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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방송뉴스 ‘윤비어천가’
SBS, 종편3사 “윤석열 즉석 ‘사과’에 참모들도 놀라” TV조선 “태도나 표정 부드러워져, 진전된 태도 변화”
등록 2024.05.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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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에 열린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 모두발언에 이어 기자들의 20개 질문을 받아 답변하며 90분간 진행됐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여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총선 결과에 대한 성찰은 없고 책임 회피만 하다 끝난 회견”이라 혹평했고, 여당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며 호평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열린 5월 9일 KBS, MBC, SBS 등 지상파3사와 JTBC, TV조선, 채널A, MBN 등 종편4사의 저녁종합뉴스를 살펴봤습니다.

 

MBC “명품가방 의혹 계속 사과해왔던 것처럼 발언”

윤 대통령은 2월 7일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임에도 유감 표명이나 사과 없이 김 여사를 ‘정치공작’을 당한 피해자로 규정한 여권 주장을 되풀이해 비판받았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관한 대통령 입장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제 아내의 그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라며 처음 ‘사과’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7개 방송사 모두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MBC는 <1년 9개월 만의 ‘회견’‥자화자찬․동문서답>(5월 9일 구승은 기자)에서 윤 대통령이 “KBS 대담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라고 “‘사과’라는 단어를 처음 썼다”면서도, “‘사과를 드립니다’가 아니라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며 “사과를 계속해왔던 것처럼 들리는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이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 사과했음에도 지금껏 계속 사과를 해왔던 것처럼 발언했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SBS와 종편3사 “사전회의에서도 없던 ‘사과’를 즉석 언급”

SBS와 TV조선, 채널A, MBN 등 종편3사는 윤 대통령이 참모들과 사전회의에서도 나오지 않은 ‘사과’ 표현을 사용한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SBS는 <경청·협치 강조했지만…여야, 대치 정국으로>(5월 9일 이한석 기자)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사과’ 표현은 참모들과 독회에서는 없었는데 윤 대통령이 즉석에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는 <아는 기자/대통령이 달라졌나>(5월 9일 송찬욱 기자)에서 “당초 ‘송구하다’ 정도의 수위로 준비를 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즉석에서 ‘사과 드린다’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도 <뉴스추적/73분간 질의응답>(5월 9일 이기종 기자)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전 독회에서는 없었던 표현이라며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이번 답변이 대통령의 결단”이자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대해 답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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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사전회의에서도 나오지 않은 ‘사과’ 표현을 사용했다며 의미 부여한 SBS, TV조선, 채널A, MBN(5/9)

©민주언론시민연합

 

TV조선은 <진전된 ‘태도 변화’ 보인 윤…‘쟁점 해소’ 여부 관건>(5월 9일 홍연주 기자)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수수 논란에 처음으로 ‘사과’라는 표현을 쓴 것도 평가할 만한 대목”이라며 “특히 ‘사과’란 말은 ‘독회’라고 부르는 사전회의 땐 나오지 않았던 표현으로 윤 대통령이 회견에서 직접 언급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건 2023년 11월 27일입니다. 윤 대통령은 의혹이 불거진 지 2개월여 만인 2월 7일 KBS 대담을 통해 입장을 냈지만 유감 표명이나 사과는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지 5개월여 지난 이번 기자회견에서 처음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라며 ‘사과’ 입장을 표했습니다. 실정법 위반이 분명한 사안에 대해 5개월여 만에 ‘사과’라는 표현을 쓴 것인데도 SBS와 종편3사는 “참모들과 독회에서는 없었는데 윤 대통령이 즉석에서 언급한 것”이라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까지 전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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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사전 회의에서도 나오지 않은 ‘사과’ 표현 사용했다며 의미를 부여한 방송사(5/9)

(왼쪽 상단에서 시계방향으로 SBS, TV조선, 채널A, MBN)

 

MBC, JTBC, 채널A, MBN “궁금한 걸 묻지 못했다 불만 나와”

