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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방송심의요청 보고서4> TV조선․채널A 저녁 뉴스의 공정성·형평성 위반(2014.5.14)
등록 2014.05.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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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채널A 저녁 종합 뉴스, ‘박원순 때리기’

 

 

5월 6일자 TV조선 <뉴스쇼 판>에서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박원순 시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한 꼭지로 묶어서 보도했다. TV조선 <갈수록 날카로운 신경전>(6일, 신정훈 기자)는 소제목을 아예 <“박원순 시장을 때려라”>로 자막처리한 뒤, 서울 지하철 추돌사고로 안전 문제로 너나 할 것 없이 박 시장과 각을 세웠다고 보도하면서 정몽준, 김황식 예비후보의 박 시장에 대한 비판 발언을 담았다. 

 

 

 

리포트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치열한 신경전 △나를 알려라 △박원순 시장을 때려라 라는 세가지 소주제에 맞춰 각 후보들의 발언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특히 세 번째 꼭지인 ‘박원순 시장을 때려라’는 상대당 후보인 박원순 시장을 공격하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비난 발언만 소개되고 박 시장의 반론은 다뤄지지 않았다. 해당 리포트 뿐만 아니라 이날 TV조선 <뉴스쇼 판> 뉴스 전체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동향을 다루는 리포트는 전혀 없었다. 선거심의규정상의 공정성과 형평성 위반이다.

 

5월 6일자 채널A 종합뉴스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박원순 때리기’ 뭉치고…‘박심’ 경쟁> (6일, 노은지 기자)은 제목부터 박원순 때리기로 잡고, 앵커가 “너나 할 것 없이 박 시장의 실정을 공격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정몽준 의원은 지하철 안전과 공기 질 개선을 약속하면서 지하철 2호선 사고는 예고된 인재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후보의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지하철 안전 관련 예산은 1천억 원 가까이 줄었다. 정략적 인사를 함으로써 안전도 훼손했고…”라는 발언내용도 담았다. 보도에서는 김황식, 이혜훈 후보의 발언내용도 각각 담았으나, 정작 박 시장 관련한 내용은 “조용한 행보를 보인 박 시장은 내일 아침 지하철을 직접 타고 신호체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라는 기자멘트 뿐이었다. <끝>

 

 

 

2014년 5월 14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