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김언경 사무처장 l true4731@naver.com
10월 8일 성유보 전 이사장께서 타계하셨습니다. 성 이사장님은 민언련에서 아주 특별한 분입니다.
84년 민주언론운동협의회를 창립하면서 초대 사무국장을, 98년부터 5년간 민언련 이사장을 역임하셨습니다. 2000년에는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대표를, 2008년에는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의 상임위원장을 맡아 큰 버팀목이 되어주셨습니다. 이 밖에도 민언련과 성 이사장님의 인연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민언련은 상주의 마음으로 나흘 동안 ‘민주ㆍ통일의 이룰태림, 참언론인 성유보 민주사회장’을 치렀습니다. 많은 민언련 회원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과의 추억을 나눴고, 장례위원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이사장님이 돌아가시기 전날 찾아뵌 <뉴스타파> 제작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작진은 환자복을 입은 모습을 그대로 담아도 무방하다고 했지만, 이사장님께서 극구 옷을 갈아입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이사장님은 “내가 이런 모습으로 방송 나가면 ‘저놈들’이 성유보 다 죽었네 그럴거야!”라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답니다. 불편을 드리는 것 같아 뉴스타파는 퇴원 이후 다시 찾아뵙겠기로 했는데,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답니다.
앞으로 ‘저놈들’에게 성유보 선생은 우리 안에 분명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그런 민언련이 되겠습니다.
■ 사무처 소식
ㆍ 그동안 민언련 약사를 집필과 <날자꾸나 민언련>을 편집 등의 일을 해온 박병학 활동가가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퇴사했습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박 간사의 돌연한 공백으로 남은 활동가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이번 <날자꾸나 민언련>을 만들고 글쓰기강좌를 진행하느라 오수진 활동가가 정말 고생이 많았습니다. 손이 빠른 김미정 인턴이 도와준 것도 감사합니다.
ㆍ 유민지 활동가가 10월 1일 건강하고 예쁜 아들을 낳았습니다. 산모도 건강하다니 기쁘고 고맙고 축하합니다.
■ 회원 활동 소식
ㆍ 신문모니터위원회 : 민생법안 관련 모니터를 열심히 마무리하고, 이제 카카오톡 등 국가기관의 사이버 검열 관련 보도 모니터에 들어갔습니다. 11월부터는 사무처와 함께 기획한 ‘이달의 좋은 나쁜 1면 보도’ 선정 과정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신문분과에 신입회원 양현승, 김보경 신입회원이 오셨고, 조영수 협동사무처장이 담당간사로 합류했습니다. 환영과 감사드리고 오래오래 함께 해요!
ㆍ 방송모니터위원회 : 회원들이 바빠서 참석인원이 적었지만 거대한 작업인 지상파 3사 시사프로그램과 뉴스타파의 세월호 보도에 대한 모니터보고서 작성도 완료했고, 이달의 좋은 나쁜 방송보도 선정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차기 아이템은 SBS ‘금요일은 수다다’로 정해 진행중입니다.
ㆍ 영상 동아리 : 비평 TV 4편 ‘ 박대통령 발언 옹호한 MBC ‘를 찍어 업로드했습니다. 사무처가 바쁘셔서 비평 TV를 2주나 못찍었습니다. 다시 분발할게요.
ㆍ 노래패 ‘막모인 사람들’ : 12월 18일 민언련 30주년 기념식에서 공개될 무대를 위해 불철주야 연습중입니다. 장비도 더 마련하고 룰루랄라 열심히 하겠습니다.
■ 주요 회의 소식
ㆍ 30주년 기념일이 코 앞으로 다가와서, 당분간 ‘운영위원회’와 ‘30주년 기념사업 운영위원회’가 연석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9월 20일(토) 첫 연석회의에서는 당일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추진과정 점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ㆍ 9월 19일(금) 6시 민언련 교육관에서 ‘9월 정책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안건인 ‘방송규제 완화 논의’에 대해서는 신태섭 위원께서 기존 논의를 요약해서 설명해주신 뒤 논의했습니다. ‘한미FTA 방송개방 관련 논의’였는데, 한미 FTA 협상에서 방송 분야는 그나마 다른 분야에 비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준으로 이루어졌으며,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ㆍ 10월 10일(금) ‘10월 정책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같은 시간에 고 성유보 이사장님 ‘추모의 밤’이 열려서 이 자리에 모여 성 이사장님을 추모했습니다.
ㆍ 10월 17일(금) ‘민언련 이사회’가 열려 30주년 창립기념식 관련하여 구체적이고 상세한 논의를 했습니다.
