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 발족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8월부터는 <PD수첩> 제작진을 시작으로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공영방송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 그리고 9월 4일, KBS 새노조와 MBC 노조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시민들도 이에 호응해 매주 금요일 저녁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며 ‘돌마고 불금파티’를 열었다.
한편,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공영방송 정상화를 주제로 가장 많은 시민을 만난 사람은 아마 영화 <공범자들>의 감독 최승호 피디일 것이다. 최승호 피디는 7월 29일 열린 ‘<공범자들> 민언련 회원 시사회’에 참석해 ‘자신도 민언련 회원’이라며 공영방송을 바로잡는 일에 민언련 회원들이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9월 20일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액션 저널리즘’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영화감독이자, ‘이명박근혜’ 시절 공영방송 장악의 피해자 최승호 회원을 만났다.
영화 <공범자들>이 화제를 부르면서 많은 언론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반복되는 질문일 수 있지만 <공범자들>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해 보자. 지난 9년 동안의 공영방송 장악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궁금하다.
2016년 만든 영화 <자백> 이후 이렇게 빨리 또 다른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순실 사태가 벌어졌다. 대통령이 탄핵되면 대통령 선거가 당겨질 것 아닌가. 세상이 바뀌는 건 당연했다. 그 과정을 상상해보니 기쁘면서도 동시에 불안했다. 사실 정치권력이 바뀌면 검찰과 국정원과 같은 분야는 변화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그런데 공영방송은 형식적으로는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시켜 놓았다.
그런데 이런 제도를 악용해 공영방송을 망친 ‘공범자들’이 길게는 약 3년에서 짧게는 2년 남짓 방송을 장악한 채 ‘태극기 방송’을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런 현실을 바꾸려면 시민들에게 무엇인가 상황을 설명해야 했다. 시민들이 공영방송을 불신하는 상황에서 공영방송에 대한 애정을 다시 불러일으킬 계기가 절실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만들기 시작했다.
제작을 준비하던 과정이나 촛불시위에 참여했을 때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가?
촛불시위 초기에는 ‘엠◯◯’하면서 시민들이 공영방송 기자들에게 야단을 치기도 했다. 시민들에게 질타를 받는 것은 오히려 괜찮았다. 바꿔 쓰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질타도 하는 것이라고 봤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의 관심 영역에서 공영방송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꼈다.
하루는 촛불시위가 열린 날이었는데, MBC 중계차가 하필이면 JTBC 중계차 옆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봤다. 시민들이 JTBC 중계차에는 음료수와 간식을 가져다주고 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MBC 중계차 주변에는 폴리스라인 비슷하게 테이프를 둘렀다. 그리고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을 세워두고 시민의 접근을 막았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시민 누구도 MBC 중계차 주변에 가지를 않더라. 양쪽 분위기가 천양지차였다. JTBC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데 MBC는…. 시민들이 공영방송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당시 현장에서 기자들이 시민들에게 야단을 많이 맞았다. 그런데 그중에서 많은 이들은 내부에서 싸우던 사람들이었다. 저항하는 언론인들까지 시민들에게 버림받게 내버려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8월 민언련이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공범자들> 상영회를 열었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MBC 김민식 피디가 ‘이 영화는 영문도 모른 채 해고를 당한 최승호 피디와 박성제 기자가 해고된 이유를 알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안광한, 고대영 등 공범자들을 찾아다녔다. 영화를 이렇게 구성한 이유가 있는가?
시민들에게 본질을 쉽게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정권 시절 공영방송에서 벌어진 일들만 보여주면 자칫 지루할 수 있다. 공영방송을 망친 ‘공범자들’에게 과거 자신들이 저질렀던 행위에 관해 물어보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그들은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이 사람들이 이 정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봤다. 보통 사람들은 상식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상식적인 시민들이 이들 ‘공범자들’을 보고 상식을 뛰어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끼길 바랐다. 그러한 충격을 주기 위한 장치였다.
최승호 피디가 7월 29일 열린 영화 공범자들 민언련 회원 시사회에 참 여해 회원들과 함께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맞다.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들이 방송을 농락해온 것인가라고 느꼈다. ‘공범자들’의 얼굴을 직접 대할 때 기분은 어땠는가? MBC 인사들은 어찌 되었든 한때 동료인 사이였을 텐데.
