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2022 여름 대학언론강좌(기본과정)’을 수강했다. 필자는 작년 여름에 열린 ‘2021년 여름 대학언론 강좌’를 수강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작년과 강의 내용이 비슷하지는 않을까’, ‘똑같은 내용을 2번 듣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 걱정했지만 모두 기우였다. 작년과 동일한 기자님들의 강의는 학보사 경험이 1년 이상 쌓인 나에게 배울 점을 가져다주었고, 처음 수강한 기자님들의 강좌는 정말 새로웠다. 뿐만 아니라 해당 기간 동안 ‘한성대신문사’ 내에서 방중 회의 및 내부 교육을 진행했던 터라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현직 언론인들이 겪은 재밌는 일화와 다양한 노하우는 놓칠 부분이 하나 없어 졸 틈이 없었다.
이번 강좌에서는 작년과 다르게 팀 활동이 진행됐다. 교육을 시작하기 일주일 전 이메일을 통해 개인별로 과제물을 공지 받았다. 시간상의 이유에서 인지 해당 과제를 팀별로 하나씩만 제출할 수 있다는 소식은 아쉬웠다. 당시 4팀의 팀장을 맡았는데 팀원들의 과제 중 하나를 꼽아야 하는 과정이 막막하기만 했다. 모두가 현직 언론인들로부터 피드백 받을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아 하는 것이 눈에 보여 더욱 마음이 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의가 끝나고 몇몇 기자님들께서는 모든 과제를 첨삭해주셨는데 감사했다. 실제로 ‘신문 레이아웃과 편집’ 강의 시간에는 시간을 쪼개가며, 모든 레이아웃 과제를 살펴봐 주셨으며, ‘인터뷰 기사 쓰기’와 ‘제목 뽑기’ 등의 강의에서는 모든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강의를 끝낸 후 파일 형식을 통해 전달해주셨다. 모두 다른 시각의 피드백으로 생각해본 적 없는 부분을 피드백 받은 시간이라 굉장히 흥미로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취재일지 작성법’이다. 평소 아이템을 발굴해내는 과정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해당 강의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 당시 ‘폭염’이라는 주제로 아이템을 기획해보는 과제가 있었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인 만큼 오래 고민했다. 강의 중간에는 모든 수강생의 아이템 과제를 피드백하는 시간이 존재했다. 다양한 수강생들이 모여 있으니 참신한 아이템을 가져온 수강생들을 보며, 나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대학언론에 소속돼 있고, 훗날 언론의 길을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배울 점이 많은 시간이었다. 대학언론의 가치, 아이템, 취재 및 기사 작성 방법, 데이터 저널리즘, 레이아웃 등 신문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하나씩 수강할 때마다 작은 성취감을 안겨다 주었다. 필자는 기본과정의 모든 강의는 유익했기에 심화 과정인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하는 실전! 탐사보도’ 역시 신청하게 됐다. 앞으로 대학언론인을 위한,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을 위한 강의가 존재한다면, 또다시 민언련과 함께할 것이다.
김지윤 한성대신문 부편집국장
▼날자꾸나 민언련 2022년 가을호(통권 222호) PDF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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