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방송 양적분석_6차]선거 임박하자 민심 듣는 기사 증가, 경마중계 보도에는 유의해야
등록 2020.04.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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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서울 지부는 △신문지면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쇼 △정치시사 관련 유튜브 채널 △통신사 △인터넷 언론 등을 대상으로 선거 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신문과 방송 보도에 한해 한 주간 선거 보도를 양적 분석한 뒤, 문제점을 총정리한 보고서를 발행한다. 아래는 방송 보도 6차 양적분석 보고서이다.

 

분석기간

3월 23일(월)부터 3월 29일(일)

분석대상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의 저녁종합뉴스

분석기사

선거를 1번이라도 언급한 기사 또는 후보, 지지율, 지지층, 유세 등의 단어를 언급하여 선거와 연관됐다고 볼 수 있는 기사

△ <표1>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양적분석 개요(3/23~3/29) ⓒ민주언론시민연합

 

 

3월 넷째 주, 선거 보름 앞뒀지만 선거보도 비중 15.0%에 머물러

3월 23일(D-23)부터 3월 29일(D-17)까지 일주일간 나온 선거보도는 총 189건으로 총 보도수 1,264건 중 15% 비중에 그쳤다. 지난주 185건, 14.3%에 비해 4건, 0.7% 증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텔레그램 집단 성착취물 거래 사건 등 대형 이슈의 영향이 크다.

 

선거 보도 비중이 높은 방송사는 TV조선으로 20.8%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MBN이 18.8%, 채널A가 14.6%, KBS1이 14.4%, SBS가 13.5%, MBC가 13.4%이며 JTBC가 10.8%로 가장 적었다. KBS1은 지난주보다 선거보도 비중이 4.3%가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방송사별 선거 보도량을 보면, 종합편성채널이 지상파보다 보도량이 많았다. MBN이 36건으로 가장 많고, TV조선이 32건, 채널A 27건, JTBC 25건 순이다. 지상파 방송사 중에서는 KBS1이 24건으로 가장 많고, SBS가 23건, MBC가 22건 순이었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보도량

분석

선거관련 보도수

24

22

23

25

32

27

36

189

총보도수

167

164

171

232

154

185

191

1264

총보도수 대비 비중

14.4%

13.4%

13.5%

10.8%

20.8%

14.6%

18.8%

15.0%

지난주 대비 비중 변화

-4.3%

-0.7%

1.6%

-0.1%

2.5%

1.4%

4.0%

0.7%

보도유형분석

리포트

22

17

18

21

26

20

29

153

91.7%

77.3%

78.3%

84.0%

81.3%

74.1%

80.6%

81.0%

단신

0

0

0

1

0

0

0

1

0.0%

0.0%

0.0%

4.0%

0.0%

0.0%

0.0%

.5%

논평

0

0

0

0

3

0

0

3

0.0%

0.0%

0.0%

0.0%

9.4%

0.0%

0.0%

1.6%

사실확인보도

0

1

0

2

0

0

0

3

0.0%

4.5%

0.0%

8.0%

0.0%

0.0%

0.0%

1.6%

코너

2

4

5

1

3

7

7

29

8.3%

18.2%

21.7%

4.0%

9.4%

25.9%

19.4%

15.3%

합계

24

22

23

25

32

27

36

189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 <표2>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건수와 비중(3/23~3/29) ⓒ민주언론시민연합

 

보도유형별로 볼 때 81.0%(153건)가 리포트이고, 별도 코너가 15.3%(29건)이다. 그 외에 사실확인보도 3건, 논평 3건, 단신이 1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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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총선 지역구 표심을 읽어내는 코너 프로그램을 선보인 SBS <기생총>(왼쪽)과 JTBC의 <민심로그>(오른쪽)

 

꾸준히 일정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별도 코너의 경우 이번 모니터 기간 새로 생긴 코너들이 눈에 띈다.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자 전국의 민심을 훑는 방식의 기획성 코너가 신설됐다. SBS는 ‘기자가 전하는 생생한 총선 리포트’, 줄여서 ‘기생총’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코너를 3월 24일부터 시작했다.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구별 총선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는 취지다. 24일 강원을 시작으로 26일은 충청, 27일은 부산, 울산, 경남, 28일은 대구, 경북, 29일은 인천을 찾아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소개하고 후보자들의 공약과 유세장면을 소개했다. 유사한 기획으로 JTBC의 ‘민심로그’가 있다. JTBC는 3월 26일 <민심로그/4‧15 격전지 ‘민심로그’…첫 번째 현장, 서울 광진을>(3/26)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의 총선 표심을 읽기 위해 두 기자가 광진을에 위치한 지하철역, 전통시장, 대학교 교정을 찾았다. 시민들은 후보자에게 지역 개발, 보육 지원, 안심 주거 등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기대했다.