아무래도 아는 사람들이어서 불편했던 건 사실이다. 모르는 사람과 인터뷰할 때는 취재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뷰를 거절당해도 그런가 보다 한다. 그런데 같은 공간에서 지내온 사람들이어서 그랬는지, 그들이 한 일을 잘 알고 있어서 그랬는지 심리적으로 힘든 점이 있긴 했다.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생각만큼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한 면도 있다.
충분히 화가 날 만한 과정이었다. 그런데 상당히 정중했다. 원래 성정이 남에게 화를 못 내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평소 인터뷰할 때보다 ‘공범자들’을 만날 때 덜 정중했다. 영화 <자백>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만났을 때의 태도가 언론인으로서 적당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공범자들>을 제작할 때는 당사자였기 때문에 약간 정도에서 벗어난 측면이 있다.
안광한, 김장겸 등을 만날 때는 화가 난 상태였다는 것인가?
그렇다. 그렇지만 인터뷰하면서 같이 화를 내면 보는 사람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질문을 던지는 상대방과 함께 화를 내면 사람들이 헷갈린다. 같이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되니까. 언론인으로서는 금물이다.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인터뷰를 하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씨가 퇴임하고 논현동 집으로 돌아갈 때 ‘4대강 수심 6미터, 대통령께서 지시하셨습니까?’라고 묻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질문을 저지당한 후 ‘언론이 질문을 못 하게 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외쳤다(아래 사진). 카메라가 함께 갔다.
그 장면은 뉴스타파에서 방영한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2’를 제작하면서 담은 화면이다. 개인적으로 얼굴 보러 간 것이 아니라 취재하러 간 것이었다.
이후 영화에 쓰일 것으로 생각하지는 못했겠다.
당연히 영화에 쓰일 것이라고는….
영화 <공범자들> 관객과의 대화로 많은 시민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공영방송 정상화와 관련해 가장 많은 시민을 만났을 것이다. 시민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가장 인상 깊이 남은 질문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몰랐다’, ‘이렇게까지 싸우고 있었는지 몰라서 미안하다’였다. 그다음에 많이 들은 말은 ‘어떤 공영방송을 만들겠다는 복안이 있느냐’였다. 그리고 ‘‘공범자들’이 공영방송을 망가뜨렸지만, 그 시기 방송에 종사했던 사람들도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텐데, 새롭게 시작하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방송이 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상식적인 질문이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아픈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지금 파업을 벌이고 있는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어서 하려던 질문을 예상해 미리 답을 해준 것 같다.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피해자인 건 알겠지만, 공영방송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느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지난 시절 공영방송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한 번은 반성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는 시민들도 있다.
현재 MBC 노동조합에서 지난 시절 공영방송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상당히 아픈 작업이 될 것이다. 방송이 망가지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잘못도 있는 것이니까. 타협했거나 굴복당했던 과거를 복기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야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함께 싸울 수 있다. 만약이라는 가정이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회유와 압박에 저항했더라면 방송이 지금처럼 망가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그렇게 싸웠다고 해도 망가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래도 지금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 파업이 구성원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파업이 되는 것 같다. 파업이 끝나면 과거의 과정을 정리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범자들 2>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까.
현재 공영방송 정상화를 향한 과정을 밟고 있다. 김장겸·고대영 사장을 물러나게 하고, 공영방송 이사회를 쇄신하는 것은 공영방송 정상화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이때부터가 공영방송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시작점일 수도 있다. 경영진 퇴출과 이사회 쇄신이라는 과정이 마무리된 후 시민들이 어떤 역할을 하면 좋겠는가?
일단 경영진 퇴출과 이사회 쇄신 단계까지 시민들이 많이 도와주면 좋겠다. 그 이후에는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잘해야 한다. 시민들께서는 공영방송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감시를 잘해 주면 좋겠다.
앞에서 시민들에게 많이 들은 질문이라고도 했는데 ‘공영방송이 정상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때의 모습은 무엇일까?
재미있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제한 없이 만들어 방송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되면 당연히 시민들에게 다시 사랑을 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어떤 문제이든지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방송이 되어야 한다. 특정 이데올로기나 특정 기득권에 휘둘리지 않고 말 그대로 시민들의 공적인 토론의 장이자 여론 형성의 장으로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
더불어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분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약자를 집요할 정도로 꾸준하게 조명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누구나 살 만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비전을 제시하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2005년 11월 <PD수첩>은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 편을 통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 방송 이후 ‘황우석 비판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PD수첩> 비난 여론이 일었다. 광고주들이 눈치를 보고 광고 계약을 취소해 광고가 사라지기도 했다. 12년 전 황우석 사태와 다른 결이긴 하지만, 진실이 밝혀졌을 때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경향은 여전히 존재한다.