MBC, JTBC, 채널A, MBN은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질문하는 기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됐으며 아무런 각본 없이 이뤄진 회견은 아니라는 점을 전했습니다. MBC는 <더 파고들지 못한 질문‥핵심 비켜 가는 대답>(5월 9일 김민찬 기자)에서 “대통령실은 질문 주제와 시간제한은 두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치, 경제, 사회 등 주제별로 질문을 받는다는 공지가 기자회견 2시간 전에 나왔다”며 “당초 주제 제한 없이 가능한 많은 질문을 받겠다던 취지도 무색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JTBC는 <묻지 못한 질문, 듣지 못한 답변>(5월 9일 김태영 기자)에서 “당초 대통령실은 주제 제한 없이 회견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회견 직전에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로 분야를 나누어 질문을 받겠다고 알려왔다”며 “분야별로 시간에 제한을 둔 건데 그러다 보니 궁금한 걸 다 묻지 못했다는 불만이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도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도 <아는 기자/대통령이 달라졌나>(5월 9일 송찬욱 기자)에서 “오늘 기자회견에는 145명의 기자가 참석했는데 질문은 20명밖에 못했다”며 “70분 시간을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분야별로 나눠서 질문”을 받다 보니 “정작 궁금한 건 못 물어본 것도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MBN은 <뉴스추적/73분간 질의응답>(5월 9일 이기종 기자)에서 “질문의 제한은 없었지만, 분야는 나눴다”며 “정치분야 30여 분, 외교와 경제, 사회분야를 각각 10여 분씩 질문”했는데 “국민적 관심이 쏠린 정국 현안에 대한 질문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TV조선 “각본 없이 열띤 질의응답” 포장

반면 KBS는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70여 분간 질의응답>(5월 9일 추재훈 기자)에서 “질문 기회를 얻으려는 기자들의 손이 바빴다”, “20개 언론사 기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 등 민감한 현안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기자회견은 예정시간 1시간을 넘겨 1시간 13분 동안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의 온라인판 제목은 <1년 9개월 만의 기자회견…70여 분간 열띤 질의응답>입니다. 각본 없이 열띤 질의응답이 이뤄졌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TV조선도 <현안 설명, 질의응답도…아내 문제 ‘첫 사과’>(5월 9일 황선영 기자)에서 “긴 시간, 모든 질문을 아무런 대본이나 자료 없이 소화하는 모습이 나름 의미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주 단상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을 성역 없이 받고, 진솔한 입장을 밝히는 대통령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한다”며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성역 없이 밝히고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BS와 TV조선은 각본 없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윤 대통령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고 평했고 SBS는 아예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요. KBS, SBS, TV조선은 분야별로 시간제한을 두고 질문받은 탓에 궁금한 사안을 충분히 묻지 못했다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의 불만은 일절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보도해야 할 사실을 보도하지 않은 건데요. 사실상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각본 없는 기자회견’으로 포장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MBC‧JTBC “김건희 여사 의혹‧채 상병 사건 미진”

MBC와 JTBC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나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이 미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는 <“듣고 싶은 건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마이웨이 기자회견?>(5월 9일 강연섭 기자)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질문”이 나오긴 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이나 작년 7월 31일 오전 11시 45분쯤 이종섭 국방장관과 대통령실 통화 내역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은 언제 알았고, 어떻게 처분됐는지” 등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JTBC는 <묻지 못한 질문, 듣지 못한 답변>(5월 9일 김태영 기자)에서 “20개 중 9개가 정치 현안에 관한 것이었지만 시간으로 따지면 73분 중 25분, 그러니까 3분의 1에 그쳤다”며 “실제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은 한 번, 채 상병 사건 관련 질문은 두 번밖에 안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두 번째 질문 기회를 받아 추가로 답변을 끌어낼 수 있어야 했는데 같은 기자에게 추가 질문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며 “실제로 김건희 여사 관련이나 채 상병 사건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못 들은 것”이라고 MBC와 마찬가지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국민이 알고 싶거나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이번 기자회견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이었는데 여기엔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도 덧붙였습니다.

 

MBC와 JTBC는 윤 대통령의 동문서답도 지적했는데요. MBC는 <채상병 특검도 “안 돼”‥‘격노설’엔 답 비켜가>(5월 9일 신수아 기자)에서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결과에 대해 대통령이 질책했다는 이른바 격노설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왜 무리하게 수색작전을 진행했냐고 질책했다고 답했다”며 질문과 다른 답변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JTBC도 <‘수사결과 질책 있었나’ 질문에…>(5월 9일 유선의 기자)에서 같은 내용을 전하며 “결국 이번에도 ‘VIP 격노설’에 대한 입장은 듣지 못했고 의문만 더 커지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MBC‧JTBC “자화자찬, 국정기조 바꾸겠단 의지 안 보여”

