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5차 신문 양적분석]비례용 정당 논란에 ‘정치혐오’‧‘전투경기 표현’ 보도 증가했다
등록 2020.03.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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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서울 지부는 △신문지면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쇼 △정치시사 관련 유튜브 채널 △통신사 △인터넷 언론 등을 대상으로 선거 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신문과 방송 보도에 한해 한 주간 선거 보도를 양적 분석한 뒤, 문제점을 총 정리한 보고서를 발행한다. 아래는 신문 보도 5차 양적분석 보고서이다.

분석기간

3월 16일(월)부터 3월 21일(토)

분석대상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신문 지면에 한함)/별지 및 섹션면은 제외

분석기사

선거를 1번이라도 언급한 기사이거나 후보, 지지율, 지지층, 유세 등의 단어를 언급하여 선거와 연관됐다고 볼 수 있는 기사

△ <표1> 6개 종합일간지 4・15총선 관련 보도 양적분석 개요(3/16~3/21) ©민주언론시민연합

 

3월 셋째 주 선거보도 비중 14.8%

3월 16일(D-30)부터 3월 21일(D-25)까지 일주일간 6개 종합일간지의 보도 2,819건 가운데 선거 관련 보도는 416건(14.8%)으로 지난주 대비 보도비중이 1.4%p 증가했다(지난주 선거 관련 보도비중 13.3%). 선거를 한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임을 감안하면, 선거 보도 비중이 매우 부족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주에 그나마 4건이 있었던 사실 확인 보도는 단 한건도 없었다. 총감연은 사실 확인 보도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기사 제목이나 소제목 등에서 사실 확인 목적의 기사임을 명시하고, 내용상으로도 사실 확인만을 위해 쓰인 기사로 한정해 판단했다.

신문별로 선거 보도량은 조선일보가 91건으로 가장 많고,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각 68건, 한국일보 67건, 동아일보 64건이었다. 중앙일보가 58건으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중앙일보는 타 신문사에 비해 보도 꼭지 수가 적기 때문에, 총 보도 대비 선거 보도비중은 22.4%로 가장 높았다. 총 보도량 대비 선거보도 비중은 경향신문이 12.4%로 가장 낮았고, 조선일보가 16.6%, 한겨레가 14.7%으로 뒤를 따랐다.

보도유형 분석을 보면, 중앙일보가 기획/연재 보도 10건, 인터뷰 기사 5건, 칼럼 14건으로 다양한 보도유형에서 선거 이슈를 다루었다. 중앙일보는 <총선D-30 중앙일보 여론조사>라는 제목의 기획/연재 보도로 각 지역구의 여론조사 결과를 연이어 전했다. 인터뷰 기사에서도 강원택 서울대 교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종민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등 다양한 인물들을 다뤘다.

구분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합계

보도량 분석

선거관련 보도수

68

64

91

58

68

67

416

총보도수

547

512

548

259

462

491

2819

총보도수 대비 비중

12.4%

12.5%

16.6%

22.4%

14.7%

13.6%

14.8%

지난주 대비 비중 변화

1.3%

1.3%

-0.8%

3.2%

2.1%

2.2%

1.4%

보도

유형 분석

스트레이트

41

40

65

20

35

29

230

60.3%

62.5%

71.4%

34.5%

51.5%

43.3%

55.3%

기획, 연재

3

8

3

10

8

14

46

4.4%

12.5%

3.3%

17.2%

11.8%

20.9%

11.1%

인터뷰

2

1

0

5

0

2

10

2.9%

1.6%

0.0%

8.6%

0.0%

3.0%

2.4%

사설

4

5

4

6

5

5

29

5.9%

7.8%

4.4%

10.3%

7.4%

7.5%

7.0%

칼럼

9

7

14

14

13

14

71

13.2%

10.9%

15.4%

24.1%

19.1%

20.9%

17.1%

사진

9

3

5

3

7

3

30

13.2%

4.7%

5.5%

5.2%

10.3%

4.5%

7.2%

사실 확인 보도

0

0

0

0

0

0

0

0.0%

0.0%

0.0%

0.0%

0.0%

0.0%

0.0%

합계

68

64

91

58

68

67

416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 <표2> 매체별 4・15총선 관련 보도건수와 비중(3/16~3/21) ©민주언론시민연합

 

