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저지 총력 결의대회
윤석열 정권 언론농단에서 공영방송을 지켜라!
5월 28일(화)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이 제22대 국회에
방송3법 재입법, 언론장악 국정조사, 미디어개혁특위 설치를 촉구하며 결의대회 행진을 하고 있다.
제22대 국회는 즉각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입틀막’ 막을 입법투쟁 나서라
“언론장악 저지하고 언론자유 지켜내자!”
‘입틀막’, ‘방틀막’으로 상징되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이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이사 무더기 해임과 낙하산 경영진 임명, 졸속매각으로 공영언론 사영화, 권력기관과 방송기관을 동원한 비판언론 통제가 동시다발로 이뤄지며 언론자유가 말살되는 지금, 언론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반헌법적 탄압은 아시아 민주주의 선진국인 대한민국이 ‘독재화’하고 있다는 국제사회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게다가 2023년 말 공영방송의 최소한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방송3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무효로 돌아갔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농단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전국 92개 노동·언론·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제22대 국회 임기 시작을 앞두고 5월 28일 오후 2시 여의도에 모여 <방송3법 재입법! 언론장악 국정조사 실시! 미디어개혁특위 설치!>를 촉구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초여름, 200여 명이 함께 모여 제22대 국회를 향해 ▲방송3법 재입법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방통위·방통심의위 개편 등 미디어 현안 논의를 위한 미디어개혁특위 설치를 소리 높여 요구했습니다.
KBS를 향해 박민 사장 사퇴 구호를 외치는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참가자들
8월이면 공영방송 MBC 입도 틀어막힐 수 있다
모두 발언에서 신태섭 민언련 상임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 무도한 언론장악 행태를 비판하며 제22대 국회가 입법투쟁으로 언론탄압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신태섭 대표는 “공영방송의 주인은 시민”이라며 시민의 품으로 언론을 돌려놓자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공영방송 노조 대표자들도 제22대 국회가 역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온다”며 “방송3법을 거부하는 자가 방송 독립성 침해 주범”이라고 외쳤는데요. 이호찬 본부장은 “MBC 구성원들에게 방송3법 재입법은 너무도 절실하다. 8월 MBC의 입도 틀어 막히면 국민의 입은 완전히 틀어 막히게 된다”며 “MBC를, 공영방송을 함께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함께 무대에 오른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용산의 낙하산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망가진 KBS 현실을, 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졸속으로 사영화시킨 YTN 사태를,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은 TBS 폐국 위기 상황을, 김준희 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부장은 민원사주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심의 폭주를 고발하며 한 목소리로 방송3법 재입법과 언론장악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에서 시작한 결의대회는 KBS와 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을 이어가며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KBS 앞에서는 공영방송을 ‘땡윤방송’으로 변질시킨 박민 사장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국경없는기자회(RSF)’가 5월 3일 발표한 ‘2024년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대한민국이 62위로 15단계나 추락한 것에 윤석열 정권뿐만 아니라 여당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 따져 묻고, 방송3법 재의결에 동참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민언련은 계속해서 제22대 국회에 ▲방송3법 재입법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국정조사 실시 ▲미디어개혁특위 설치를 요구하며 한국 사회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워나가겠습니다.
▼날자꾸나 민언련 2024년 여름호(통권 227호) PDF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