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포커스]
공영언론 이사추천위원회 활동에 대해 보고드립니다
민언련 회원님 안녕하세요.
지난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총 20여 개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공영방송 이사회를 제대로 구성하기 위한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를 구성해 활동했습니다. 민언련에서는 박석운 공동대표가 공추위 공동대표와 이사 추천위원(총 8인)으로 참여하여 활동했습니다.
공추위는 그동안 참여단체와 시민사회 각계에 공영방송 이사로 적합한 분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공영방송 이사회 활동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어 추천위원회는 4차례 회의를 열어 공영철학, 프로그램 품질, 이사 업무역량, 공적 업무경력, 시청자·국민 대변, 민주주의 철학, 방송법·여론 다양성, 기술 및 미래 등 총 8개의 평가요소별로 배점하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합리적 기준과 투명한 평가를 통해 공추위는 KBS 이사 11분, 방송문화진흥재단(MBC) 이사 5분, EBS 이사 6분을 이사 후보 추천자로 선정, 방송통신위원회에 추천했습니다. 방통위는 8월 13일 KBS와 방문진 이사를 선임했으며, 공추위 추천인 중 KBS 이사로 4분, 방문진 이사로 2분이 선임되었습니다. EBS는 현재 방통위 선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그중 이완기 상임대표가 방문진 이사로, 전영일 부이사장과 김서중 정책위원장이 KBS 이사로 선임되었습니다. 민언련 주요 임원이 3분이나 공영방송 이사로 선정되어 회원 여러분께서는 저간의 사정이 궁금하셨을 것입니다.
사정을 말씀드리면 이완기 대표는 MBC 현업단체의 권유를 받은 후 수차 고사했으나, 운영위에서 현 MBC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이사 추천절차 참여를 권고해서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전영일 부이사장은 KBS 현업단체의 권유를 받고 노동계의 추천을 받았고, 김서중 정책위원장은 언론정보학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응모했습니다. 그 후 민언련은 8월 6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 3분이 공영방송 이사에 응모하고 취임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다만 이사회는 현 민언련의 <정부위원회 및 공영방송 이사 참여에 관한 내규>가 입법 불비된 내용이 많다고 판단해, TF를 구성해 입법취지에 맞게 개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언련 상임대표와 부이사장, 정책위원장이 공영방송 이사로 참여하게 된 상황에서 저희가 회원님들께 약속드리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민언련은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 공영방송 바로잡기라는 지상목표를 향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공영방송 이사로 참여하게 된 민언련 임원이 공정방송 실현을 위해 실효성 있는 기여를 하실 수 있도록 지지와 감시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