수도권과 경상지역에 선거 보도집중, 특히 ‘수도권 판세’ 조명

지역을 언급한 기사는 총 선거 보도수 416건 중 154건, 37%였다. 각 당의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단계였음을 고려하면 지역 언급 기사 비중이 그리 높지는 않다. 지역 표시가 없는 선거보도를 많이 쓴 언론사는 경향신문(70.6%)이며, 조선일보(68.1%), 한겨레(66.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급 기사에서 서울지역과 경기지역을 언급한 비중은 각각 51.9%와 35.1%를 차지했다. 수도권 다음으로 경북지역과 경남지역이 각각 36.4%, 29.2%를 나타냈다. 수도권지역 선거보도는 총 98건으로 전체 선거보도 중 23.6%를 차지했고 경상지역 선거보도는 총 77건, 18.5%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수도권, 경상지역에 선거 보도가 집중된 것인데, 두 지역 언급 보도에서 ‘공천관련’과 ‘선거전략’ 내용이 집중된 점은 공통적이나 ‘선거판세’ 보도만 놓고 보면 수도권 지역이 19건, 경상지역이 9건으로 차이가 있다. 양대 정당이 중요시하는 수도권 판세에 언론도 집중한 양상이다.

언론사별로 비교해 보면 서울지역에는 동아일보가, 경기지역에는 한국일보의 보도 비중이 높다. 충북지역에서는 한국일보가, 충남지역에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다른 언론사에 비해 보도비중이 높은 편이다. 제주지역을 다룬 보도는 많지 않은데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아예 제주를 언급한 보도가 없었다.

구분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합계

서울지역

9

16

15

14

11

15

80

45.0%

64.0%

51.7%

48.3%

47.8%

53.6%

51.9%

경기지역

6

9

12

9

6

12

54

30.0%

36.0%

41.4%

31.0%

26.1%

42.9%

35.1%

강원지역

1

2

4

1

3

5

16

5.0%

8.0%

13.8%

3.4%

13.0%

17.9%

10.4%

충북지역

0

2

3

1

3

6

15

0.0%

8.0%

10.3%

3.4%

13.0%

21.4%

9.7%

충남지역

1

6

6

3

3

2

21

5.0%

24.0%

20.7%

10.3%

13.0%

7.1%

13.6%

경북지역

9

9

11

10

9

8

56

45.0%

36.0%

37.9%

34.5%

39.1%

28.6%

36.4%

경남지역

8

7

9

6

10

5

45

40.0%

28.0%

31.0%

20.7%

43.5%

17.9%

29.2%

전북지역

2

4

3

3

2

0

14

10.0%

16.0%

10.3%

10.3%

8.7%

0.0%

9.1%

전남지역

4

3

4

4

2

2

19

20.0%

12.0%

13.8%

13.8%

8.7%

7.1%

12.3%

제주지역

1

1

0

1

0

2

5

5.0%

4.0%

0.0%

3.4%

0.0%

7.1%

3.2%

합계

20

25

29

29

23

28

154

지역표시없음

48

39

62

29

45

39

262

70.6%

60.9%

68.1%

50.0%

66.2%

58.2%

63.0%

△ <표3> 매체별 4・15총선 관련 보도에서 지역의 등장(3/16~3/21) ©민주언론시민연합

※언급된 횟수로 중복 집계

 

유튜브와 SNS 활용하는 달라진 유세 풍경

선거 보도의 주제는 △후보자 기본정보 △정책 및 공약 △후보의 자질 △공천 관련 보도 △정당의 이합집산이나 선거연대 등 선거 전략 △선거 판세나 여론조사 △후보 동정 △선거법 관련 △시민사회 동향 △기타 등 10가지 항목으로 분류해 중복 집계했다.

선거 보도를 주제별로 살펴보면 ‘선거전략’이 168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공천관련’이 130건(31.3%)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서 위성정당 관련 이슈가 불거진 영향이다. 지난 3월 20일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의 비례 공천 갈등으로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를 새로 꾸렸다. 원유철 의원이 급거 한국당으로 파견되어 당대표를 맡았고,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가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비례대표 명단도 대폭 수정됐는데 이 사안과 관련된 보도가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례대표용 정당에 참여해 ‘더불어시민당’을 꾸리면서 3월 2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비례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열린민주당 또한 비례대표 경선 후보자 20명을 발표하면서 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 관련 보도도 눈에 띄었다.

