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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객관적 검증 없이 편향적인 경기일보, 경인일보 사설
등록 2024.03.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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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은 2월 29일 발족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 유튜브, 선방심의위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경기민언련이 작성해 3월 12일(화) 발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부정적 이미지 부각한 <경인일보>, 사설인지 정당의 입장인지 혼란스럽다

선거 보도에서 가장 중요한 준칙 중의 하나가 객관성, 공정성을 유지하여 독자에게 후보자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알 권리를 충족하는 것이다. <경인일보>는 11일 2면 <경인일보 총선 보도준칙>을 발표했다.

 

<경인일보>는 지난 2월 26일(월) 19면 <위기 자초한 민주당 불공정 공천, 이재명 결단해야> 사설에서 “계파 갈등이 비명계 공천학살로까지 비화…민주당이 이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이 대표의 불출마 선언이나 당 대표 사퇴이다.” 며 언론의 권한을 넘어 이재명 대표에게 당대표 사퇴, 불출마 선언을 주장했다.

 

이후 일주일 뒤 3월 4일(월) 19면 <민주당 공천 난맥이 선거를 왜곡시키고 있다> 사설에서 “국민의힘 공천에는 쇄신도, 감동도 없다. 인요한 혁신위가 말했던 친윤 영남 중진들의 희생과 불출마는 없던 일이 됐다. 현역 불패가 이어지고 대통령실 출신의 약진도 뚜렷하다.”며 국민의힘 공천의 문제는 두 줄로 요약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선거에서 패배하여 제1당의 지위를 빼앗겨도 잠재적 경쟁자를 솎아내고 자신의 친위세력으로만 당을 운영하고 아무런 경쟁 없이 차기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계산이 아니라면 지금의 민주당 공천의 난맥을 설명할 길이 없다.…공천은 선거 과정의 핵심 절차이므로 보편과 원칙에 기반하여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의 과도한 친명 위주의 공천이 선거 자체를 왜곡시키고 있다. 다른 쟁점은 실종되고 오직 공천의 정치학만 난무한다. 민주당의 이 대표와 친명 주류는 이 사태에 대해 선거 후에도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은 언론의 입장인지, 국민의힘 대변인의 주장인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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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발표한 <경인일보> 보도 준칙 중 “1. (균형보도) 선거보도에 있어 균형보도 원칙을 항상 견지하며, 사회적 다양성을 위해 신진·소수 세력이 공정하게 알려지도록 노력한다.”중 균형보도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국민의힘에는 감동이 없고 현역 불패, 대통령실 출신의 약진”으로 객관적 사실을 지적했으나 더불어민주당에는 “친위세력으로만 당을 운영하고…친명 위주의 공천이 선거 자체를 왜곡…이 대표와 친명 주류는 이 사태에 대해 선거 후에도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객관적 근거 없이 주관적인 입장으로 부정적인 부분을 부각시켰다.

 

두 사람의 공방 보도한 온라인 기사, 사설로 키워 부정적 이미지 확대 재생산한 <경기일보>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5선 의원이 있는 오산지역을 전략 공천지구로 선정, 영입 인재 25호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 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안의원과 곽 전 시장은 전략공천 지구로 결정된 책임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공방을 벌였고 <경기일보>는 3월 2일 <컷오프 안민석-곽상욱 네탓 공방 ‘점입가경’> - https://v.daum.net/v/20240302163800481 온라인 기사를 보도했다.

 

