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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윤석열 직격한 신미희 민언련 사무처장 "이동관 지명 철회하라! 단호히 맞서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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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언론장악 나섰던 정권의 비참한 말로를 잊었는가>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 언론장악 행태가 폭주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방송통신위원회 정치감사·표적수사로 본격화됐습니다. 막말·편파·저질방송 대명사로 퇴출 1순위로 꼽힌 TV조선 2020년 재승인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이 점수를 조작했다며 조선일보·TV조선 등이 의혹을 제기하자 재빠르게 정치감사를 벌여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습니다. 방통위원장 국무회의 배제, 국무조정실 감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 조사까지 동원했고, 검찰은 4번의 압수수색 등 1년 가까이 먼지털이식 수사를 벌였습니다. 기소를 시도하다 법원에 제동이 걸린 검찰은 방통위원장을 불구속기소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기소 이유만으로 강제해임했습니다.

 

동시에 윤석열 정권은 다양한 방식으로 공영방송을 옥죄며 장악을 시도했습니다. 감사원은 9개월간 KBS를 탈탈 털었고, MBC에 대해선 국세청 세무조사·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전 경영진 고발에 이른바 ‘날리면/바이든’ 보도를 빌미로 편파방송으로 공격하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배제와 보복성 소송, 방송문화진흥회 감사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YTN 공기업지분 매각추진에 조례폐지·예산삭감으로 TBS를 제작마비 상태로 만들며 무력화 시키려고 합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축출 이후 윤석열 정권은 조선일보 편집부국장, 이명박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으로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장본인 김효재를 방통위원장 대행으로 앞세워 법도 절차도 무시하며 TV수신료 분리징수, KBS·MBC·EBS 이사·이사장 동시해임 및 적폐인사 보궐선임을 전광석화처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명박정권 시절 국정원을 동원해 방송장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난 ‘언론탄압 사령탑’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를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자녀 학폭무마, 증여세 탈루, 부동산 투기, 고액배당금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이동관은 후보지명이 아닌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인물입니다. 첫 출근길에 비판언론을 향해 법적 대응 운운하더니 ‘공산당언론’ 같은 시대착오적 발언으로 ‘방송장악위원장’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준 이동관이 방통위원장이 된다면 언론인 대숙청과 공영방송 해체를 대대적으로 벌일 것입니다. 사정기관 고발과 감사 등을 총동원해 공영방송 이사회와 사장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로 교체한 이명박 정권식 언론장악이 또다시 재현될 것입니다.

 

하지만 공영방송 가치를 지키려는 국민들이 있는 한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나리오는 절대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언론자유와 표현의자유를 어떻게 파괴했고, 민주주의가 어떻게 후퇴했는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언론자유을 함부로 짓밟은 정권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했는지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계와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이동관 특보에 대한 방통위원장 지명을 당장 철회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에 단호히 맞서며.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는 투쟁의 중심에 굳건히 설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공영방송 노조와 시민들이 소통하는 유튜브채널 ‘언론아싸’를 오픈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권 공영방송 탄압의 첫 시험대이자 교본인 TBS를 지키고자 주민조례 제정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 서명대를 앞에서부터 돌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민만 서명할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영상출처 | 민주노총 

📹 편집 | 공민식 오마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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