구분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합계

후보자 기본정보

2

6

13

6

7

8

42

2.9%

9.4%

14.3%

10.3%

10.3%

11.9%

10.1%

정책 공약

3

7

6

4

2

11

33

4.4%

10.9%

6.6%

6.9%

2.9%

16.4%

7.9%

후보자 자질

4

5

14

1

5

8

37

5.9%

7.8%

15.4%

1.7%

7.4%

11.9%

8.9%

공천 관련

16

27

32

14

22

19

130

23.5%

42.2%

35.2%

24.1%

32.4%

28.4%

31.3%

선거전략

33

25

36

21

31

22

168

48.5%

39.1%

39.6%

36.2%

45.6%

32.8%

40.4%

선거판세여론조사

2

6

2

9

3

11

33

2.9%

9.4%

2.2%

15.5%

4.4%

16.4%

7.9%

후보동정

5

6

9

4

5

5

34

7.4%

9.4%

9.9%

6.9%

7.4%

7.5%

8.2%

선거법 관련

15

7

11

8

12

10

63

22.1%

10.9%

12.1%

13.8%

17.6%

14.9%

15.1%

시민사회동향

5

0

1

2

1

5

14

7.4%

0.0%

1.1%

3.4%

1.5%

7.5%

3.4%

기타

5

3

8

10

8

5

39

7.4%

4.7%

8.8%

17.2%

11.8%

7.5%

9.4%

합계

68

64

91

58

68

67

416

△ <표4> 매체별 4・15총선 관련 보도에서 보도 주제(3/16~3/21) ©민주언론시민연합

※각 주제별로 중복 집계

한겨레 <‘민주대연합론’이란 정치적 복음의 유효기간은?>(3/21)는 “비례대표 폐지까지 주장하며 선거제도 개혁을 막아선 미래통합당은 물론이고, 선거법 개정에 사활을 건 더불어민주당까지 ‘비례용 위성정당’ 꼼수를 부리며 제도를 무력화하고 있다. 거대 양당이 함께 비례대표 선거의 흑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예전보다 ‘비례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던 이번 총선이 거대 양당 위성정당의 등장으로 선거제도 개혁 이전보다 악화할 것으로 점쳐진다는 내용의 기획 보도였다.

전체적으로 지난주에 이어 선거전략 보도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아일보 <“접촉소통”...유튜브로 공약 발표-릴레이 응원>(3/21)에 따르면 온라인 선거운동이 어느 때보다 늘었는데 유튜브 채널을 연 후보자가 많았다. 동아일보는 간단한 촬영장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선 후보자들이 유튜브로 공약을 발표하고 릴레이 응원을 하거나, 후보자들이 서로 합동 방송을 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후보자 기본정보 소개는 조선일보에서 14.3%로 가장 많았고 경향신문에서 2.9%로 가장 적었다. 대부분의 신문이 후보자 기본정도 소개에 10% 남짓의 보도를 할애했는데 유권자에게 전달해야 할 가장 기초적인 정보라는 점에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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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선거운동’ 소개하는 동아일보(위), 선거제도 비례성 악화를 지적하는 한겨레(아래)

 

여론조사 중심 판세 보도 급증, 한겨레 모범사례

‘선거 판세’ 관련 보도 비율이 지난 주 2.1%에서 이번 주 7.9%로 크게 늘었다.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되고, 선거구도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여론조사 결과들이 많이 소개되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선거판세 관련 보도는 한국일보에 11건, 중앙일보에 9건, 동아일보에 6건이 있었다. 한국일보는 16일 최대 승부처인 8곳의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한국일보 <거대양당 대리당비례대표 의석 수 87% 싹쓸이할 듯>(3/20)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보도하면서 양당 중심의 정치를 완화하고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는다는 선거제 개혁 취지가 무너진 것 아니냐는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양대 정당의 유명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단순 나열한 기사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차별화된 보도도 있었다. 한겨레 <민주-통합 양당 지지율 6개월치 분석해보니 ‘10~12%p차 평행선’>(3/16)은 6개월 동안의 정당 지지율 조사를 빅 데이터 분석에 쓰이는 베이지언 통계 기법(Bayesian Statistic)으로 분석하여 여론의 흐름을 정밀하게 포착하려 시도해 시선을 끌었다. 이 보도는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3월 둘째 주까지 6개월 동안의 정당지지율 조사를 종합해 ‘메타분석’을”하여 단순히 ‘경마 중계식 정보’만 전달하는 것을 넘어 판세 추이를 포착하고, 구체적이고 정확도 높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여론조사 보도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부족한 정책 보도, ‘깜깜이 선거’ 비판만 하면 변화 어려워