■ 논평, 성명, 기자회견문 소식
ㆍ 불법대선개입 원세훈 전 국정원장 관련 1심 일부 무죄 판결에 대한 항소를 촉구합니다. / 원세훈 전 국정원장 1심 판결 항소 관련 8개 시민단체 공동 촉구서 (2014.9.15)
ㆍ 전문 망언꾼’ 이인호 KBS 이사장은 당장 사퇴하라 / 이인호 KBS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논평 (2014.9.25)
ㆍ 정치적ㆍ도덕적 파탄자 곽성문은 즉각 물러나라 / 곽성문 코바코 사장 임명에 대한 사퇴 촉구 논평 (2014.9.26)
ㆍ 친일·독재를 비호하고 헌법정신을 유린하는 이인호
KBS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KBS 이인호 이사장 사퇴 촉구 역사·언론단체 공동 기자회견문 (2014.9.30)
ㆍ YTN 부당해고 6년, 해직 언론인 즉각 복직시켜라!!! / ‘ YTN 해직 사태 6년’ 해직언론인 복직, 언론정상화 촉구 언론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문(2014.10.6)
■ 신문 ㆍ 방송 모니터보고서 소식 (총 3건)
ㆍ 조중동, 대통령 발언 시점과 태도만 문제제기 MBC, 야당과 유가족의 비판 목소리 묵살 / 16일 박근혜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관련 신문ㆍ방송 모니터 보고서 (2014.9.18)
ㆍ 정부와 재계입장만 앵무새처럼 전달하는 보수언론 /
‘비리 경제인 사면 시사 발언’ 관련 신문ㆍ방송 모니터 보고서 (2014.10.2)
ㆍ 이보다 더 편파적일 수 없다! TV조선 ‘유가족 폭행 시비’보도, 민언련 ‘이달의 나쁜 방송보도’로 선정 / 민언련 2014년 9월 ‘이달의 좋은ㆍ나쁜 방송보도’ 선정ㆍ발표 (2014.10.9)
■ 기자회견 ㆍ 일인시위 ㆍ 단식농성 소식 (총 3건)
ㆍ MBC ‘세월호 보도’ 규탄 언론단체 릴레이 일인시위를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7개 언론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지나치게 넓은 상암 MBC 앞 공간을 활용해 동시에 3명이 진행한 이번 일인시위에서는 민언련이 특별히 만든 ‘우산 일인시위용품’과 MBC의 세월호 보도 문제점들을 시리즈로 정리한 피켓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ㆍ
ㆍ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언론단체 단식농성이 지난 8월 21일(목)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8월 25일 80여분이 130여 차례 단식을 하셨습니다.
■ 토론회가 열립니다.
< 조선ㆍ동아일보의 반민주ㆍ독재찬양 토론회 >
ㆍ 일시 : 10월 23일(목) 오후 6시 30분
ㆍ 장소 : 독립관(서대문 독립공원 내)
ㆍ 사회 : 성한표(조선투위/전 한겨레 논설주간)
ㆍ 발제 : 조선일보의 독재찬양 : 김동민(민언련 이사)
동아일보의 독재찬양 : 강기석(전 경향신문 편집국장)
ㆍ 토론 : 박용규(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이준식(역사정의실천연대 정책위원장)
ㆍ 주최 : 민주언론시민연합, 반민족언론청산포럼
< 민언련 창립 30주년 기념 한국 언론운동사 심포지엄 >
ㆍ 일시 : 10월 24일(금) 3시
ㆍ 장소 : 국가인권위원회 8층 배움터
ㆍ 사회 : 이범수(동아대 교수)
ㆍ 발제 : 70~80년대 언론운동사 : 김동민(민언련 이사)
90~2000년대 언론운동사 : 김은규(우석대 교수)
ㆍ 토론 : 이완기(민언련 상임대표)
김서중(성공회대 교수)
정동익(사월혁명회 상임의장)
강성남(전국언론노조 위원장)
권오훈(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
이태봉(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사무처장)
ㆍ 주최 : 민주언론시민연합
■ 소식지에 대한 중요한 소식을 전합니다.
ㆍ 민언련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민언련 소식지가 재창간됩니다. 2013년 11월 민언련이 웹진
민언련 편집위원회는 여러 가지 논의 끝에 소식지 <날자꾸나 민언련>과 기관지<시민과 언론>의 기능을 함께 모은 새로운 민언련 소식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새로 만들어질 소식지에는 지금까지 이메일로만 보시던
ㆍ 이를 위해서 ‘소식지개편TF’(김경실 부이사장, 박제선 전 민언련 홍보담당 활동가, 사무처장 외 담당자)가 구성되어, 그동안 두 차례 회의했습니다. 10월 7일 열린 2차 회의에서는 11월 마지막 주에 창간준비호를 내기 위한 대략의 얼개를 짰습니다. 새 소식지 창간 이후에는 TF가 ‘소식지 편집위원회’로 전환됩니다.
ㆍ ‘새 소식지 창간호’는 2015년 1월’호로 발행되고, 다음 달에는 ‘새 소식지 창간준비호’가 회원님께 배달될 예정입니다. 회원님들께 드리는 알차고 풍성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언론문제 UCC 공모전>
민언련 창립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민이 만드는 언론문제 UCC를 공모중입니다. 응모 기간이 짧아 준비하기 어렵다는 주변 시민의 제보를 받아 마감 기한을 2주 연장했습니다.
소박해도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드신 영상물을 보내주세요. 촬영부터 편집까지 손수 제작한 순수 창작물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기존의 사진과 영상물 등을 활용한 패러디, 노래가사 바꿔부르기, 영화포스터 패러디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언론의 문제를 담아주세요. 선정된 작품은 민언련이 적극 활용하여 언론개혁의 씨앗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ㆍ 응모 방법 : 동영상은 5분내 mp4(h264), wmv 형태로 제작 / 해상도 1920x1080 , <출품지원서>는 민언련 홈페이지에서 첨부파일을 다운 받으시고 출품지원서와 UCC출품작품>을 압축해서 ccdm1984@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ㆍ 시상 내용 : 으뜸상 1명( 상장, 상금 50만원), 버금상 1명 (상장, 상금 30만원), 인기상 2명(상장, 상금 각 10만원)
ㆍ 일정 : 접수마감 : 2014년 11월 7일 (금) 저녁 6시
결과 발표 : 11월 14일 홈페이지 공지
시상식 : 민언련 30주년 창립 기념식
ㆍ 문의 : 392-0181 / ccdm1984@daum.net
ㆍ 주최 : 민주언론시민연합 l 후원: 오마이뉴스
** 민언련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홍보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