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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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선거 보도 87% 편중, 채널A ‘이재명 논란’ 집중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 민언련 3차 방송모니터보고서①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5월 16일(월)부터 5월 22일(일)까지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TV조선·채널A·MBN)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에 대한 3차 양적 분석 결과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작성해 5월 27일(금) 발표했습니다.
아직도 방송 톱뉴스는 ‘비선거’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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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
KBS |
MBC |
SBS |
JTBC |
TV조선 |
채널A |
MBN |
합계 |
보도건수 |
18건 |
12건 |
20건 |
20건 |
25건 |
28.5건 |
22건 |
145.5건 |
12% |
8% |
14% |
14% |
17% |
20% |
15% |
100% |
△ 5월 3주 차 방송사별 지방선거 언급 보도건수(5/16~22) ©민주언론시민연합
5월 3주차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의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가 언급된 보도는 총 145.5건입니다(단신보도 0.5건 처리). 방송사별로 보면 KBS 18건, MBC 12건, SBS 20건, JTBC 20건, TV조선 25건, 채널A 28.5건, MBN이 22건을 보도했습니다. 지방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2주 차(5월 9일~15일)에 비해 KBS와 SBS 보도가 늘었고, MBC를 비롯한 종편 4사의 보도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치였습니다.
5월 3주차에는 5월 20일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으며, 5·18 기념식·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북한의 코로나19 확산도 저녁종합뉴스의 관심사였습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저녁종합뉴스는 늘 다른 이슈에 톱뉴스 자리를 내줬는데요. 5월 21일 저녁종합뉴스의 경우, MBC는 지방선거 보도가 전무했고 KBS와 SBS도 단 한 건씩만 보도했습니다.
후보자 행보 보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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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언급량 |
지방선거 |
105건(66%) |
윤석열 정부 인사 |
24건(15%) |
재보궐선거 |
17.5건(11%) |
성비위사건 |
9.5건(6%) |
기타 |
2건(1%) |
합계 |
158건(100%) |
△ 5월 3주 차 지방선거가 언급된 보도 주제 분석(5/16~22) ©민주언론시민연합
지방선거가 언급된 보도 145.5건을 주제별로 살펴봤습니다. 이번 주에도 광역·기초·교육감 등 지방선거를 주로 다룬 보도는 ‘지방선거’, 재보궐선거를 주로 다룬 보도는 ‘재보궐선거’로 분류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을 지방선거와 연결 짓는 보도도 상당했는데요. 관련된 보도는 ‘윤석열 정부 인사’로 분류했습니다.
5월 16일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원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제명됐습니다. 같은 날, 정의당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도 당내 인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으며 정의당이 이를 덮으려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희롱 발언,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과거 성비위 징계 등 정치권의 반복되는 성폭력 문제가 다수 등장했습니다. 모두 ‘성비위사건’으로 분류했으며 그 외 주제는 ‘기타’로 분류하고 중복 계산했습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5월 3주차에도 ‘지방선거’ 보도가 105건(6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2주차 70건(49%)에 비해서도 많이 늘어난 수치인데요. 5월 19일 선거 벽보가 거리에 붙고,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되면서 후보 행보 보도도 증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인사’ 보도가 24건(15%)으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 인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에 부담을 느낀다고 전하는 저녁종합뉴스 보도가 많았습니다. 뒤이어 여야 정치권의 ‘성비위사건’ 언급 보도는 9.5건(6%)인데요. 성비위 사건을 다룬 보도는 더 많았지만, 지방선거와 연결해 전한 보도는 10건 남짓입니다.
기타로 분류된 기사는 총 3건입니다. 그 중 2건은 단신(0.5건)으로 분류돼 총 보도건수는 2건으로 계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20~30대 열성 여성 지지자들 주축으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압박 집회가 열렸다는 소식을 전한 JTBC <선거 동력 혹은 부메랑…‘열성 지지층’ 딜레마>(5월 20일 황예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을 지방선거와 연결 지어 보도한 JTBC <백브리핑/너도나도 노무현>(5월 22일 박진규 기자), TV조선 <뉴스야?!/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5월 22일 이채림 기자)가 해당합니다.
채널A, 이재명 후보 논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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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
KBS |
MBC |
SBS |
JTBC |
TV조선 |
채널A |
MBN |
합계 |
보도건수 |
15건 |
9건 |
14건 |
14건 |
14건 |
22건 |
17건 |
105건 |
14% |
9% |
13% |
13% |
13% |
21% |
16% |
100% |
△ 5월 3주 차 방송사별 지방선거 보도 건수(5/16~22) ©민주언론시민연합
5월 3주차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가 언급된 보도 145.5건 중 지방선거를 주제로 다룬 보도는 105건입니다. 저녁종합뉴스의 지방선거 보도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5월 1주차 22건·2주차 70건에 비해 많이 늘었습니다. 방송사별로 KBS 15건, MBC 9건, SBS 14건, JTBC 14건, TV조선 14건, 채널A 22건, MBN 17건을 각각 보도했습니다.
