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방송·신문사, 포털사이트의 성인컨텐츠」관련 민언련 인터넷모니터분과 보고서(2005.1.14)
등록 2013.09.30 06:12
조회 663
「방송·신문사, 포털사이트의 성인컨텐츠」관련 민언련 인터넷모니터분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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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기간 : 2004년 12월 7일 ~ 12월 31일
모니터 대상 : 지상파 방송3사, 주요 일간지 닷컴사이트, 주요 포털사이트 등 17개.
- 지상파 방송 3사 : KBS, MBC, SBS(3개)
- 주요 일간지닷컴사 : 경향,동아,문화,서울,조선,중앙,한겨레,한국(8개)
- 주요 포털사이트 : 네이버, 네이트, 다음, 야후코리아, 엠파스, 파란(6개)



도를 넘어선 방송·신문사, 포털사이트의 성인컨텐츠


언론사 홈페이지는 '사회적 공기'(公器)라는 언론본연의 기능을 인터넷을 통해서 구현하고 있는 공공의 공간이자 소통공간이다. 이에 비해서 포털 사이트는 상업적 이윤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이 운영하기 때문에 공공성은 언론사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포털 사이트에서 컨텐츠가 생산, 유통되고 있고, 수많은 네티즌이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본질적으로 포털 사이트 또한 공론의 소통공간이다. 특히 포털 사이트의 뉴스 부문은 작년 개정 선거법에 의해 언론사이트로 분류되고, 중앙선관위 산하 인터넷언론보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으면서 공공재로서의 성격이 다시 한번 확인된 바 있다.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인터넷분과는 지상파 방송3사와 주요 일간지 닷컴사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이용하고,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주요 사이트의 성인컨텐츠에 대해서 모니터를 실시하였다.
공영방송 KBS만 성인컨덴츠 없어
방송 3사의 홈페이지를 모니터한 결과 공영방송 KBS는 성인컨텐츠를 전혀 운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KBS와 달리 MBC는 성인영화, 성인누드 등 성인컨텐츠를 상업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상업방송인 SBS도 성인컨텐츠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의 경우 공영방송임에도 TV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유료화하여 상업적으로 전환하더니 이제는 준포르노 수준의 동영상 등과 같은 성인컨텐츠까지 상업적으로 제공해 공영방송 인터넷 사이트라고 말하기 무색할 지경이다.
[표1]의 방송사 사이트가 제공하는 성인컨텐츠 운영현황을 보면 MBC(https://www.imbc.com)는 의 <영화>에서 성인영화, 성인누드 등의 성인컨텐츠를 제공하고, <만화>의 <성인?>에서도 국내 및 일본의 성인만화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의 <패션·뷰티>는 노출수위가 높은 패션쇼, 란제리쇼 등 70여개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성인운세>에서는 섹스운세, 섹스궁합 등 4가지의 성인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https://www.sbs.co.kr)도 <영화>의 <성인>에서 MBC와 비슷하게 성인영화, 성인만화, 성인애니메이션을 유료로 제공 있다. 또한 <만화>의 <만화성인>과 <애니성인>에서도 성인만화와 성인애니메이션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표1] 방송사 사이트 성인컨텐츠 운영 현황
방송사
주소
내용
유·무료
성인인증여부
MBC
https://movie.imbc.com/
성인영화, 누드사진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https://cartoon.imbc.com/
성인만화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https://beauty.imbc.com/
패션쇼,란제리쇼 동영상
유료
로그인 ○
https://fortune.imbc.com/
성인운세
유료
로그인 ○
성인인증 ○
SBS
https://movie.sbs.co.kr/
성인영화, 성인만화,성인애니메이션 등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https://aninet.sbs.co.kr/
성인만화,성인애니메이션 등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KBS
-
-
-
-