 

 

3건에 그친 ‘사실확인보도’, 코로나19로 인한 투표 변화 체크한 JTBC

사실확인보도는 MBC‧JTBC에서만 나왔다. MBC의 <‘들쭉날쭉’ 여론조사…정확한 표심 이렇게 읽는다>(3/26)와 JTBC의 <팩트체크/재외국민 투‧개표 변경 가능할까>(3/23), <팩트체크/‘코로나 투표’ 못 하는 경우는?>(3/26)이다.

 

MBC는 3월 26일 보도에서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추세’와 ‘성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MBC가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분석한 인포그래픽을 이용해 제작한 사이트 <2020 총선 여론조사를 조사하다: 우리 동네 누가 앞서나?>를 공개했다. 이 기획에서 MBC는 정확성을 위해 여론조사가 3개 이상인 지역구의 여론조사 결과값을 분석, 지역구의 표심을 다중적으로 제작해 이용자가 그래프와 상호작용하며 판세를 읽어보게 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여론조사 기관의 ‘성향’과 여론조사 결과의 ‘추세’를 짚은 기획으로 여론조사를 단순 전달하는 방식을 탈피한 점이 눈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여론조사 보도의 특성상 자칫하면 후보자 검증, 정당의 정책‧공약보다 후보별 당선 가능성에만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어 선거 보도의 균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JTBC의 사실확인보도는 두 건 모두 코로나19로 발생할 수 있는 투표 절차의 변화 또는 어려움을 팩트체크했다. 23일 보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어떻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했고, 26일 보도에서는 ‘재외국민들이 사전투표를 해도 코로나19로 비행기 운항이 어려워 투표함을 옮기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주장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말을 팩트체크했다. JTBC는 예외 상황에선 현지에서 개표하고 결과만 국내에 통지하는 게 가능하다면서 사표보다는 투표율이 낮을 것이 우려된다고 확인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유권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였다.

 

 

코로나19에 밀렸던 선거보도, 전진 배치 경향 나타나

여전히 선거 보도 비중이 작지만 이번 모니터 기간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 코로나19 보도에 밀렸던 선거보도를 방송사들이 앞 순서에 배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모니터 기간 총 189건의 선거보도를 보도 순서대로 살펴보면, 첫 번째에서 5번째 사이에 23.3%(44건)가 위치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16~20번째 순서가 22.8%(43건), 21~25번째 순서가 21.7%(41건)를 차지해 대체로 선거보도는 1~5번째 사이에 한두 건 배치된 뒤 방송 중후반부인 16~20번째 순서에 집중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뉴스 후반부인 16~25번째 순서의 보도를 합치면 84건(44.5%)으로 전체적으로는 선거 보도가 전후반부에 고루 분포됐음을 알 수 있다.

 

방송사별로 보면 특이한 경우가 있다. SBS‧JTBC‧채널A는 대체로 선거보도를 후반부에 배치했다. 특히 채널A는 1~10번째에 위치한 선거보도가 없었다. 21번째에서 25번째 사이에 위치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14건, 51.9%) 그 외에 JTBC 또한 16번째 이후로 선거보도가 뒤쪽에 위치한 경우가 전체의 76%나 됐고 SBS 또한 73.9%가 16번째 이후로 후진 배치돼 있었다.(<표3> 참조)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보도순서

