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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
등록 2016.12.19 14:05
조회 364

2016년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은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특별상은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받았습니다.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식은 2016년 12월 16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층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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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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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 최승호 뉴스타파 PD, 영화 <자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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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찬홍 2016년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선정위원장

 

 

 

<2016년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선정 근거>

 

 

본상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은 JTBC 보도국을 이끌며 정론 저널리즘을 선보이며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내고 있습니다. 손 사장이 내세우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시민사회의 편에 서는 언론’이라는 보도철학과 ‘팩트, 공정, 균형, 품위’라는 4원칙은 2014년 ‘세월호 보도’부터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 JTBC [뉴스9]는 세월호를 200일 동안 톱보도로 전하며, 세월호 진상규명이라는 ‘아젠다 키핑’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당시 JTBC [뉴스9]는 세월호의 진실에 한걸음 다가가는 데 많은 기여를 했고,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2016년 JTBC [뉴스룸]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박근혜 대통령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 서명운동 비판 보도>,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비판 보도>, <어버이연합게이트 관련 보도>, <주한미군 생화학 실험 보도>,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정부 비판 보도>, <미국의 사드배치 의도 분석 보도>, <검찰의 백남기 농민 사인 왜곡 의도 보도>, <박근혜-최순실 국정파탄 보도> 등 ‘권력형 비리’나 정부 정책의 오류 혹은 거짓에 대해 집요하게 파낸 사안들입니다.

특히, 지난 10월 24일 JTBC의 ‘최순실 PC 단독보도’는 권력형 비리였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JTBC는 ‘최순실 PC’ 보도 이후에도 대통령 측의 사과와 해명을 치밀하게 반박하며 국민에게 사실을 전달했고, JTBC 보도로 박 대통령의 ‘국정파탄’ 사실을 알게 된 국민은 ‘200만 퇴진 시위’로 탄핵 정국을 이끌어냈습니다.

 

한편, 손석희 사장이 진행하는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은 뉴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자 시도입니다. 현재의 이슈를 역사, 철학, 예술 등과 연결해 의미를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보는’ 것을 넘어 ‘생각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특히 시민들의 분노에 공감하고, 건강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응원하면서 시민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이 무너지고 정치/경제 권력의 이해만을 앞세우는 언론이 득세하는 상황에서 JTBC 보도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JTBC의 보도는 기자를 비롯한 수많은 방송종사자들이 만든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구심에 있는 손석희 사장의 역할이 컸음을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을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합니다. 앞으로도 민주언론을 위해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특별상_영화 <자백> 감독 최승호 PD

 

최승호 PD는 국정원의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자백>을 제작해 국정원이 저지르고 있는 ‘인권유린’을 시민들에게 폭로했습니다. 특히 영화 <자백>은 100건이 넘는 대한민국의 간첩조작 사건을 역사를 파헤치면서 ‘안보’라는 이름에 숨어있던 국정원의 실상을 낱낱이 드러냈습니다. 저널리즘을 영화로 확장해 시사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최초로 10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영화 <자백>에는 독재정권부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이르기까지 정권이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 대공 수사기관이 특정 사람들을 감금하고 고문해 자백을 강요한 추악한 역사를 알렸습니다. 국가기관이 정권 유지를 위해 무고한 시민들에게 ‘간첩’의 굴레를 씌워 그들의 삶을 파탄낸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그 가해자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거짓 진술을 강요했던 ‘큰엄마’부터 조작된 증거를 법정에 제출한 검사, 조작사건 당시 국정원 총책임자였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은 하나같이 무책임한 답변만을 내놓습니다. 40년 전 조작사건을 기획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 또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자백>은 모습은 ‘국정원 개혁’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명확히 알려줍니다. 또한 영화 <자백>은 국정원에 조작 발표를 제대로 따지지 않고 받아쓰기에 바쁜 언론의 모습을 지적하며 권력 감시가 아니라 홍보역할로 전락해버린 언론에 따가운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러한 영화를 뉴스타파라는 공간을 넘어 영화로 만들면서 더 많은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을 던진 최승호 PD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2012년 MBC에서 부당하게 해직된 이후에도 여전히 언론현장에서 ‘저널리즘’을 올바로 구현해낸 최승호 PD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영화 <자백> 감독 최승호 PD를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앞으로도 민주언론을 위해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