오산지역 주민의 알 권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뉴스 가치가 있는 사안이면 지면으로 보도되었을 것이다. 전략공천 지구로 결정된 이후의 사안이고 지면으로 보도되지 않은 기사를 사설에서 공론화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경기일보>는 5일 19면 <안민석·곽상욱 막장 싸움, 오산 시민은 부끄럽다> 사설에서 “듣기 민망한 ‘도덕성’이 막 거론된다. 독재 시대 언어인 ‘공작 정치’가 막 튀어나온다. 적과의 본선도 아닌 아군 간 예선이다. 관록의 정치 5선과 행정 3선으로 함께했던 동지였다. 12년의 긴 시간을 지역에서 함께했던 지도층이었다.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그런 둘이 벌이는 초유의 악다구니다.…싸움 자체가 ‘부도덕’이고, 언쟁 자체가 ‘막말’이고, 비방 자체가 ‘공작’이다. 혹시 이러고도 미래 정치를 꿈꿀 수 있다고 보나. 이러고도 오산 정치에서 맡을 역할이 남았다고 보나. 많은 시민들이 이 싸움을 차곡차곡 채증(採證)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두 사람의 SNS 공방을 사설에서 ‘악다구니, 부도덕, 막말, 공작’이라는 부정적 단어로 의미를 확대하려는 의도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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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가능성 검증 없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 발언 사실 검증 없이 환영한 <경기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에서 진행된 18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철도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일보>는 8일 19면 <대통령의 경인 철도·도로 지하화 확약, 환영한다> 사설로 환영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이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 토론회에서 많은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데 다른 언론에서는 그 정책을 모두 수행하려면 약 1000조의 예산이 필요, 사실상 불가능한 정책으로 총선을 위한 선거개입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언론의 중요한 책임은 사실 검증,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경인 철도와 도로를 지하화하는데 드는 총비용과 재정 마련 방안 등을 취재 실현 가능성을 확인, 검증 없이 지역민의 숙원 사업으로 논쟁이 필요 없다며 경인 철도·도로 지하화를 환영했다.

 

8일 19면 사설 <대통령의 경인 철도·도로 지하화 확약, 환영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인국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약속했다. 18번째 민생 토론회로 인천을 찾은 자리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천의 숙원인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철도 지하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상부 공간은 주거·상업·문화·환경이 복합된 입체 수직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결정이라는 지적이 있다.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정치적 논평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할 건 지역민 뜻이다. 이것이 정치의 순기능이다. 숙원 사업을 총선을 통해 제기하고, 추진의 발판 삼는 것이다. 사업 전반을 가능하게 한 모태 법률에 민주당 의원들의 노력도 분명히 있었다. 정치 실적 논쟁, 공약 카피 논쟁은 필요 없다. 인천시민의 반세기 숙원 사업 아닌가. 여기에 무슨 정치가 있나. 실천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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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보도>

1. 청년, 여성의 공천 비중 너무 적다고 지적한 보도

- <경기일보> 국힘·민주, 공천 막바지 사라진 여성 신인 후보

- <경인일보> 경기도 금배지, 중장년 남성 전유물? / 사회적 약자 목소리낼 의원들 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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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는 5일 7면 <국힘·민주, 공천 막바지 사라진 여성 신인 후보> 기사에서 양당의 경기도내 후보 공천 현황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거대 양당 모두 여성 신인 공천이 저조함을 보도했다.

<경인일보>는 7일 1면 <경기도 금배지, 중장년 남성 전유물? 22대 총선도 설자리 줄어든 여성·청년 후보> 기사에서 제21대 총선과 비교해 여성과 청년 후보자 모두 줄었으며 여야 모두 50~60대 남성 후보자가 주를 이뤄 ‘세대교체’가 없었음을 보도했다.

 

<경인일보>는 7일 3면 <사회적약자 목소리 낼 의원들 소수… 비동의강간죄 등 또 묻히나> 기사에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여성과 청년 정치인이 소수에 그치면서 여성, 청년 관련 법안들도 폐기될 위기에 처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관련해 여성·청년 단체대표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다루면서 유권자들에게 정치 개혁과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환기시키는 좋은 보도였다.

 

2. 시민단체 입장 보도

<OBS 경인TV> 중대 전과. 재판에도 공천...구멍난 부적격심사

<OBS 경인TV>는 3월 7일자 방송에서 <중대 전과·재판에도 공천…구멍난 부적격심사> 관련 보도를 통해 한 시민단체의 양대정당의 공천 부적격 심사기준 관련 실태발표(부적격 심사기준의 관대한 적용으로 인한 실효성 문제, 예외조항 남발로 인한 공정성 문제)를 다루면서 적절한 정보제공을 통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킨 좋은 보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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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3월 4일(월)부터 3월 8일(금)까지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로 경기지역에서 발행하는 신문 중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지원 신청한 신문으로 한정했고, 방송은 <OBS 경인TV>로 경인 지역의 지상파입니다. 모니터 기간은 주간 모니터로 매주 화요일 발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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