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기고] 민언련 30주년 기념 하반기 회원 참여사업 - 김현식 회원 (2014년 7호)
등록 2014.07.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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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뛰고 즐겁게 부딪히고 서로 어깨 걸고!


김현식 회원 (회원참여사업위원회) l bibis@daum.net



안녕하세요. 민언련 회원참여사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현식이라고 합니다. 민언련 30년을 축하하고 언론개혁 에너지를 충전하는 <민언련 30주년 기념 하반기 회원 참여사업>을 소개합니다.


 8월 23일(토) - 10시  30주년 기념 명랑운동회

 9월 30일(화) - 6시  후원 호프

10월 18일(토) - 6시  시민과 함께하는 언론문화의 밤

12월 19일(금) - 7시  창립 30주년 기념식


함께 뛰고, 30주년 기념 명랑운동회

민언련 회원들은 누구나 흐린 데 없이 밝고 환한 품성을 가졌습니다.

‘명랑(明朗)’의 사전 뜻 그대로입니다. 투쟁할 때나 놀이할 때, 유쾌하고 활발합니다.

8월에 열리는 <명랑운동회>는 여름 수련회, 체육대회, 회원의 날을 하나로 엮은 고농축 프로그램입니다.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구기 종목은 필수입니다. 피구, 발야구, 족구가 유력하겠죠.

초등학교 때 경험했던 줄다리기, 공굴리기, 이어달리기는 물론 매달린 과자 따먹기, 2인3각, 도전퀴즈왕처럼 여기저기서 웃음보따리가 터지는 친숙한 종목에서 여러분의 맹활약을 기대합니다.

(당일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운동회는 잔치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쪽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먹을거리를 차려놓고 원기회복을 도울 텐데요. 상상만으로 오감이 즐겁습니다. 


즐겁게 부딪히고, 민언련 후원의 밤 일일호프

투쟁의 동력 1순위는 당연히 사람입니다. 사람이 좀 더 즐겁게 일하려면 재원이 뒷받침해줘야 하고요.

민언련 살림살이가 아직은 넉넉지 않습니다. 어디 허투루 쓰지 않는데도 빠듯한 편입니다.

기억하시죠? 1997년 겨울 종로 파노라마호프를 시작으로, 마포 타워호프, 시청 오키도키, 무교동 왈츠호프까지 성황을 이뤘던 민언련 후원 일일호프. 회원여러분과 각계각층에서 민언련을 응원하고 아껴주시는 분들 덕분에 어려울 때마다 힘을 얻었습니다. 살림 꾸리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맥주잔을 부딪치며 진심을 나누는 자리라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각박한 시절에 ‘주저앉지 말고 힘을 내자’는 서로의 격려가 소중합니다.

일일호프라고 줄기차게 맥주만 내놓지는 않습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과 귀의 기쁨을 보장하겠습니다. 가족, 친구, 동료의 손을 잡고 귀한 발걸음 부탁합니다. 


서로 어깨 걸고, 시민과 함께하는 언론문화의 밤

민언련은 30년을 꾸준히 달려왔습니다. 숨이 찼던 때도 잦았습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모진 세월을 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맑은 얼굴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용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건강한 시민이 모여 있는 이곳은 태생적으로 강인합니다.

서른 살, 더 많은 시민과 어울려 30년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시민들에게서 삼십 대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비결을 배우고 싶습니다. 서울 시내 넓은 장소(예를 들어 청계광장,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마이크 볼륨을 높이려고 합니다. 언론 개혁, 언론 민주화를 내걸고 시민과 함께합니다.

소박하게 꾸민 무대에서 당차게 말하고, 기쁘게 노래하고, 뜨겁게 손을 젓는다면 이보다 근사한 축제는 없을 겁니다. 회원 여러분의 굳센 어깨를 들썩여주시기 바랍니다.


1984년 12월 19일. ‘진짜 언론’을 만들자던 결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반기 민언련 30주년 기념사업 현장에서 ‘진짜배기’를 위해 함께 뛰고, 즐겁게 부딪히고, 서로 어깨를 걸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