1~5번째

7

5

4

6

10

0

12

44

29.2%

22.7%

17.4%

24.0%

31.3%

0.0%

33.3%

23.3%

6~10번째

4

4

0

0

0

0

3

11

16.7%

18.2%

0.0%

0.0%

0.0%

0.0%

8.3%

5.8%

11~15번째

6

2

2

0

6

2

4

22

25.0%

9.1%

8.7%

0.0%

18.8%

7.4%

11.1%

11.6%

16~20번째

6

6

9

3

12

7

0

43

25.0%

27.3%

39.1%

12.0%

37.5%

25.9%

0.0%

22.8%

21~25번째

1

5

8

4

4

14

5

41

4.2%

22.7%

34.8%

16.0%

12.5%

51.9%

13.9%

21.7%

26~30번째

0

0

0

4

0

4

12

20

0.0%

0.0%

0.0%

16.0%

0.0%

14.8%

33.3%

10.6%

31~35번째

0

0

0

4

0

0

0

4

0.0%

0.0%

0.0%

16.0%

0.0%

0.0%

0.0%

2.1%

36~40번째

0

0

0

3

0

0

0

3

0.0%

0.0%

0.0%

12.0%

0.0%

0.0%

0.0%

1.6%

41번째이후

0

0

0

1

0

0

0

1

0.0%

0.0%

0.0%

4.0%

0.0%

0.0%

0.0%

.5%

합계

24

22

23

25

32

27

36

189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 <표3>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순서(3/23~3/29) ⓒ민주언론시민연합

 

 

선거 임박하면서 지역 언급 2배 증가, 관심 지역구에만 집중

모니터 기간 선거보도에서 지역을 언급한 기사는 총 82건으로 지난주 48건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선거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다. 서울지역을 언급한 보도가 33건(40.2%)으로 가장 많고, 경기지역이 28건(34.1%), 경북지역이 27건(32.9%), 전남지역이 19건(23.2%), 경남지역이 15건(18.3%) 순으로 나타났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서울지역

3

4

2

4

9

3

8

33

30.0%

40.0%

14.3%

50.0%

64.3%

42.9%

42.1%

40.2%

경기지역

3

2

6

3

4

1

9

28

30.0%

20.0%

42.9%

37.5%

28.6%

14.3%

47.4%

34.1%

강원지역

0

0

1

0

1

0

2

4

0.0%

0.0%

7.1%

0.0%

7.1%

0.0%

10.5%

4.9%

충북지역

0

0

1

1

0

1

1

4

0.0%

0.0%

7.1%

12.5%

0.0%

14.3%

5.3%

4.9%

충남지역

0

0

1

0

0

1

3

5

0.0%

0.0%

7.1%

0.0%

0.0%

14.3%

15.8%

6.1%

경북지역

3

6

3

4

3

2

6

27

30.0%

60.0%

21.4%

50.0%

21.4%

28.6%

31.6%

32.9%

경남지역

3

0

3

2

2

1

4

15

30.0%

0.0%

21.4%

25.0%

14.3%

14.3%

21.1%

18.3%

전북지역

1

0

1

1

2

1

3

9

10.0%

0.0%

7.1%

12.5%

14.3%

14.3%

15.8%

11.0%

전남지역

3

1

2

2

2

2

7

19

30.0%

10.0%

14.3%

25.0%

14.3%

28.6%

36.8%

23.2%

합계

10

10

14

8

14

7

19

82

지역표시없음

14

12

9

17

18

20

17

107

58.3%

54.5%

39.1%

68.0%

56.3%

74.1%

47.2%

56.6%

△ <표4>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각 지역별 언급 횟수(3/23~3/29)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지역이 언급된 경우 중복 체크함.

 

지난 3월 27일 후보자 등록이 끝났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총 35곳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정당 투표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많다. 지역구 경쟁률은 4.4대 1이며, 전국 최고 경쟁률은 서울 종로로 12명이 몰렸다. 방송 선거 보도 역시 종로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고 고민정‧오세훈 후보가 나선 서울 광진구, 최재성‧배현진 후보가 나선 서울 송파을, 윤건영‧김용태 후보가 나선 서울 구로을 등에도 많은 보도가 나왔다.

 

타 지역에서도 관심 지역구 중심으로 보도가 많았다. 경기지역을 언급한 보도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미래통합당 민경욱,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나선 인천 연수을 지역구를 소개하는 내용이 많았다. KBS는 <‘인천 연수을’ 3파전…표심 어디로?>(3/29)에서 인천 연수을의 세 후보의 유세 현장을 살펴보고 그들의 전략을 들어봤다. SBS는 새로운 코너 ‘기생총’의 다섯 번째 순서로 인천을 찾았는데, 가장 먼저 소개한 지역구가 인천 연수을이었다. SBS는 <기생총/인천, 교통 공약 봇물…민주-정의 일부 단일화?>(3/29)에 서 인천 연수을 세 후보가 광역급행철도 GTX-B에 대한 공약을 어떻게 다르게 냈는지 설명해줬다.