채널A는 지방선거 기간 매주 가장 많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일 ‘여랑야랑’이란 제목의 코너를 통해 여야 정치권 소식을 전하는데요. 모니터 기간 ‘여랑야랑’에서 다룬 선거 관련 보도를 분석해보니 총 5건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 논란입니다.
기사 |
내용 |
이재명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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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행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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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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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안철수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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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재명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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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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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논란 |
△ 5월 3주 차 채널A <여랑야랑> 기사제목과 내용(5/16~22) ©민주언론시민연합
5월 16일에는 이재명 후보가 선거운동 중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선 논란을 다뤘고, 5월 18일에는 이재명 지역구 선거사무소 앞 가로수가 대형 현수막을 가려 가지치기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은 5월 20일 선거 현수막 훼손 소식을 전하며 또 등장했는데요. 채널A는 곽승용 국민의힘 광주 북구의원 후보의 현수막 훼손 소식과 함께 “가지치기로 논란이 됐던 나무에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활용해 조롱하는 현수막”이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 도중 벌어진 논란을 보도한 채널A(왼쪽부터 5/19, 5/20)
5월 19, 21일에는 이재명 후보의 선거유세 도중 벌어진 논란을 전했는데요. 이 후보가 ‘계양이 소외되고 정체되어 있다’고 한 발언, 이 후보에게 욕설하는 시민에게 항의하는 모습, 선거운동이 시끄럽다며 시민이 이 후보자에게 그릇을 던진 사건 등 이재명 후보 유세 관련 모든 논란을 보도하는 수준입니다. 이재명 후보 논란 외에 다른 내용을 전한 날은 단 이틀인데요. 5월 17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한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한 일화’를 전했고, 5월 22일에는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한 후보 간 막말 공방을 전했습니다.
‘광역선거’ 집중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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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선출 대상 |
언급 횟수 |
광역단체장·의원 |
93회 |
기초단체장·의원 |
9회 |
교육감·교육의원 |
5회 |
합계 |
107회 |
△ 5월 3주차 지방선거 보도 중 선거 종류·선출 대상 분류(5/16~22) ©민주언론시민연합
지방선거로 분류된 105건의 보도를 중심으로 어떤 선출 대상을 많이 보도했는지 살펴봤습니다. 저녁종합뉴스는 5월 1, 2주차와 마찬가지로 3주차 역시 ‘광역단체장·의원’ 보도에 집중했습니다. ‘광역단체장·의원’이 언급된 횟수는 93회며 ‘기초단체장·의원’은 9회, ‘교육감·교육의원’은 5회만 언급됐습니다.
압도적으로 ‘광역단체장·의원’ 보도가 많은 이유는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행보와 여론조사 보도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드문 기초단체장·의원 중심의 보도는 대부분 ‘논란’ 보도인데요. 채널A <‘무투표 당선’ TK·광주전남에 70% 몰려>(5월 16일 배유미 기자)는 선거가 치러지기도 전에 무투표로 “대구경북, 광주전남 지역에선 이미 당선된 지방 의원이 80명”에 달한다며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도둑맞은 기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소수 정당이 자신의 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환경이 없어졌다, 달리 말하면 양당 정치가 고착화됐다”고 우려하는 엄기홍 경북대 교수의 발언을 전했는데요. “비례 광역의원, 기초의원까지 더한 전국 무투표 당선자 수는 494명으로 20년 만에 가장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후보 전과 기록 분석한 SBS
△지방선거 후보들의 전과 데이터를 분석한 SBS(5/17)
한편 SBS <선거 후보 36% ‘전과자’…14범까지>(5월 17일 배여운 기자)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7,531명 후보의 전과 데이터를 모두 분석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SBS는 “전과가 있는 후보는 2천727명, 36.2%”이며 “가장 많은 범죄 전력은 음주 및 무면허 운전으로 40.8%”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폭력 관련 전과자가 전체 후보자 중 10.4%였고, 추행, 간통, 음란물 유포 등 성범죄 관련자는 2%”라고 보도했습니다.
SBS는 “깜깜이 공천, 줄서기 공천” 등 투명하지 않은 공천 시스템 때문에 “도덕적으로 검증되거나 역량 있는 후보들이 나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짚은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국장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서는 음주 전과에 대한 공천 부적격 기준을 높인다고 밝혔”지만 “거대 양당 모두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후보자를 공천한 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 모니터 대상 : 2022년 5월 16일~22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 TV조선 <뉴스9>(평일)/<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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