MBC는 <더 파고들지 못한 질문‥핵심 비켜 가는 대답>(5월 9일 김민찬 기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국정 기조가 옳았음을 재차 강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사과’ 말했지만‥‘여사 특검’엔 선 그어>(5월 9일 구승은 기자)에서는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국민 보고)는 자화자찬 위주”였다며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겠다 싶었다”고 일갈했습니다. <“소통 부족해 총선 패패”‥달라지지 않은 대통령>(5월 9일 조재영 기자)에서는 “국정운영이 부족했다고 인정하는 듯했지만, 구체적으로 부족했던 점은 국민 체감과 소통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며 총선 패배 직후 첫 국무회의 발언을 되풀이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JTBC도 MBC와 비슷한 평가를 냈습니다. <모두발언 내내 ‘성과’ 부각>(5월 9일 정재윤 기자)에서 “약 22분 진행된 모두발언에선 지난 2년간 정부 정책의 성과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는데 “강조한 성과만 해도 10가지가 넘는다”며 “반면 반성의 의미를 담은 문장은 짧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참패 원인’ 시각은?/향후 국정운영 방향은?>(5월 9일 김태영 기자)에서 “‘정부는 노력했지만 소통이 부족했다’로 요약할 수 있다”며 “총선 참패 원인으로 이른바 ‘대통령실발 리스크’가 지목되어 왔는데 이런 인식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국정기조 전환에 대한 질문에 “일관성을 지킬 건 지키고, 고칠 건 고치겠다”고 답하면서 “국정기조를 바꾸겠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대통령 진전된 태도 변화”

반면 KBS는 <“국민과 소통 부족…열린 자세로 야당과 협치”>(5월 9일 이현준 기자)에서 “총선 패배 원인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은 <진전된 ‘태도 변화’ 보인 윤…‘쟁점 해소’ 여부 관건>(5월 9일 홍연주 기자)에서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자화자찬 대목을 넣은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전반적으로 “진전된 ‘태도 변화’”를 보였다고 평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태도나 표정이 이전보단 부드러워진 게 사실이고, 또 모두 발언 시작부터 ‘민생 어려움이 풀리지 않아 송구스럽다’고 한 점이나, 김건희 여사 명품수수 논란에 처음으로 ‘사과’라는 표현을 쓴 것도 평가할 만한 대목”이라고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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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채널A(5/9)


채널A는 <아는 기자/대통령이 달라졌나>(5월 9일 송찬욱 기자)에서 “(윤 대통령의) 태도는 달라졌다고 볼 만한 대목들이 꽤 있다”며 모두발언과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답변을 꼽았습니다. 채널A는 “21분 동안 모두발언을 했는데 ‘요즘 많이 힘드시죠?’라는 말로 시작하고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면서 마쳤다”며 “국민과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총선 패배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오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평가다’ 그러니까 본인의 탓이라며 자세를 낮췄다”며 “지적을 많이 받았던 태도의 변화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려고 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 전언까지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윤 대통령 태도에 대한 MBC, JTBC와 KBS, TV조선, 채널A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무자비한 언론탄압 무언급, 아쉬움 표한 건 MBC뿐

기자회견 이튿날인 5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 현실이 기자회견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성명/‘언론자유 파괴’ 문답 빠진 ‘쇼통’에 속을 국민은 없다>(5월 10일)에서 “1년 9개월 만에 대통령이 회견을 연다는 것이 기사가 될 정도로 일상화된 권위적 불통, 비판언론을 적으로 간주해 테러협박을 일삼는 언론탄압이 펼쳐지고 있으나, 이번 회견에서는 놀랍게도 언급이 전무했다”며 “대통령실이 의도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 질문할 가능성이 높은 언론사 기자들을 배제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언론탄압과 언론자유지수 폭락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은 것은 한국 언론의 현실과 위기의 단면을 같이 드러낸 장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논평/언론탄압 언급하지 않은 대통령, 질문조차 없는 언론 절망적이다>(5월 10일)에서 “90분 넘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자비한 언론탄압에 대한 유감은커녕 단 한 마디의 언급조차 없었다”, “탄압받는 언론과 언론인 스스로가 자신들의 입을 틀어막는 정권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면, 언론자유를 지켜내는 길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며 언론탄압 현실을 언급하지 않은 대통령과 질문하지 않은 언론인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기자회견 당일, 언론탄압 현실에 대한 질문이 없었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한 방송사는 MBC뿐입니다. MBC는 <“듣고 싶은 건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마이웨이 기자회견?>(5월 10일 강연섭 기자)에서 “언론사에 대한 잇따른 압수수색이나, 방통심의위원회의 표적 감사 등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언론장악에 대한 질문이 없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습니다.

 

* 모니터 대상 : 2024년 5월 9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 TV조선 <뉴스9>, 채널A <뉴스A>, MBN <뉴스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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