 

경북과 경남지역 보도에는 뒤늦게 공천 결과가 발표된 경우를 포함해 총선 관련 보도와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으로 긴급생계자금 지원 시기 등의 논란이 늘면서 보도량이 늘었다. 또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호남을 찾으면서 전남지역 보도량이 늘었다.

 

 

지역구 후보 조명하면서 후보 재산 공개 내역 지적하기도

지역을 언급하는 보도들은 대개 지역구 별 후보자들을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은 보도도 있었다. SBS의 <집 있는데…새로 신고한 수도권 부동산 426억>(3/26)은 고위공직자나 지역구 후보자의 부동산 보유 현황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SBS는 지난해 12월 16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날, 노영민 비서실장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이 수도권에 2채 이상 집을 보유하지 말자고 했음에도 여전히 3명 중 1명은 집을 2채 이상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 3구나 수원, 용인, 성남에 새로 부동산을 산 공직자도 상당수였다. 채널A 또한 <비서실장‧여당 대표도 2주택 그대로>(3/26)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초 국회의원 후보 신청을 받으면서 다주택자인 경우 한 채만 남기고 팔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는데 “다주택자 민주당 의원은 29명인데 이 가운데 21명이 ‘서약서’를 쓰고 공천을 받았지만 집을 판 사람은 아직 없”다고 보도했다.

 

 

선대위원장 선임 따라 ‘선거전략’ 지속세…후보 등록 마감에 ‘공천보도’ 급감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후보자 기본정보

3

2

9

3

10

8

13

48

12.5%

9.1%

39.1%

12.0%

31.3%

29.6%

36.1%

25.4%

정책 공약

5

2

4

3

2

0

3

19

20.8%

9.1%

17.4%

12.0%

6.3%

0.0%

8.3%

10.1%

후보자 자질

3

1

4

3

1

4

1

17

12.5%

4.5%

17.4%

12.0%

3.1%

14.8%

2.8%

9.0%

공천 관련

6

7

8

6

8

6

11

52

25.0%

31.8%

34.8%

24.0%

25.0%

22.2%

30.6%

27.5%

선거전략

10

13

15

13

14

11

22

98

41.7%

59.1%

65.2%

52.0%

43.8%

40.7%

61.1%

51.9%

선거판세여론조사

4

5

3

2

3

3

8

28

16.7%

22.7%

13.0%

8.0%

9.4%

11.1%

22.2%

14.8%

후보동정

3

3

5

2

7

5

9

34

12.5%

13.6%

21.7%

8.0%

21.9%

18.5%

25.0%

18.0%

선거법 관련

5

4

6

7

6

7

6

41

20.8%

18.2%

26.1%

28.0%

18.8%

25.9%

16.7%

21.7%

시민사회동향

0

1

2

2

2

2

1

10

0.0%

4.5%

8.7%

8.0%

6.3%

7.4%

2.8%

5.3%

기타

7

9

3

10

8

10

6

53

29.2%

40.9%

13.0%

40.0%

25.0%

37.0%

16.7%

28.0%

합계

24

22

23

25

32

27

36

189

△ <표5>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에서 보도 주제(3/23~3/29)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주제가 등장할 경우 중복 체크함.

 

모니터 기간 선거보도를 주제로 분석해보니, 선거전략이 51.9%(98건)으로 가장 많았다. 7개 방송사를 통틀어 선거전략으로 분류된 기사가 가장 많았던 날은 27일(19건)으로, 이날 후보자 등록 마감 직전까지 거대 양당이 비례용 위성정당으로 현역 의원을 내보내는 등 막판 꼼수를 이어갔다. 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보도량이 늘었다. KBS <위성정당 논란에 막판 꼼수 경쟁까지>(3/27), SBS <꼼수 또 꼼수…비례투표용지 순번 눈치 싸움>(3/27), 채널A <꼼수 받고 꼼수 더…볼썽사나운 눈치작전>(3/27) 등은 제목에서부터 거대 양당의 ‘꼼수’를 내세워 비판했다. 채널A는 이 보도에서 “선관위는 오늘 비례대표 정당 기호도 확정했습니다.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이 두 번째와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됐는데요. 이 자리를 갖기 위해 두 정당은 등록 마지막 날까지 부끄러운 꼼수 작전을 계속했습니다”라며 날선 비판 가했다.

