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민언련에는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지난 3월 2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민언련은 이사장직을 폐지하고, 상임공동대표가 이사회와 총회 의장을 맡도록 정관을 개정했습니다. 법적·정치적 대표성은 물론 조직 운영에서의 책임성을 높이려는 조직체계 개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연우 교수를 상임공동대표로 선출했습니다. 또한, 전미희 이사(전 협동사무처장)와 한상혁 정책위원(변호사)을 공동대표로 선출했습니다.
2018년 민언련은 민주언론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일지 더욱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연구하고 토론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언련이 꼭 해야 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선택하고, 효과적인 운동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관성에 의존해 안주해서도 안 되고, 너무 새로운 시도만 꿈꾸다가 반드시 짚어야 할 현실 과제를 놓쳐서도 안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언련은 더 큰 리더십과 더 폭넓은 파트너십을 필요로 합니다. 그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내주신 세 분 대표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사진 선출도 있었는데요. 특히 새롭게 이사를 맡아주신 분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성남(전 언론노조 위원장), 김수정(정책위원), 김진혁(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학과 교수), 박진형(전 모니터부장), 변상욱(CBS 대기자), 이병국(영상미디어 활동가 ‘미디어뻐꾹’), 이진숙(㈜영화사 하얼빈 대표), 이희완(전 사무처장)이 선출되었습니다. 민어련과 오랫동안 함께 일한 활동가, 열심히 정책을 논의해주던 정책위원, 함께 민주언론의 길을 갔던 언론인, 무엇보다 민언련에서 함께 성장한 회원이 새롭게 이사로 합류해주어서 정말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힘든 시기에 저희를 이끌어 준 고승우 이사장, 이완기 상임대표, 박석운 공동대표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이사에서 은퇴하신 임재경, 정동익, 박우정 선생님은 앞으로 민언련 고문으로 역할하며, 든든하고 큰 버팀목으로 남아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사임하신 이사들과 조룡상 감사께도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제가 가장 취약한 회계를 너무 잘 챙겨주는 강수곤 감사(회계사)가 앞으로도 더 고생해주신다니 참 든든합니다. 정책위원에 이어 업무 감사까지 맡아주신 정민영 변호사도 저희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정책위원회와 미디어위원회에도 새로운 분이 계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민언련은 다시 시작합니다. 이 좋은 분들과 다시 함께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