황우석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한 직후에는 여론이 <PD수첩>에 적대적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후속 보도 후 여론이 정리되었다. ‘<PD수첩>이 국익을 해쳤다’에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잘못한 일은 처벌받아야 한다’로 정리되었다. 당시는 공영방송의 영향력이 있을 때였다. 사실 공영방송의 영향력은 공영방송에 대한 시민의 신뢰에서 나온다. 당시 보도는 공영방송이 시민의 신뢰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해외 전문가까지 초청해 국제 조사단을 꾸렸다. 그리고 ‘북한 어뢰에 의한 폭침’이라고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그때도, 지금까지도 시민 상당수가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 만약 그때까지 KBS와 MBC가 시민의 신뢰를 받고 있었고, 이들 공영방송이 사건을 취재해 보도했다면 어땠을까? 시민의 신뢰를 받는 언론, 객관성과 독립성을 인정받는 언론이 취재해 보도했다면 많은 시민이 취재 결과를 믿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공영방송의 신뢰도를 망가뜨리는 쪽으로 나갔다. 공영방송의 틀이 무너진 상황에서 시민들은 새로운 언론을 찾아 헤맸다. 그러면서 팟캐스트를 비롯한 대안언론이 크게 늘었다.
그리고 공영방송에서 시작된 언론에 대한 불신이 언론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었다. 그래서 시민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진실을 말하고, 대안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어려워졌다. 여기에서 다시 역설적으로 공영방송을 다시 세워야 할 필요를 크게 느낀다.
공영방송이 지금까지 쌓아온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해 무너져 내린 우리 사회 공론장을 회복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공적 시스템이 큰 불신을 사고 있다. 이런 상황을 내버려 두면 한국 사회의 근본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최승호 피디가 9월 22일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열 번째 돌 마고 불금파티에서 ‘MB 블랙리스트’ 피해 사례를 증언하고 있다.
‘내 생각과 다른 진실은 듣기 싫다’는 기류를 극복하려면 공영방송을 비롯한 언론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의사소통이 잘 안 될 때 보통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의 잘못이 더 큰 경우가 많다.
당연히 말하는 사람이, 언론이 잘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불신이 쌓이고, 매 사안을 음모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경향이 커졌다. 음모론은 사안을 극적으로 드라마화시키고, 어떤 음모가 모든 일의 배경 내지 원인이라고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시키기는 쉽다. 그런데 한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모두 드라마처럼 설명할 수는 없다.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깊이 들여다봐야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런데 공영방송을 비롯해 언론들이 너무 많이 망가졌다. 망가진 언론이 또 다시 시민의 신뢰를 잃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신뢰가 부족한 사회다. 음모가 불신을 먹고 자란다고 할 때, 음모론이 확산되기 좋은 조건이다. 무엇보다 음모론이 창궐하는 사회의 큰 문제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이다.
생산적인 대안이 만들어지기 어렵다. ‘이명박 탓’, ‘박근혜 탓’으로 쉽게 돌려버리니까. 그런데 세상은 누구 탓만 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현실에 천착해 깊이 고민하고 구체적인 사례까지 입증해야 한다. 잘못이 드러나면 법원에서 그 잘못을 판결로 인정받아야 한다. 그리고 시민들이 이를 투표에 반영해 국회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9년 동안 공영방송이 권력에 장악되어 믿을 수 없는 존재로 전락했다. 이런 상태가 시민의 뉴스 소비를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향하게 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 이것도 결국은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람들의 책임이다. 특히 공영방송을 담당했던 사람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언론이 신뢰를 회복하고 공론장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수용자의 관점에 서서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영방송이 정상화되어 MBC에 돌아가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공영방송을 바로 세우는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언련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민언련이 공영방송을 살리는 ‘돌마고 운동’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영방송 구성원들과 시민과의 접점을 찾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돌마고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크다. 공영방송을 바로 세우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 공영방송을 바로 세운 뒤에도 민언련은 언론 감시의 끈을 늦추지 말고, 방송이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 싶으면 따끔하게 비판해 달라. 민언련의 언론감시와 비판이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작년부터 민언련 회원이 많이 늘었다고 들었다. 민언련 회원이 늘어 민언련이 튼튼해질수록 언론 정상화가 빨라질 수 있다. 시민의 응원을 바란다.
글·사진 박제선 홍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