 

27일 외에 26일과 29일도 각각 18건으로 선거전략 보도가 많았는데, 26일엔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보도가 늘었고, 29일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주말 사이 호남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주제 분류 중 ‘기타’를 제외하곤 ‘공천관련’ 보도가 52건(27.5%), ‘후보자 기본정보’가 48건(25.4%), ‘선거법 관련’ 보도가 41건(21.7%) 순으로 많았다. ‘공천관련’ 보도는 후보자 마감이 끝난 27일 이후인 28~29일엔 단 한 건도 없었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선거법 관련’ 보도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상황, 비례정당 등록 현황, 모의투표소, 재외선거, 선거법 위반 관련 고발 신고 등의 보도가 있었다.

 

한편 ‘후보동정’ 보도가 34건(18.0%), ‘선거판세 여론조사’ 보도가 28건(14.8%)으로 지난주 각각 26건, 15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늘었다. ‘정책 공약’ 보도와 ‘후보자 자질’ 보도는 각각 19건과 17건으로 지난주 15건, 20건과 비교해 보도수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 등 여권 비례정당 언급량 ‘껑충’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더불어

민주당

16

17

18

15

19

15

27

127

84.2%

94.4%

85.7%

68.2%

65.5%

62.5%

77.1%

75.6%

미래

통합당

15

17

18

15

22

15

25

127

78.9%

94.4%

85.7%

68.2%

75.9%

62.5%

71.4%

75.6%

더불어

시민당

10

11

9

5

9

6

10

60

52.6%

61.1%

42.9%

22.7%

31.0%

25.0%

28.6%

35.7%

정의당

11

5

11

6

5

4

8

50

57.9%

27.8%

52.4%

27.3%

17.2%

16.7%

22.9%

29.8%

열린민주당

7

9

5

2

8

8

8

47

36.8%

50.0%

23.8%

9.1%

27.6%

33.3%

22.9%

28.0%

미래한국당

8

8

6

5

5

5

6

43

42.1%

44.4%

28.6%

22.7%

17.2%

20.8%

17.1%

25.6%

민생당

7

2

7

5

4

3

10

38

36.8%

11.1%

33.3%

22.7%

13.8%

12.5%

28.6%

22.6%

그외

합계

19

18

21

22

29

24

35

168

정당

언급 없음

5

4

2

3

3

3

1

21

20.8%

18.2%

8.7%

12.0%

9.4%

11.1%

2.8%

11.1%

△ <표6>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정당별 언급 횟수(3/23~3/29)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정당이 등장할 경우 중복 체크함.

 

정당 언급이 있는 168건의 보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등장 횟수는 127건(75.6%)으로 동일했다. 거대 양당 중심의 보도 경향이 선거 기간 내내 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거대 양당의 비례용 위성정당 각각의 언급량이다. 더불어시민당의 등장이 60건(35.7%), 미래한국당의 등장이 43건(25.6%)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난주 분석과는 뒤바뀐 결과다. 5차 양적분석 당시 정당 등장 빈도로는, 미래한국당(지난주 64건)이 더불어시민당(지난주 34건)을 2배 가량 앞질렀다. 그 외에 정의당이 50건(29.8%), 열린민주당이 47건(28.0%) 있었는데, 정의당은 KBS1과 SBS에, 열린민주당은 MBC와 TV조선‧채널A‧MBN에서 언급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외 정당을 언급한 보도의 경우 민생당이 38건, 국민의당이 15건, 친박신당 9건, 우리공화당과 새누리당이 각 7건, 민중당과 가자!평화인권당이 각 6건이 있었다. 바른미래당 3건, 민주평화당 2건을 포함해 1회 이상 언급이 있었던 정당은 총 16개가 더 있다.

 

각 정당의 리포트 영상 화면에 등장한 빈도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전체 168건 가운데에선 미래통합당이 126건(75.0%)에서 등장해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그 다음으로 123건(73.2%)에서 등장했다. 이어 더불어시민당은 65건(38.7%), 정의당 59건(35.1%)을 기록했고, 미래한국당‧민생당‧열린민주당이 각 49건(29.2%)으로 그 비중을 나란히 했다. 그 외에 국민의당이 21건(12.5%), 무소속이 14건(8.3%), 친박신당 11건, 민중당 10건, 우리공화당 9건, 새누리당과 가자!평화인권당이 7건, 자유공화당이 6건을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이나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국가혁명배당금당 외 10개 정당이 있다. 한편 ‘무소속’ 분류의 경우 지역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후보자를 언급하고 화면에 보여준 경우를 일컫는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미래

