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지부 지역방송 모니터보고서_4차

지난주에 비해 리포트 늘고 기획보도 12건에서 4건으로 대폭 감소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된 경남총선미디어감시연대지부 지역방송 총선보도 4차 모니터 결과 총 보도수는 202건이었고 이중 선거보도는 51건으로 25.2%의 비중을 차지하였고 지난주(21.8%)에 비해 3.4% 증가하였다. 하루 평균 한 방송사에서 2.4건 보도하였다. 방송사별 선거보도량 비중을 살펴보면 KBS창원이 전체 보도의 20.6%, MBC경남이 33.3%, KNN부산경남방송이 21.0%이며 MBC경남은 지난주(20.0%)에 비해 경남총선관련 보도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보도유형별로 리포트 수 비중은 52.9%, 단신 보도 비중은 39.2%이며 기획보도 7.8%로 지난 3차 모니터에 비해 기획보도 비중이 줄고 리포트 비중이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3월 첫째주에 비해 전체 선거보도 비중은 10.1%에서 25.2%로 15.1% 증가하여 약 2.5배 증가하였다. KBS창원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MBC경남이 가장 적은 증가폭이었지만 선거보도의 비중은 상위권에 머물렀고 절반 이상이 20%이상 차지하였다.

<그림2> 경남 지역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비중 추이

정책공약보도 2할이상 상승

보도주제를 살펴보았을 때 정책/공약 기사가 35.9%로 3차 모니터 13.8%에 비해 큰 증가폭을 보였다. 선거판세/여론조사와 선거전략이 각 10.9%이며 후보동정, 선거법 관련 기사가 각 7.8%를 차지하였다.

공식선거활동의 시작과 후보자 토론회가 있었던 한주였다. 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의 정책토론과 관련하여 공방을 벌였고, 길거리 유세는 조용히 이루어졌다. 그에 따른 선거보도 주제 선정이라고 보여진다. 정책/공약보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후보동정에 대한 비중은 7.8%으로 낮았다.

KNN부산경남방송은 창원 성산 지역구의 진보진영 단일화 문제에 대해 3월 28일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진보 1번지, '수선'VS'탈환'>, 4월 3일 <총선 코앞인데, 진보 단일화 되나?> 두 번의 기사를 보도하였다. 문제가 된 부분은 두 기사 모두 마지막 부분에 강기윤 후보의 의견을 인용한 부분이 달랐다. 3월 28일에는 창원 성산 진보진영 단일화 문제에 대해 강기윤 후보가 “야합이라며 맹비난 하고있습니다”라며 두산중공업의 경영위기를 거론하며 경제위기에 대한 강기윤 후보의 의견을 보도하였다. 그러나 4월 3일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는 각자의 길만 가면 된다며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라며 이 기사를 마무리하였다. 강기윤 후보가 야합이라며 맹비난했던 3월 28일 내용과는 달리 4월 3일 내용이 달랐던 이유는 무엇인지 유권자에게는 의문으로 남는다. 똑같은 후보가 입장을 바꿀 때에는 그에 대한 사실검증과 취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전달하지 않거나 취재하지 않은 것은 언론과 기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그림3> KNN부산경남 3월 28일 뉴스아이 <진보 1번지, '수선'VS'탈환'>

<그림3> KNN부산경남 4월 3일 뉴스아이 <총선 코앞인데, 진보 단일화 되나?>

거대양당보도 13% 줄고 정의민중당 보도 4% 늘어

정당 언급 비중을 살펴보면 미래통합당 33건(21.4%), 더불어민주당 35건(22.7%)으로 가장 많은 후보자를 내어놓은 양대정장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정의당(14.9%)과 민중당(11.0%)은 민생당(7.1%)과 우리공화당(4.5%)에 비해 많은 언급이 있었다. 진보진영의 단일화 문제에 대한 내용이 경남지역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진보정당쪽 언급이 많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후보로 9명이 등장했으며 13번 언급되었다. 모든 지역구에 공천을 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은 15건(9.7%)로 비중을 차지하였다.

유익보도 약간 늘고 유해보도 약간 줄어

유익보도와 유해보도를 살펴보았다. 지난 3차 모니터에서 유익보도는 전체 기사 중 비중이 104.2%, 유해보도는 60.4%였으나, 이번 4차 모니터는 유익보도 103.9%, 유해보도는 51.0%로 유익보도는 큰 차이가 없었고 유해보도는 약 10% 감소하였다.

유익보도에서 정책제공 보도는 22건(43.1%), 정책/후보 비교평가 보도는 17건(33.3%)이며 이와 같은 정책관련보도는 3차 모니터 52.1%에서 76.4%로 가파른 증가를 보였다. 정책제공, 정책/후보 비교평가 보도가 대부분의 유익보도였으며 다른 내용은 극히 부족했다. 시민참여방법소개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고 시민사회 여론/운동 소개, 시민질의 논평 보도도 각 1건(2.0%)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유해보도는 지난 3차 모니터에 비해 더 개선되었다. 지역/연고주의 보도가 6건(11.8%)으로 가장 높았고, 정치혐오성 보도 5건(9.8%), 양대정당중심, 전투형, 일방중계 보도는 각 4건(7.8%)으로 나타났다. KBS창원이 14.3%로 유해보도 비중이 가장 낮았고 KNN은 107.7%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