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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북 지역 언론들의 제22대 국회의원 후보 등록 결과 분석 정리
등록 2024.03.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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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은 2월 29일 발족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 유튜브, 선방심의위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전북민언련이 작성해 3월 25일(월)에 발표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로 총 33명이 등록했습니다. 각 지역 언론들이 분석 보도를 이어갔는데요, 기본적인 성별, 나이, 재산 현황부터 병역, 전과 내역까지 정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직 단체장과의 관계나 학연을 강조한 관점에서 바라본 일부 특이한 분석도 눈에 띕니다.

 

전북 지역구 후보 현황은? 군소 정당, 무소속 후보 줄어

전북자치도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로 등록한 33명을 각 선거구와 정당별로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각 후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c.go.kr/site/avt/main.do#)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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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KBS전주총국과 전주MBC는 지난 선거보다 11명이 줄어든 후보자 수에 주목했습니다. 우선 KBS전주총국은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면서 10석 석권을 노리는 민주당과 대결이 성사됐지만, 군소 정당과 무소속 후보는 지난 21대 선거보다 17명 줄었다. 특히 공천 배제 후 무소속 출마 경향이 사라지며 무소속 출마자 수가 10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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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2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전주MBC는 “국민의힘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지만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등 다른 정당의 후보는 1~2명에 불과했다. 민주당 바람 속에 야권의 다른 정당들이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라며,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는 정권심판론이 큰 힘을 얻어 가는 상황에서 제3지대를 표방하는 세력의 등장 자체가 어렵다는 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의 분석을 같이 전달했습니다.

 

같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는 야권 후보들 사이 차이도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민주당과 진보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생이라는 공통된 선거 구호를 내걸고 있지만 이를 위해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인물을 두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진보당은 민주당을 견제 ‘일당 독주의 폐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덧붙여 “국민의힘 역시 이 틈을 파고들고 있다. 정권심판의 싸움터가 아니라 전북자치도 성공을 위해 정부‧여당과의 소통 창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분석하며, 이러한 상황을 압축한 전주을 선거구가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오른 이유라고 보도했습니다.

 

여성 후보 줄어들고, 후보 평균 나이는 높아져. 후보 45%가 전과 기록

이 외에도 각 지역 언론들은 후보들의 성별, 나이, 재산, 전과 현황 등을 정리해 보도했는데요. 우선 33명 중 여성 후보는 2명(국민의힘 김민서, 이인숙 후보)으로 비율은 약 6%입니다. 지난 선거 때는 44명 중 4명으로 약 9%였는데 3%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60.79세로 나타났는데,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지난 19대 선거는 55.1세, 20대 선거 56.6세, 21대 선거 57.9세였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여기에 더해 “전국 평균인 56.8세보다 3.9살이 더 많다. 전국적으로 국회의원 후보 고령화가 추세지만 전북은 그 정도가 더 했다는 의미다.”라며, “남녀를 불문하고 30~40대 후보가 없었다. 전북 정치권에선 50대 초반이 청년으로 여겨질 정도다.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인 정치인 육성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보유 재산 현황을 살펴보면 전주갑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가 51억 7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후보들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3645만 원)을 신고한 후보도 있었는데 익산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입니다. 신재용 후보는 29세로 도내 후보자 중 최연소이기도 합니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자는 15명으로 전체의 약 45%인데요. 건수로는 총 36건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가 9건(근로기준법 위반 8건, 공무상표시무효 1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5건(공무집행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3건, 업무방해 2건)으로 두 번째였습니다.

 

이에 대해 오늘 자 전북일보는 “두 후보의 전과는 서로 대척점에 있다. 양정무 후보는 기업인으로서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인한 벌금형이 많았고, 강성희 후보는 강성 노조 활동에서 비롯된 집단 상해 등이었다.”라고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이 외에 새로운미래 한기대 후보는 전과가 4건(증권거래법 위반 2건, 음주운전 1건, 금융실명제 위반 1건)이었으며, 다른 후보들은 2건 이하였습니다.

 

국회의원 후보와 단체장 관계, 특정 학교 출신 강조한 보도 문제는 없나?

이처럼 대부분의 지역 언론들의 후보 등록 현황을 정리해 보도하는 가운데, 특이한 분석 보도도 있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상관관계가 공천 승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시‧군 자치단체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거나 우호적 입장을 보인 후보들이 공천을 받았다며 각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익명의 정치권 관계자의 발언을 빌려 “민주당의 상향식 공천 제도 특성을 생각하면 단체장과의 관계는 지역 내 정치적 안정 여부와 관계가 있다. 정치적 안정은 현역 의원들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된 것 같다.”라고 보도했는데요, 명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정치권 내 중론이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정치권 내 후문이다.’ 등의 불확실한 표현으로 표면상 선거 중립 입장에 서야 하는 단체장들과 각 후보 사이의 관계를 언급한 것이 적절한 분석인지는 의문입니다.

 

이 외에도 오늘 자 전라일보는 특정 학교 출신 정치인들의 약진이 이채롭다며 해당 학교가 “정치 명가로 떠오를지 주목된다.”라고 강조해 보도했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자칫 특정 집단에 편향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관련 보도 목록]

1) [전북도민일보] 전북 대진표 확정... 경쟁률 3.3대 1(3월 25일 1면, 특별취재반)

2) [KBS전주총국] 총선 후보 등록 마감... 전북 대진표는?(3월 22일, 진유민)

3) [전주MBC]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북에서 누가 나서나?(3월 22일, 박혜진)

4) [전주MBC] 민주당 바람 속 제3지대 주춤.. 22대 총선 33명 등록(3월 22일, 강동엽)

5) [전북일보] 전북 총선 경쟁률 3.3대 1(3월 25일, 1면, 김윤정, 김선찬)

6) [전북도민일보] 평균 나이 60세‧재산 11억 원대(3월 25일, 3면, 특별취재반)

7) [전라일보] 전북 경쟁률 3.30:1... 총선 레이스 불 붙었다(3월 25일, 1면, 특별취재반)

8) [전라일보] 후보 33명 중 15명 전과자(3월 25일, 3면, 특별취재반)

9) [KBS전주총국] 전북 국회의원 선거... 3선 이상 도전 ‘6명’(3월 23일)

10) [JTV전주방송] 총선 후보 33명 등록...대진표 확정(3월 22일, 천경석)

11) [JTV전주방송] 22대 총선 후보자 병역·전과·재산은?(3월 22일, 변한영)

12) [노컷뉴스] 22대 총선 전북 33명 후보 등록…15명 전과 보유(3월 22일, 남승현)

13) [전북의소리] 전북 22대 총선 후보 33명 등록 '3.3대 1' 경쟁률, 21대 44명보다 11명이나 줄어...무소속 3명, 여성 2명 뿐(3월 23일, 박주현)

14) [전북도민일보] 후보‧단체장 정치적 관계, 공천 승패 영향(3월 25일, 2면, 특별취재반)

15) [전라일보] ‘22대 후보군’ 익산 남성고 출신 약진(3월 25일, 3면, 특별취재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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