통합당

15

16

18

16

21

14

26

126

78.9%

88.9%

85.7%

72.7%

72.4%

58.3%

74.3%

75.0%

더불어

민주당

16

16

17

14

18

16

26

123

84.2%

88.9%

81.0%

63.6%

62.1%

66.7%

74.3%

73.2%

더불어

시민당

10

11

8

8

10

8

10

65

52.6%

61.1%

38.1%

36.4%

34.5%

33.3%

28.6%

38.7%

정의당

11

6

10

8

7

6

11

59

57.9%

33.3%

47.6%

36.4%

24.1%

25.0%

31.4%

35.1%

미래한국당

8

9

6

7

6

7

6

49

42.1%

50.0%

28.6%

31.8%

20.7%

29.2%

17.1%

29.2%

민생당

8

3

8

6

5

7

12

49

42.1%

16.7%

38.1%

27.3%

17.2%

29.2%

34.3%

29.2%

열린민주당

7

8

5

3

8

10

8

49

36.8%

44.4%

23.8%

13.6%

27.6%

41.7%

22.9%

29.2%

그외

합계

19

18

21

22

29

24

35

168

정당 등장없음

5

4

2

3

3

3

1

21

20.8%

18.2%

8.7%

12.0%

9.4%

11.1%

2.8%

11.1%

△ <표7>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영상에서 등장한 정당(3/23~3/29)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정당이 등장할 경우 중복 체크함.

 

 

여전히 부족한 유익보도, 그나마 ‘바뀐 선거법’ 의견 듣는 보도 돋보여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유익보도를 총 8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 분석 기간, 선거 관련 보도에서 총 45건(23.8%)의 유익보도를 꼽을 수 있었다. 총선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소개하거나 평가 의견을 보도한 ‘시민질의논평’이 13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바뀐 선거제도를 소개하고 선거법에 근거해 논란을 바로 잡거나 선거 관련 정보를 전달한 ‘선거법 관련’ 보도가 12건(26.7%)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사실검증’ 보도와 ‘시민사회여론운동’을 소개한 경우가 각 11건(24.4%) 있었다. 지난 5차 양적분석에서도 ‘사실검증’ 보도가 11건, ‘시민사회여론운동’ 소개 보도가 9건 있어 지난주와 큰 차이 없었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정책공약제공

2

0

0

0

0

0

0

2

28.6%

0.0%

0.0%

0.0%

0.0%

0.0%

0.0%

4.4%

비교평가정보

0

1

1

0

0

0

1

3

0.0%

50.0%

16.7%

0.0%

0.0%

0.0%

33.3%

6.7%

사실검증

5

0

1

4

0

1

0

11

71.4%

0.0%

16.7%

50.0%

0.0%

10.0%

0.0%

24.4%

시민사회여론운동

0

1

1

3

4

1

1

11

0.0%

50.0%

16.7%

37.5%

44.4%

10.0%

33.3%

24.4%

신진후보군소정당

0

0

0

0

0

1

0

1

0.0%

0.0%

0.0%

0.0%

0.0%

10.0%

0.0%

2.2%

시민질의논평

0

1

2

1

4

5

0

13

0.0%

50.0%

33.3%

12.5%

44.4%

50.0%

0.0%

28.9%

온라인 추가정보

0

1

1

0

0

0

0

2

0.0%

50.0%

16.7%

0.0%

0.0%

0.0%

0.0%

4.4%

선거법

관련

1

0

3

3

2

2

1

12

14.3%

0.0%

50.0%

37.5%

22.2%

20.0%

33.3%

26.7%

합계

7

2

6

8

9

10

3

45

보도수 대비비중

29.2%

9.1%

26.1%

32.0%

28.1%

37.0%

8.3%

23.8%

△ <표8>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중 유익보도(3/23~3/29)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유익보도 요소가 포함된 경우 중복 체크함.

 

‘시민질의논평’ 보도 13건 중 지역구 유권자의 생각을 묻거나, 바뀐 선거법에 대해 시민들이 잘 숙지하고 있는지 묻는 보도가 8건 있었다. 언론사들마다 지역구 민심을 현장에서 듣겠다며 직접 지역으로 취재를 나선 결과다. SBS의 <촛불vs태극기…노무현 오른팔vsMB 입>(3/24)을 비롯해 종편 4사에서도 민심 청취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늘어난 비례정당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물은 보도들도 있었다. 채널A는 <꼼수로 얼룩진 비례대표…투표용지 48.1cm>(3/28)에서 비례정당 선거용지를 길거리로 들고 나갔다. 이를 본 한 시민은 “왜 1,2번은 없는 거예요? 투표용지가 잘못됐나? 그런 생각도 들 거 같아요”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자를 내지 않으면서 투표용지가 기호 3번부터 시작되는 데 생소함을 표했다. 채널A <사상 초유 비닐장갑 투표>(3/28)는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 나타나는 변화와 관련해 시민들의 숙지 여부와 의견을 듣는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보도들이다.

