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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10년 전에도 벌어졌던 검언유착 사건, 한명숙 전 총리 보도로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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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디어 비평 주제는 [10년 전에도 벌어졌던 검언유착 사건, 한명숙 전 총리 보도로 돌아보다]입니다.

 

2010년 이른바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사건’을 둘러싸고 뉴스타파는 5월 6일부터 [죄수와 검사] 시리즈를 통해 ‘한만호 비망록’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당시 검찰의 수사방식, 특히 ‘교도소 수감자를 출정시켜 수사에 도움을 얻는 방식’에 초점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실제로 [죄수와 검사] 보도 이후 검찰에게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H씨가 당시 수사검사들을 고발했고, 검찰이 내세운 죄수출신 증인 2명 중 최모 씨도 ‘검찰 측이 거짓증언을 시켰다’고 증언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기소는 상당한 논란을 빚었습니다. 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검찰에 대한 인식이 최악을 달리고 있었고, 한 전 총리는 노무현재단 초대 이사장이었습니다. 또한 한 전 총리는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야권 후보로 거론되던 상황이었습니다. 검찰은 언론에 지속적으로 한 전 총리의 혐의를 흘리며 여론전을 시도했습니다. 한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한 두 사람의 공통점도 특기할 만합니다. 곽영욱 씨와 한만호 씨 모두 뇌물공여와는 다른 혐의로 구속 수감되어 있고, 별건 수사가 이뤄졌으며, 둘 다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민언련은 ‘한명숙 사건’이 첫 보도된 2009년 12월 4일부터 제5회 지방선거일인 2010년 6월 2일까지 6개 일간지를 대상으로 ‘한명숙’과 ‘검찰’, ‘뇌물’, ‘무죄’, ‘9억’, ‘5억’, ‘곽영욱’, ‘한만호’, ‘한신건영’ 등 사건 관련 키워드가 함께 언급된 기사 895건을 수집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언론은 ‘곽영욱 사건’에 더 집중하다 1심 무죄판결이 나면서 체면을 구겼고, 오히려 ‘한만호 사건’에 대해서는 초기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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