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노동 문제2️⃣/90년대 후반 이후 단 한 명도 없었던 여성 정규직 아나운서(대전MBC 유지은 아나운서)
오늘의 미디어 비평 주제는 [조선일보 ‘도둑취재’로 드러난 언론계 침묵 카르텔, 하루 이틀 일 아니다]입니다. 조선일보 정 아무개 기자가 7월 17일 서울시청 여성가족정책실장 집무실에 무단 침입한 것이 발각돼 서울시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정 기자는 외부 통로로 시청 건물에 몰래 들어가 여성가족정책실장 책상 위에 있는 문서 등을 촬영하다 시청 직원에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죠. 이 같은 ‘도둑취재&rsq...
오늘의 미디어 비평 주제는 [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사망 171일 만에 합의 타결, 남은 언론계 과제는?]입니다. CJB 청주방송과 부당해고로 다투다 숨진 고 이재학 PD가 임직원 추모를 받으면서 정규직 PD로 명예복직했습니다. 그의 사망 176일 만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진상조사위원회의 이행요구안을 청주방송이 약 3년여의 기간 동안 충실히 따르는지 앞으로도 꾸준한 감시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이재학 PD 살아...
오늘의 미디어 비평 주제는 [검언유착 실체 이대로 가려지는가...검찰 수사심의위 "한동훈 수사 중단·불기소 권고"]입니다. 7월 24일 금요일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계속 수사·기소하고 한동훈 검사장은 수사 중단·불기소하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동재 전 기자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법원이 “피의자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
오늘의 미디어 비평 주제는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내가 아는데" / 7‧10 부동산대책, '세금폭탄' 부각하고 '위장이혼' 걱정해주는 종편]입니다. 박진솔 활동가와 함께 하는 금요일 고정 코너 [불금엔 종편 뭐하니?]입니다. 이번 주에 다뤄 볼 주제는 (1) 박원순 서울시장 죽음 두고 여전히 근거없는 추측 보도 중인 종편 (2) 7‧10 부동산대책이 '가족해체' 부른다며 극단적인 보도를 이용해 본질 ...
오늘의 미디어 비평 주제는 [조선일보 [바로잡습니다] 민언련이 "바로잡았습니다"]입니다. 지난 6월 17일 조선일보는 ‘바로잡습니다’에서 [권력이 된 시민단체] 시리즈 기사 중 민언련 부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민언련이 2019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사업보조금 1800만원을 받아 ‘종편 시사토크쇼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면서”라고 썼는데요. 하지만 ‘바로잡습니다’마저 사실과 ...
민언련이 2019년 9월 18일과 10월 1일 각각 발표한 "조국에 대해 언론은 무엇을 단독 보도했나", "조국 단독기사의 절반은 검찰이 썼다"가 모니터 보고서가 있습니다. 최근 두 번째 보고서가 많이 인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검찰발 단독기사에서 압도적으로 채널A가 많이 보도한 것으로 분석된 결과가 이동재 기자 구속과 함께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이 지점을 말씀드립...
오늘의 미디어 비평 주제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직후 벌어지고 있는 '엉망진창' 신문 방송 종편 보도 총정리]입니다. 7월 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10일 자정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실종 당일 일부 언론을 통해 서울시 공무원이 8일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현직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사망과 함께 성추행 고소 사...
오늘의 미디어 비평 주제는 [검언유착 "아니다"고 발표한 녹취록 전문(?) 오히려 검언유착을 짙게 만들다]입니다. 7월 17일 금요일, 이동재 전 채널A기자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현재 구속이 돼 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고발한지 3개월여 만인데요.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이 전 기자가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
방송사 내 성차별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의 성차별 문제와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제기돼 왔습니다. 방송계 직군 전반에 걸쳐 낮은 여성 인력 비율, 채용이나 승진에서의 차별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뒤늦게 방송계 채용 성차별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6월 18일, 대전MBC 여성 아나운서들이 사측의 고용 형태 등 성차별 문제를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겁니다. 미디어오늘 기사(https://www.mediato...
방송사 내 성차별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의 성차별 문제와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제기돼 왔습니다. 방송계 직군 전반에 걸쳐 낮은 여성 인력 비율, 채용이나 승진에서의 차별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뒤늦게 방송계 채용 성차별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6월 18일, 대전MBC 여성 아나운서들이 사측의 고용 형태 등 성차별 문제를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겁니다.
미디어오늘 기사(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 따르면 2018년 대전MBC는 아나운서 공채를 진행했습니다. 남성 한 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습니다. 2019년 3월, 인권위에 진정을 넣은 두 아나운서는 사석에서 남성 간부 2명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간부들은 “본래 남성 자리다”, “여자가 더 뛰어난 애였어도 얘(남성)를 뽑았을 거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간부 중 한 명은 “남자는 늙어도 중후한 맛이 있는데 여자는 늘 예뻐야 한다. 늙으면 안 된다는 관점을 누가 갖고 있냐면 시청자의 몇 명이 갖고 있고, 방송국은 이를 무시할 수 없다”며 시청자란 말로 포장해 시대착오적이고 노골적인 성차별 발언을 내뱉었습니다.
고용 형태에서도 성차별이 나타났습니다. 대전MBC 아나운서 총 5명 중 남성 아나운서 2명은 정규직, 여성 아나운서 3명은 프리랜서 계약으로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성 정규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업무를 맡고 있다는 것이 프리랜서 여성 아나운서들의 주장입니다. 동일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고용 형태와 임금 등 처우에서 차별이 있다는 겁니다. 대전MBC 측은 ‘정규직과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업무 및 채용과정이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전MBC는 인권위 진정 이후, 두 아나운서를 각각 한 개 프로그램만 남겨두고 모두 하차시켜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프리랜서 뉴스진행자와 MC를 채용했습니다. 보복 조치라는 비판이 있었으나 사측은 ‘계절별로 또는 필요에 의한 개편’이라 답했습니다.
민언련 방송 모니터 보고서 '방송계 치부에 침묵한 방송사들, 보도해야 변화한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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