 

‘선거법 관련’ 보도는 그 소재가 다양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투표소에 가서 어떻게 투표를 하고 와야 하는지 전해준 KBS의 <투표 이렇게…미리 보는 투표장>(3/26)도 있었고, 범여권 비례용 위성정당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의 소지는 없었는지 살펴보는 SBS의 <비슷한 당명에…선거법 위반‧이중당적 논란 자초>(3/23)도 있었다. TV조선은 미래통합당 후보들을 따라다니며 선거 유세를 방해하는 이들이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취재한 결과를 보도했다. TV조선 <‘김정은 찬양 단체’, 선거운동 방해 논란>(3/24)에 따르면 ‘대학생진보연합’, 즉 대진연 회원들이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는 물론 수원병 김용남, 강원 춘천갑 김진태 후보를 따라다녀 미래통합당이 대진연을 이날 검찰에 고발했다. TV조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진연 측의 행위를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통보했습니다. 반복될 경우, 선거의 자유 방해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추가 정보’ 보도 새롭게 선봬…SBS의 #찍자우리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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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총선을 맞아 SBS가 진행하는 ‘찍자! 우리 사이로’ 캠페인(3/26)

 

이번 분석 기간 유익보도 중 주목할 것은 새롭게 2건이 집계된 ‘온라인 추가정보’가 포함 기사이다. 이는 지난 2~5차 양적분석까지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던 유익보도 유형이다. 처음 진행한 1차 양적분석에서 SBS의 보도가 1건 집계된 바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추가정보’ 보도로는, SBS의 <“나를 위한 투표” 챌린지 함께 해요>(3/26)가 있었다. SBS는 지난 26일부터 “‘찍자! 우리 사이로(4‧15)’ 챌린지”란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선거를 앞두고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영상을 찍어 올려서 함께 인터넷상에서 이야기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유권자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촬영해 해시태그를 달어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 된다. 해시태그는 #SBS뉴스, #찍자우리415 등이다. 백종원 씨를 포함해 대구 의료진, 장애를 극복한 이들까지 ‘찍자! 우리 사이로(4.15)’에 동참하는 모습이 보도에 담겼다. 더불어 MBC의는 지난 3월 26일부터 우리 동네 후보들의 ‘예상 득표율 추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창구, <2020 총선 여론조사를 조사하다: 우리 동네 누가 앞서나?>를 열었다. 이런 보도들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함은 물론, 유권자가 직접 의제를 제시할 수 있도록 길을 연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선거 임박하자 ‘경마중계’‧‘전투경기표현’ 보도 두드러져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유해보도 요소를 총 11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 분석 기간 유해보도 요소를 포함한 총 72건(38.1%)의 보도 가운데 ‘경마 중계성’ 보도가 22건(30.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양대 정당 중심’ 보도가 16건(22.2%), ‘전투경기표현’을 쓴 기사가 15건(20.8%), ‘따옴표 큰제목’을 쓴 기사가 12건(16.7%), ‘익명 취재원’ 등장 보도가 10건(13.9%) 순으로 많았다.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보도도 7건(9.7%) 있었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경마 중계성

