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호]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1/4분기 주요 활동
등록 2023.07.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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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의 날, 참석자들이 함께 건배하는 모습

 

신입회원의 날 4년 만에 재개

 

신입회원의 날이 2월 23일(목) 저녁 7시 민언련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입니다. 초청 대상은 마지막 행사를 연 2019년 4월 이후 가입한 회원 분들이었는데, 초대전화를 받은 많은 ‘신입’ 회원들이 “오래 전 가입했는데 왜 신입회원인지?”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여서 그랬답니다.

 

이번 행사에는 열네 분의 신입회원이 참석했습니다. 멀리 부산에서도 온 회원도 있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상훈 뉴욕타임스 서울지국장이 ‘외신기자가 본 한국 언론’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고, 질의응답까지 열띤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피자, 닭강정, 맥주와 함께 회원 분들이 각자 본인에 대해, 민언련과의 인연에 대해, 한국 언론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친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2시간 반 넘는 시간이 짧고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신입회원의 날은 가을에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TBS 주민조례 서명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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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금)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열린 TBS 주민조례 제정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

 

TBS를 명실상부한 시민참여형 지역공영방송으로 다시 세우기 위해 활동해온 민언련이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TBS 주민조례안을 발안하고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의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주도로 폐지돼 2024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민언련은 TBS 탄압 목적의 조례폐지를 강력히 규탄하고, 지난해 11월 시민 5,280명이 서명한 조례폐지안 철회 촉구 주민청원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이후 연구팀을 구성해 주민조례안을 마련하고, 올해 1월 11일(수) <‘제대로 된’ 공영방송 TBS 어떻게 만들 것인가> 긴급토론회에 이어 2월 22일(수) 시민공청회를 열어 주민조례안에 대한 시민, 정당 등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민언련은 최종 확정한 주민조례안을 3월 16일(목) 서울시의회에 제출했으며, 3월 31일(금) 서명운동 전개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번 주민조례안은 서울시민 2만5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서울시의회 심사 대상이 됩니다. 서명 참여는 ‘주민e직접’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서명하거나 청구대표자(이진순 민언련 상임공동대표) 또는 대표자 위임을 받은 수임자를 통해 종이서명도 가능합니다. 서명모집을 할 

수 있는 수임자로 활동할 분들은 민언련 사무처(02-392-0181)로 문의하면 됩니다.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2차 가해’ 토론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민언련은 참사 100일을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 등을 향해 전방위로 벌어지고 있는 2차 가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미디어·시민사회·정부·국회 등에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토론회를 2월 3일(금) 국회의원회관에서 열었습니다.

유가족을 가장 힘들게 하는 2차 가해에 대한 정부의 외면을 지적해온 고(故) 이주영 씨의 아버지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가 “2차·3차 가해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우리 사회 인식 제고와 함께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신미희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미디어감시위원장(민언련 사무처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김수정 미디어감시팀장(중앙대 강사)이 민언련 활동가들과 함께 분석한 2차 가해 언론보도 분석결과 및 2차 가해 유형을 발표했습니다. 오세범 변호사(대한변협 생명안전특별위원회 위원)와 김지미 변호사(민변 2차 가해 대응팀장), 이유진 경향신문 기자, 홍주환 뉴스타파 기자, 용혜인 국회의원(기본소득당), 서수민 서강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예비사진)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가 마무리 인사말을 하고 있다..jpg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가 토론회에서 2차 가해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구속영장 기각 탄원 서명 제출

 

민언련은 검찰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표적수사임을 강력 규탄하고, 구속영장 기각 탄원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임기가 보장된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계속 압박해온 윤석열 정부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점수를 조작했다며 지난해 8월부터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 국무조정실 감찰 등 권력기관을 총동원해 방송통신위원회를 무력화시켜왔습니다. 특히 검찰은 네 차례나 방송통신위원회를 압수수색하고, 50~60여 명의 직원을 수 차례씩 불러다 조사하며 점수를 수정한 심사위원들까지 6개월 넘게 먼지 털 듯 수사해왔습니다. 결국 3월 22일 한상혁 위원장을 소환 조사하더니 3월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민언련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당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참석자 전원 명의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방송통신위원장 구속영장 기각 탄원 서명을 벌였습니다. 이틀간 시민 5,618명이 서명한 탄원서는 3월 29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제출됐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날자꾸나 민언련 2023년 봄호(통권 224호) PDF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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