성인물로 얼룩진 동아, 중앙, 한국일보
일간지 언론사 사이트8개 중 서울신문(https://www.seoul.co.kr/)을 제외하고는 모든 일간지 언론사 사이트가 성인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컨테츠를 제공하는 7개의 신문사 사이트중 경향, 동아, 중앙은 로그인이나 성인인증 절차 없이 <포토갤러리>나 <레이싱걸>과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제와 다른 '성'(SEX)을 연상시키는 사진이나 노출이 지나친 사진을 누구나 올리고, 볼 수 있게 해 놓아 문제로 지적되었다.
또한 동아, 중앙, 한국일보는 타 신문사 사이트와는 달리 '성'(SEX)을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사진이나 제목을 뽑아 메인화면에 배치하여 네티즌의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보통 사이트 운영사가 자사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컨텐츠를 홍보, 판매하기 위해 주로 쓰는 방법으로 네트즌들의 접근도를 높여 상업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법이다. 이를 모를리 없는 동아, 중앙, 한국일보가 사회적 공기(公器)임을 망각한 채 언론사 사이트 성격에 맞지 않은 상업적인 성인컨텐츠를 메인화면에까지 배치한 것은 문제가 아닐수 없다. 특히 '클린인터넷운동'이라는 캠페인까지 벌이면서 유해매체의 유포를 막기위해 앞장섰던 신문사들이 정작 자사의 홈페이지에는 성인영화, 성인만화,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문사들의 이중적인 행태가 드러났다.
[표2]의 신문사 사이트가 제공하는 성인컨텐츠 운영현황을 보면 경향신문(https://www.khan.co.kr/)은 <네트즌세상>의 <포토캘러리>란에 여성들의 비키니, 속옷차림 등 노출이 심한 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포토캘러리>는 게시판형식으로 네트즌들이 노출이 심한 사진을 직접 올릴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성인인증 절차도 없어 미성년자의 접근이 용이하다. <19+>에는 성인인증을 통해 누드, 모델, 레이싱걸 등의 사진들을 제공해주고 있다. 또 <누드갤러리>에는 전문누드사진작가들이 찍은 누드사진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https://donga.com/)같은 경우 메인화면 상단에 '성(Sex)'을 연상시키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사진을 올려놓았는데 사진을 클릭하면 라는 컨텐츠가 나온다. 이 의 <포토>라는 곳에 에는 비키니걸, 레이싱걸, 섹시누드관, 스타누드관 등과 같은 성인사진게시판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인화서비스>에서는 성인인증절차 없이 노출수위가 심한 성인사진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의 <성인19+>이라는 또 다른 컨텐츠는 성인인증을 받기는 하지만 성인영화, 사진제공은 물론 화상채팅과 성인섹스도구를 사고 팔 수 있는 '쇼핑몰'까지 운영하고 있어 언론사 사이트인지 성인사이트인지 혼란스럽다.
마지막으로 메인화면 하단에 있는 <자동차>의 <레이싱걸>에서는 로그인과 성인인증을 받지 않는 레이싱걸사진게시판을 제공하고있는데 주제와 다른 사진이나 선정적인 사진도 많이 올라와 있다.
문화일보(https://www.munhwa.com/)는 <소설강안남자>를 지면과 인터넷에서 900회가 넘게 연재하고 있는데 성행위의 표현이나 묘사가 자극적이다.
조선일보(https://www.chosun.com/)는 <포토>의 에서는 성기노출사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인증을 받은 네트즌들이 직접 사진을 올리는 형식이다.
또한 사이트 메인화면 왼쪽하단부 <스포츠조선>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오렌지?>에서 성인인증하에 성인영화, 성인누드, 성인채팅, 야한소설 등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중앙일보(https://joins.com/)도 마찬가지로 <레이싱걸>과 <네트즌광장>이라는 컨텐츠안에 다른 언론사사이트와 비슷한 성인사진게시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앙일보는 일간스포츠(https://ilgan.joins.com/)사이트의 <이브+19>에 성인영화, 성인만화, 야한소설, 폰팅 등 성인이 봐도 민망할 정도의 컨텐츠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겨레신문(https://www.hani.co.kr/)는 <영화>의 <성인영화>에서 성인영화, 성인애니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일보(https://www.hankooki.com/)는 메인화면에 성인관련 사진을 등록하여 스포츠한국(https://adult.hankooki.com/)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정력수력관, 직장스페셜, 리얼야동천국 등의 메뉴를 통해 동아, 조선과 마찬가지로 유료로 성인영화, 성인만화, 누드사진 등을 제공하고 있다.
[표2] 신문사 사이트 성인컨텐츠 운영 현황
방송사
주소
내용
유·무료
성인인증여부
경향
https://netizen.khan.co.kr/
포토갤러리
무료
로그인 X
https://netizen.khan.co.kr/
성인누드사진
무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https://www.khan.co.kr/kh_photo
/nude_list.html
사진작가 누드갤러리
무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동아
https://yessports.donga.com/
사진
무료
로그인 ○
성인인증 ○
https://yessports.donga.com/
인화서비스
무료
성인인증 X
https://adult.donga.com/
영화,사진,쇼핑몰,화상채팅
유료
성인인증 ○
https://car.donga.com/
레이싱걸사진
무료
로그인 X
성인인증 X
문화
https://www.munhwa.com/
소설강안남자
무료
로그인 ○
성인인증 X
서울
-
-
-
-
조선
https://dicaevent.chosun.com
/visual/
성인사진
무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https://sports.chosun.com/
성인영화, 성인누드, 성인채팅, 야한소설
유료
성인인증 ○
중앙
https://auto.joins.com/
레이싱걸사진
무료
로그인 X
https://jbbs.joins.com/list.asp?
tb_name=m_adult
성인사진
무료
로그인 ○
https://ilgan.joins.com/
성인영화, 성인만화, 야한소설, 폰팅
유료
로그인 ○
성인인증 ○
한겨레
https://movie.hani.co.kr/
성인영화. 성인애니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한국
https://www.hankooki.com/
성인영화, 성인만화, 누드사진
유료
로그인 ○
성인인증 ○



