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에는 민언련 회원 캠프를 잘 다녀왔습니다. 올해에도 작년과는 또 다르게 새로운 회원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캠프에 가족이 함께 오셨다가 올해는 친구들까지 함께 오신 부산의 박정자·이형호 회원 가족은 내년에는 봉고차로 더 많이 부산 회원을 모아서 참석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김순화, 이시현 회원처럼 긴 시간 함께할 수 없는데도 일부러 멀리까지 와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회원과 함께 ‘캠프 기획단’을 꾸려서 기획부터 진행을 회원이 함께했는데요. 방송분과 김상경, 신문분과 김형욱, 나경렬 회원과 ‘올해의 회원상’ 유력 후보자인 조성지 회원, 그리고 이번에 처음 캠프에 오신 박종훈 회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박종훈 회원은 어린이들 선물도 후원받아주시고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도 주셨고요. 조성지 회원은 캠프 내내 하도 바쁘게 도와주셔서 제가 캠프가 아니고 노동이라고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행사마다 자녀 셋과 함께 참석해주시는 정찬미 회원님 가족은 여전히 반갑고 좋았습니다. 아 참, 참석은 못 하셨지만 맛있는 캠프에 환상적 바비큐 고기를 제공한 김태호 회원께도 감동의 배꼽 인사드립니다.
솔직히 올해는 돌마고 때문에 너무 바빠서요. 저는 이번 캠프가 유난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박성원 활동가가 워낙 꼼꼼하게 잘 준비해주었고, 따뜻한 회원님들과 좋은 곳에서 함께 놀고, 먹고, 웃고, 이야기하는 사이에 지쳤던 마음이 풀리고 힘이 생겼습니다.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께 거듭 감사드리고, 내년엔 더 많은 분이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회원님과 이야기하다가 조금 놀란 것이 있습니다. 민언련 캠프를 오실 정도로 관심이 많으신 회원께서 ‘미디어탈곡기’를 모르고 계시더란 겁니다. 저희가 2017년 4월 대선을 앞두고 이정일 활동가를 영입하여 민언련 자체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팟캐스트 이름은 ‘민언련의 미디어탈곡기’입니다. 스마트폰에서 ‘팟빵’, ‘팟티’, 아이폰 ‘팟캐스트’ 등 앱을 내려받으신 뒤, 검색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평일 오전에 저와 이봉우, 배나은 활동가 셋이서 전날 발표한 ‘신문·방송·종편’ 보고서를 여러분들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해서 오후 4시쯤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발족 이후에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MBC본부를 전화로 연결해서 파업 소식도 가장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매일 최근 언론의 문제점을 속속들이 “털어 드리는” ‘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 많이 들어주시고 홍보 좀 부탁드립니다.
글 김언경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