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호] [시상식] 2015년 제 17회 민주시민언론상, 제1회 성유보 특별상, 올해의 보도상, 올해의 회원상
등록 2016.01.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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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 17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한겨레 <탐사기획팀>
한겨레 <탐사기획팀>은 선도적으로 실험된 ‘개방형 탐사체제’로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기획기사를 제공했습니다. <탐사기획팀>은 한겨레 기자 3인과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는 유사 영역 경력 10년 차 안팎의 외부 기자들이 공동 취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와 같은 시도는 한정된 취재 인력을 보강함과 동시에 기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으며, 외부 기자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도 취재 방식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됩니다.
특히 한겨레 <탐사기획팀>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5월 사이 <반도체 아이들의 눈물>(2부작), <MB ‘31조 자원외교’ 대해부>(5부작), <부끄러운 기록, 아동학대>(6부작) 기획 시리즈를 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신문의 탐사팀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한겨레 <탐사기획팀>은 상시적인 팀 구성으로 꾸준하게 기사를 발굴·기획·취재하고 있음이 돋보입니다.


본상 뉴스타파 <친일과 망각 제작진>
뉴스타파는 2015년 8월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시리즈 4부작(6,10,12,14일)을 방송했습니다. 해방 70년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친일 후손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입체적이고 실증적으로 증명한 최초의 기획이었습니다. 뉴스타파 ‘친일과 망각’ 제작진은 8개월여 동안 친일 후손들의 삶을 밝혀내기 위해 치밀하고도 끈덕진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지루하고 힘든 과정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제작진은 시간의 경과에 따른 자료 멸실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자료를 영상으로 엮어내고, 나아가 디지털스토리 PDF도 제작하는 등 이미지와 텍스트로 정리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방대한 자료 조사와 후손들의 사과를 이끌어 낸 제작진의 노고는 국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광복 70주년의 가장 돋보이는 방송물로 평가됩니다.

 

 

 

제 1회 <성유보 특별상>

 

 

 

<성유보 특별상> 소개
이룰태림 고 성유보 선생은 1943년 태어나 1967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후 1974년 동아일보에 대한 정권의 탄압에 맞서 10·24 자유언론실천에 동참했습니다.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이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초대 사무국장,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사무처장, 한겨레신문 초대 편집위원장,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희망래일 및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이사장을 맡는 등 언론·민주화·통일평화 등 사회 전반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성유보 특별상>은 위와 같은 활동을 펼친 이룰태림 고 성유보 선생 1주기를 맞아 매년 언론민주화와 평화·통일 분야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활동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습니다.


<성유보 특별상> 일인미디어 미디어몽구
미디어몽구는 지난 10여 년간 최첨단 장비를 갖춘 제도 언론의 무시와 외면에 맞서 약자들의 목소리를 영상으로 꾸준하게 보도해 왔습니다. 기성 제도언론이 묵살하거나 은폐한 현장의 진실은 일인미디어인 <미디어몽구>의 치열한 취재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디어몽구는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지금까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충실히 영상으로 전했습니다. 세월호 1주기 집회를 밀착 취재한 <세월호 1주기, 전쟁터 방불케 한 집회현장>(4/19)에서 경찰의 유가족 연행과 우악스런 진압으로 얼룩진 정권의 폭력적 민낯을 널리 알렸습니다. 1차 민중총궐기를 물대포로 진압한 경찰의 행태도 고발한 <민중총궐기, 경찰 물대포 발사장면 ‘경악’>(11/15)에서는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상대로 살인적인 물대포를 직사하고 시민이 쓰러진 후에도 조준 발사하는 믿을 수 없는 경찰 진압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는 위법적 물대포 사용 등 경찰의 과잉진압에 침묵했던 다른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보도입니다. 미디어몽구는 경찰의 물대포와 최루액이 난무하는 집회 대치 현장에서도 끈질긴 취재로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현장을 생생하게 고발했습니다.
고 성유보 선생은 생전에 디지털시대를 맞아 시민들 모두가 보도의 주체가 되는 일인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민운동이 그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성유보 특별상 선정위원회는 끈질긴 기자정신으로 주류언론이 외면한 사회적 약자들의 투쟁 현장에 달려가 활동을 생생히 기록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온 미디어몽구의 공적이 성유보 선생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상소감  “성유보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첫 수상자가 되어 영광입니다.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항상 현장에 있겠습니다.”