포털사이트의 두 얼굴-정보를 가장한 성인컨덴츠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다른 어떤 사이트보다 포털사이트가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은 크다. 이는 대부분의 네트즌들이 사용하고 있는 메일(Mail)서비스부터 1인미디어 블로그, 뉴스 등 수많은 정보가 제공·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가 본질적으로 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지만 공론장으로서의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 6개의 포털사이트를 모니터한 결과 거의 모든 사이트가 성인영화, 성인만화, 누드 등 성인컨텐츠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언론사 사이트보다 더 선정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성인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3]의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성인컨텐츠 운영현황을 보면 네이버(https://www.naver.com)도 <포토>의 <누드 19+>에서 성인사진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만화> 메뉴는 유료로 성인만화를 제공하고 있다. 의 <성인>이라는 곳에서는 성인영화, 애니, 스타누드 등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트(https://www.nate.com/)는 의 <성인>에서 성인영화, 만화, 애니, 방송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중 '아줌마방송', 'PJ딸기방송'은 준포르노 수준의 '성인VJ방송'도 제공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었다. 또한 네이트는 <프리존>에서 작년 말까지 SKT회원에게 성인영화 등을 '무료'로 제공해오다가 올해에는 <프리미엄존>으로 이름을 바꿔 네이트회원에게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음(https://www.daum.net/)은 <만화>의 <성인만화>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미즈넷>을 통해 성생활정보의 글도 제공하고 있다.
야후코리아(https://kr.yahoo.com/)는 의 <성인>에서 성인영화, 누드, 성인애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의 아이돌스타들을 지칭하는 <그라비아>라는 메뉴를 통해서는 비키니, 핫팬츠 등을 입은 여성들의 동영상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만화>를 통해 유로로 성인만화를 제공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메인화면 광고란의 <+19 성인>, <미팅채팅> 등을 클릭하면 성인사이트 및 화상채팅사이트로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엠파스(https://www.empas.com/)도 의 <성인>을 통해 성인영화, 연예인누드, 성인애니, 일본AV 등의 동영상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메인화면 <성인?>를 클릭하면 성인사이트광고 화면이 열려 쉽게 성인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고, <랭킹>의 <누드(+19)>에는 네트즌들이 올린 사진들 중에 '음모'까지 노출된 것도 있었다. 또한 성인만화와 일명 야설(야한소설)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란닷컴(https://www.paran.com/)은 <포터갤러리>의 <누드>에서 성인사진게시판을 제공하고 있으며, <만화>의 <성인19>에서는 성인만화, 일본성인만화 등을 유·무료로 제공하고있다. 의 <성인19>에서 성인영화, 일본전용관, 연예인 누드관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3] 포털 사이트 성인컨텐츠 운영 현황
포털
주소
내용
유·무료
성인인증여부
네이버
https://photo.naver.com/gallery/
성인사진 무료
성인인증 ○
https://comicmall.naver.com/
성인만화, 소설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https://vod.naver.com/
성인영화,애니,스타누드 등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네이트
https://adult.nate.com/
성인영화,만화,애니,방송,소설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https://premium.nate.com/
성인영화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다음
https://comic.daum.net/
adult/perfection/adult/
성인만화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https://miznet.daum.net
성생활정보글
무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야후코리아
https://kr.vod.yahoo.com/
성인영화,누드관,성인애니 등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https://comic.yahoo.co.kr/
성인만화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엠파스
https://vod.empas.com/
성인영화, 연예인누드, 성인애니 등
유료
로그인 ○
성인인증 ○
https://ranking.empas.com/
성인사진
무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X
https://comics.empas.com/
성인만화, 야한소설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X
https://enovel.empas.com/
야한소설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X
파란
https://gallery.paran.com/
성인사진
유료
성인인증 ○
https://comic.paran.com/
성인만화
무료+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https://vod.paran.com
성인영화, 애니, 일본전용관,연애인누드
유료
로그인 ○
19세이상여부 ○



맺으며

방송사 3곳 중 2곳, 신문사 8곳 중 7곳, 포털사이트 6곳이 유·무료로 준 포르노 성인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었다. 더욱이 이 성인컨텐츠의 내용이 상업적인 포르노 사이트에 준하는 정도여서 공공성을 띤 사이트가 제공해야 할 콘텐츠로 적절한 것인지 의문스럽다.
이번 모니터를 계기로 언론사사이트나 포털사이트들의 성인컨텐츠 제공의 범위를 어디까지 둘 수 있는지에 대한 공론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여기서 이들 성인컨텐츠를 정부당국이 규제해야 한다는 등의 규제만능적 대안을 제시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언론사이트와 공공의 기능 역할을 담고 있는 포털 사이트들의 상업화된 성인컨텐츠 유통에 대해서 언론사 자체 및 포털 사이트들의 적절한 기준과 원칙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언론단체나 시민단체, 네티즌 등 이용자단체에 의한 활발한 모니터 활동과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2005년 1월 14


(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인터넷모니터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