4

3

2

0

3

4

6

22

80.0%

33.3%

25.0%

0.0%

20.0%

28.6%

31.6%

30.6%

가십/

이벤트

0

0

0

0

0

1

2

3

0.0%

0.0%

0.0%

0.0%

0.0%

7.1%

10.5%

4.2%

일방중계

0

0

0

0

2

1

1

4

0.0%

0.0%

0.0%

0.0%

13.3%

7.1%

5.3%

5.6%

단순나열

0

1

0

0

0

1

0

2

0.0%

11.1%

0.0%

0.0%

0.0%

7.1%

0.0%

2.8%

양대

정당중심

0

3

1

1

4

2

5

16

0.0%

33.3%

12.5%

50.0%

26.7%

14.3%

26.3%

22.2%

정치혐오

0

1

0

0

3

3

0

7

0.0%

11.1%

0.0%

0.0%

20.0%

21.4%

0.0%

9.7%

전투경기표현

2

2

4

0

0

1

6

15

40.0%

22.2%

50.0%

0.0%

0.0%

7.1%

31.6%

20.8%

지역/연고주의

1

0

1

0

0

0

3

5

20.0%

0.0%

12.5%

0.0%

0.0%

0.0%

15.8%

6.9%

익명

취재원

1

0

2

1

3

1

2

10

20.0%

0.0%

25.0%

50.0%

20.0%

7.1%

10.5%

13.9%

따옴표 큰제목

0

2

1

0

2

2

5

12

0.0%

22.2%

12.5%

0.0%

13.3%

14.3%

26.3%

16.7%

합계

5

9

8

2

15

14

19

72

보도수 대비비중

20.8%

40.9%

34.8%

8.0%

46.9%

51.9%

52.8%

38.1%

 △ <표9>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3/23~3/29)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 여러 유해보도 요소가 포함되는 경우 중복 체크함.

 

지역구의 선거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론조사를 이용해 판세를 분석하는 ‘경마 중계성’ 보도는 투표일이 가까워지자 더욱 늘었다. JTBC를 제외하고 6개 방송사 모두 모니터 기간 하나 이상의 경마 중계성 보도를 냈으며 23~29일 매일 2~7건의 기사가 나왔다. 일례로 MBN은 26일 세 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는데, 첫 번째 보도인 <‘서울 종로’ 이낙연 57.2%vs황교안 33.8%>(3/26)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추세가 유지될지 아니면 역전이 될지 MBN과 함께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라며 전형적인 경마 중계성 표현을 썼다.

 

‘경마중계성’ 보도 다음으로 많았던 ‘전투경기표현’ 사용 기사에는 ‘3파전’, ‘대리전’, ‘탈환’이라는 표현이 두드러졌다. 채널A <드러내는 ‘친조국’vs숨기는 ‘친조국’>(3/24)에서는 ‘직격탄’, ‘겨냥’이란 단어가 사용됐고, MBN <검·경 ‘금배지 대결’ 눈길…전과자도 출사표>(3/28)에서도 ‘금배지 대결’, ‘출사표’, ‘대리전’ 등의 용어가 사용됐다. 뿐만 아니라 SBS <기생총/공주보 두고 혈투…행정수도 완성 적임자는?>(3/26)에는 제목에 ‘혈투’라는 표현을 썼다.

 

 

공천 마무리되자 ‘익명 취재원’ 보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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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권 둘러싼 당 내부 갈등을 전하며 ‘익명 취재원’ 사용한 SBS 보도(3/26)

익명 취재원 보도는 지난 5차 양적분석에서 31건에서 10건으로 대폭 줄었다. 이 역시 이번 모니터 기간에 공천 작업 및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이나 물밑 작업을 전하면서 정당 관계자 등 익명 취재원을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천이 끝나면서 그럴 일이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후보자 등록 마감 전날이었던 3월 26일네는 공천권을 둘러싼 각 정당 갈등이 여전해 익명 보도가 나왔다.

 

SBS <호떡집도 아니고…‘친황’ 챙기려 뒤집고 또 뒤집고>(3/26)에서는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 막판까지 공천 결과가 이랬다저랬다 뒤집어진 민경욱 의원 소식이 다뤄졌다. 25일 밤, 미래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가 열려 황교안 대표의 선택으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무효 판정을 한 민경욱 의원을 재공천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SBS는 “복수의 통합당 의원들은”이란 말을 빌려 “친황계 인사가 대부분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면서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됐다”, “그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란 내부 평가를 전했다.

 

같은 날 SBS <“2번은 노욕입니다”…지지율 하락에 전전긍긍>(3/26)에서는 백의종군하겠다고 이전부터 밝혀온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호남 기반 3당이 합쳐 만들어진 민생당에서 비례대표 후보 2번 자리를 노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안신당이나 평화당 출신들 사이에서는 손 전 대표가 과욕을 부린다는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라고 익명 취재원의 말을 빌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20년 3월 23~29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뉴스9>(평일)/<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종합뉴스>

 

*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가 시민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올바른 선거 보도 문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하세요. 링크를 통해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uz.so/aatw

 

* 부적절한 선거 보도나 방송을 제보해주세요. 2020총선미디어연대가 확인하여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링크를 통해 제보를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uz.so/aatx

 

<끝>

양적분석 총괄 김수정 정책위원(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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