놓고 있다. 2004년에 주로 활동했던 '보안법폐지 국민연대'에도 범대위 단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2005년 맥아더동상 철거운동을 지휘한 '맥아더동상 타도 특별위원회' 명단에도 범대위 단체 이름 10여 개가 올라 있다.

지금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反美반미 대중운동은 시위대의 前面전면에 노출된 얼굴과는 다른 中樞중추 지도부가 계획하고 지휘하는 조직운동인 셈이다. 이들의 투쟁목표가 일관성을 띠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을지포커스훈련 반대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비를 포기하라는 것이고, 보안법 폐지는 대한민국 체제 전복운동에 대응하는 법적 보호장치를 철거하라는 것이며, 맥아더 동상 철거운동은 북한의 남침에 의해 발발한 6·25 민족살육전쟁의 反반민족성을 外勢외세 운운하는 단어로 희석시키려는 戰術전술인 것이다.

결국 범대위의 이 같은 논리는 대한민국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인하고 부정하고 뒤집겠다는 것이다. 범대위 사람들이 평택 논두렁에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꽂고 대한민국 국군을 죽봉으로 공격하고 軍군 숙소 천막을 짓밟으면서도 당당한 것은 자신들의 대한민국 전복 활동의 정당성을 믿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국적불명의 한반도기로 멋대로 바꾸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한민국 국군 장병을 공격하고 나설 수는 없는 것이다.

평택 범대위 홈페이지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은 북한 선제공격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썼다. 그들이 지금 안절부절못하고 몸 달아하는 것은 오로지 북한 김정일 정권의 安危안위라는 뜻이다. 몸만 대한민국 영토를 딛고 있을 뿐 그들의 마음속 조국은 따로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안위가 정말 걱정스러운 것은 이런 이념적 妄動망동분자들의 모험주의와 폭력주의 때문만이 아니다. 더 큰 걱정은 대한민국을 保衛보위하고 헌법을 보호할 책임자인 대통령 이하 이 정권 사람들에게 그런 의지와 그런 결단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태를 앞두고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국의 운명을 생각하며 잠 못 이루는 밤이 있다"고 했다. 평택이 無法天地무법천지가 된 이후 국무총리는 "모든 당사자들은 한걸음씩 물러나 냉정을 되찾자"고 했다. 국방부는 국군장병들에게, 미군기지 이전반대 시위대에 "맞더라도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의원은 "미국은 地主지주, 한국정부는 마름, 국민은 소작농이다. 마름과 소작농이 싸우는 것을 보니 눈물이 난다"고 했다.

이제 대한민국 主權者주권자인 국민이 물을 차례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운명이 어떻게 될 것 같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말인가. 대통령이 불안해한다면 국민은 지금 피난 짐을 싸야 된다는 말이지 않은가. 더욱 궁금한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불안'과 '대한민국 국민의 불안'은 同一동일한 것인가다. 국민의 불안과 대통령의 불안이 다른 종류라면 대한민국은 정말 불안한 나라다. 이런 의혹과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不安불안해하는 원인을 밝히라는 것이다.

국무총리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의 국무총리가 국군을 공격하는 反美반미 폭력시위대와 군사기지를 보호하는 대한민국 국군을 같은 저울에 올려 놓아도 되는가. 누구보고 뭘 물러서라는 말인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방장관이 暴力폭력 시위대의 매타작을 받고 있는 국군장병들에게 맞더라도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하는가. 도대체 장관이 국군장병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그 대단한 가치는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미국이란 地主지주 아래에서 마름으로 봉사하는 정권에 붙어서 소작인인 국민의 땀을 착취하고 피를 빨아먹고 있다는 집권당 의원에게 묻는다. 당신이 진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가.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나라도, 국무총리의 나라도, 국방부 장관의 나라도, 집권당 의원의 나라도 아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국민의 나라다. 무엇 때문에 당신들은 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엎고, 대한민국 헌법을 짓밟고, 대한민국 국기를 모독하고, 대한민국 국군을 陵蔑능멸하는 세력들 앞에서 넋을 잃고 손을 놓고 대한민국을 그들의 손아귀에 송두리째 내주려 하고 있는가.


[별첨2] 조선일보 6월 9일자에 실린 반론보도문

5월 18일자 35면 “평택 범대위가 꿈꾸는 나라는 무엇인가”라는 사설과 관련하여 평택범대위는 평택미군기지 확장 이전반대는 현지 농민의 경작권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선제공격 계획에 반대하고자 한 것일 뿐, 이념투쟁 차원이거나, 김정일 정권의 안위만을 우려하거나, 마음 속에 조국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