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공정거래위원회, 조선일보 ‘관계사 부당거래강요 의혹’ 조사
등록 2020.09.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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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조선일보 ‘관계사 부당거래강요 의혹’ 조사

 방상훈 대표 등 사주일가 이익 위해 관계사에 부당거래 강요

조선IS 임원출신 내부 고발자 11일(금) 공정거래위원회 출석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선일보의 관계사 부당거래강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조선일보는 방상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조선일보 사주일가 이익을 위해 조선미디어그룹 소속 전단광고 회사인 조선IS에 부당거래를 강요하고, 이에 불응하는 임직원에 퇴사를 강압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신고한 조선일보의 관계사 부당거래 강요 의혹에 대해 정식 사건으로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9월 4일 밝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7월 28일 조선IS 임원 출신의 내부 고발자 제보를 바탕으로 조선일보의 관계사 부당거래강요를 포함한 다양한 불공정거래행위 의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당시 신고된 내용은 △조선일보가 관계사 조선IS에 사주일가 소유 조광출판인쇄 임대수익을 위해 임차인인 또 다른 관계사 조광프린팅이 요구하는 고가매입 거래를 강요하고 △조선IS에 조선일보 적자 사업부문을 강제 이관하도록 하여 수십억 원대 영업손실과 법적 위험을 전가했으며 △조선IS 사업부문을 일방적으로 폐지하고 신설 자회사로 이관하는 등 강제 조정하도록 하여 불이익과 구조조정을 초래했으며 △조선일보 강요와 지시를 거부한 조선IS 임직원들에게 부당한 인사보복을 했다는 의혹 등 4가지다.

 

이번 사건을 제보한 내부 고발자는 9월 11일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 출석하여 조선미디어그룹에서 ‘슈퍼갑’으로 통하는 조선일보와 방상훈 대표이사 등 사주일가의 부당한 강요에 따른 배임·횡령 의혹, 불공정거래행위, 인사보복 등을 상세하게 진술할 예정이다.

 

한편, 조선미디어그룹 계열사와 사주일가의 다양한 불법·비리 의혹에 관해서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최소 8차례 걸쳐 시민단체의 검·경찰 고발과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이 제기된 상태다. 하지만 대부분 고발인 조사만 진행되고, 조선일보 측 수사나 기소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 TV조선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드라마 외주제작사 ‘하이그라운드’에 수백억 원대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8월 4일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가 ‘하이그라운드’ 회삿돈을 자신이 대표이사를 지낸 회사에 빌려준 뒤 일종의 ‘떼인 돈’ 성격의 대손충당금 처리방식으로 업무상 배임을 했다는 고발의 경우 9월 2일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가 이뤄졌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번 조선일보 ‘관계사 부당거래강요 의혹’뿐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 부당거래, 횡령, 배임, 강요, 인사전횡, 갑질 등 불공정거래행위 ‘불법․비리종합세트’ 수준인 조선일보와 사주일가의 각종 불법·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 참고 [7월 29일 보도자료] 민언련, 조선일보 관계사 부당거래 강요 등 ‘갑질’ 신고

 

 

[보도자료] 공정위, 조선일보 '관계사 부당거래 강요의혹'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