 

<성유보 특별상>, 조각가 김운성·김서경
김운성·김서경 님은 ‘평화의 소녀상’ 조각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조각가입니다. 두 분은 2011년 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일본 대사관 앞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일본군 강제위안부 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후 ‘평화의 소녀상’은 국내외 25곳에 세워졌습니다.
한편 김운성 조각가는 소녀상 제작을 넘어 각종 강연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이슈화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 독립운동가 조문기 선생 동상 제작, 일제 강제 징용자 “70년만의 귀향” 무대 및 묘소 안내판 명판(2015년)을 설치하는 등 일제에 항거하고 희생당한  민중의 역사를 기억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왔습니다. 두 분은 이 외에도 평소 사회문제를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미선 효순 추모비, 한국군베트남양민학살 위령비 미니어처, 4,16 참사 1주기 추모 작품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제작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활동에도 힘을 보태는 등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활동을 줄기차게 펼치고 있습니다.
고 성유보 선생은 언론자유와 우리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생애 후반기에는 남다른 정열과 포용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이론작업과 실천적 시민운동에 진력하셨습니다. 성유보 특별상 선정위원회는 이러한 성유보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면서, 상업적 가치가 범람하는 문화·예술계에서 민중의 역사와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하고 기억화 하는데 헌신적으로 실천하시는 두 분의 공로를 높게 평가합니다.

 

수상소감  “성유보 특별상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고 영광입니다. 예술이 탄압받고, 언론이 탄압받고, 양심이 탄압받는 이런 사회에 이런 뜻 깊은 상을 주셔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2015년 <성유보 특별상 위원회>는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희망래일이 함께 했습니다. 민언련은 <성유보 특별상>을 주관하고 매해 민언련 창립기념일에 시상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좋은 방송 보도상’
JTBC <팩트체크>팀 (김필규 기자, 오지현 작가, 임경빈 작가, 차지혜 작가, 이진우 PD, 이지원 그래픽디자이너)
JTBC 뉴스룸의 코너인 <팩트체크>는 논란이 되고 있는 정책·사안·발언을 심층 분석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따져보는 코너입니다. ‘팩트에 대한 체크’는 사실 모든 뉴스에서 관철되어야 할 기본적 덕목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방송보도는 짧은 리포트 속에서 표면적 현상만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편파·왜곡 보도가 빈번한 실정입니다. <팩트체크>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할법한 질문을 적절히 선정하고, 그에 대한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정리하면서 그 이면의 진실까지 전해주려는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특히 2015년에 <팩트체크>는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 ‘성완종 리스트’ 사건, 노동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주장을 철저하게 분석해 거짓과 왜곡을 드러냈습니다.

 

‘좋은 신문 보도상’
경향신문 <노동자 울리는 ‘노동법 심판들’>(강진구 기자)
경향신문 강진구 기자는 <노동자 울리는 ‘노동법 심판들’>에서 1990년부터 2015년 2월까지 25년간의 노동 관련 판례를 분석하여 치밀한 통계로 사법부의 편파성을 드러냈습니다. 그 결과 쟁의행위·정리해고 재판에서 대부분 노동자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졌으며 보수적 공안검사와 노동법에 무지한 판사들이 노동 사건을 맡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박상옥 대법관과 황교안 총리의 친기업·반노동 행적을 폭로하여 후진적 노동관에 갇힌 기득권의 민낯을 고발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허울 좋은 ‘노동 개혁’이라는 표현을 앞세워 ‘노동 개악’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 보도는 국민의 노동권 보호를 위해 무엇보다 사법부의 변화가 필요함을 객관적 분석 자료로 설득력 있게 제시했습니다.

 


2015년 민언련 ‘올해의 회원상’

 

 

 

 

최고회원상_김수정 김수정 회원은 정책위원회와 모니터자문위원회에서 성실한 활동으로  다른 회원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특히 김수정 회원은 시도 때도 없이, 빨리 검토해달며 보내드리는 모니터보고서에 늘 꼼꼼하게 의견을 보내주어 보고서에 화룡점정을 찍어주셨습니다.


모범회원상_유애리 유애리 회원은 노래분과 ‘막 모인 사람들’에서 성실한 활동으로 다른 회원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특히 유애리 회원은 민언련 사무처 활동가를 퇴직한 이후에도 노래분과 회원 활동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무처의 손이 모자랄 때마다 인턴으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모범회원상_오세민 오세민 회원은 신문모니터위원회에서 성실한 활동으로 다른 회원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오세민 회원은 2015년 한 해 신문분과장을 맡아 분과의 단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분과원들과 함께 각종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신입회원상_박진만 박진만 회원은 방송모니터위원회에서 성실한 활동으로 다른 회원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박진만 회원은 민언련 자원봉사자를 요청하는 SNS 글을 보고 민언련에 왔습니다. 이후 헌신적 봉사와 회원가입, 방송분과 활동까지 모든 것이 감동이었습니다.


사무처장 특별감사상_김종규 김종규 회원은 정책위원회에서 성실한 회원 활동으로 다른 회원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특히 김종규 회원은 2015년 겨울에 ‘귤 팔아 컴퓨터를 바꾸자’ 수익사업에서 어마어마한 귤 판매로 사무처 컴퓨터 1대를 혼자 바꿔주시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민언련 ‘올해의 회원상’은 한 해 동안 가장 열심히 회원 활동을 해주신 민언련 회원께 드리는 상입니다. 민언련의 근간은 회원입니다. 매달 회비를 내주시고, 품을 내주시고 열정적으로 분과 활동을 해주시는 회원 한 분, 한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