정책 관련 보도는 선거 국면에서 가장 인기가 없지만 가장 필요한 보도이기도 하다. 특히, 정치권이 혼탁해질수록 오히려 언론이 정책 보도로 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책 관련 보도는 지난주 6.1%에 이어 이번 주에도 7.9%로 한 자릿수 비중에 그쳤다. 신문들 전반의 정책보도가 지닌 특징은 대체로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충격에 대비하는 경제정책 관련 제언이 많았고, 주로 소개한 공약이 지역 개발 관련 공약이나 부동산 정책 관련 공약이었다는 점이다.

그나마 한국일보가 정책‧공약 보도를 11건 내놓아서 14.3%라는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국일보의 보도 초점은 지난 20대 국회의 정책공약 성적에 맞추어져 있었다. 한국일보는 <표심 영향 적은 입법공약 고작 15%예산 무시한 재정공약은 남발>(3/21) 등을 통해 20대 국회의 공약 완료율이 19대 국회보다 낮아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정책 선거’에 필요한 요인들을 짚어냈다. 한국일보는 의원별, 정당별 공약 이행률을 통계 처리하여 보여줬지만, “높은 공약 완료율이 곧바로 의정활동의 성실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통계의 한계를 설명했다. 한국일보는 국회의원은 입법기관인데도 입법 관련 공약이 전체 공약의 15.4%밖에 안 된다는 점, 의원들이 재정 추계를 제대로 못한다는 점, 의정활동계획서를 제출한 의원들이 그렇지 않은 의원들에 비해 공약이행률이 더 높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 외에도 돋보인 한국일보의 정책‧공약 보도들이 있다. 한국일보 <총선 동물 공약, 팥소 없는 찐빵 될라>(3/18)는 현재까지 나온 동물권 관련 정책공약들을 되돌아보고, “사람-동물-환경 모두가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올바른 관계 설정을 위한 내용 대신 반려인들의 표심 잡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한국일보 <“유권자를 우습게 보나... 선거 20일 앞인데 정책공약집도 안 나와”>(3/21)에서는 정책 선거를 이끌지 못하는 정치권을 비판했다.

 

조선일보, 범여권 후보자 향한 ‘자격 시비’에 집중

언론은 선거 시기에 후보자 자질검증 보도를 제대로 해야 한다. 이번 모니터 기간 동안 조선일보는 후보자의 자질과 관련한 보도에 14건을 할애하며 이 부문에서 단연 두드러졌다. 그러나이들 보도가 제대로 된 ‘자질 검증’을 시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부분 여권에 부정적 이미지를 야기한 이슈나 논란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민주 비례 19번 엄마 찬스 논란거기에 기름 부은 비례 4번 김홍걸>(3/17)은 박은수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이 딸의 정치 스펙을 만들어 주는 ‘엄마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박 씨의 모친인 이 씨는 딸이 스스로 찾아 한 활동들이라고 해명했다. 조선일보는 여기에 굳이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까지 언급하여 그에 대한 “부모 찬스의 원조가 등장했다” “30억 뇌물 받고도 금배지 다는 코미디” “양심이 없다” 등 적나라한 비난 댓글들을 그대로 인용했다.

조선일보 <범여비례 1번들, 의혹 설명없이 문제없다>(3/18)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 상징성이 가장 높은 비례후보 1번으로 지명된 후보가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소속 정당은 “문제없다”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구세주는 정도령 아닌 통일 비례당 황당 역사관 논란>(3/20)에서는 가자환경당의 권기재 대표가 성추행 전력이, 가자평화인권당의 이정희 대표는 역사관 논란이 인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정봉주·손혜원 비례당 김의겸·최강욱 공천>(3/21), <민주당, 김해을에 공항 갑질 김정호 공천>(3/21)은 구설수에 올랐던 ‘핵심 친문 의원들이 공천 후보에 올랐다’는 내용이다.

공직에 나가면 안 되는 후보를 언론이 알리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근거를 가지고 보도하지 않으면 흑색선전이 되거나 감정적 편파보도에 그칠 수밖에 없다. 현재 조선일보의 자질검증 보도는 대부분 범여권후보에 대한 대중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그대로 중계한 보도에 불과했다. 대중이나 상대방 후보자 측에서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의혹을 주장하는 경우, 언론은 이를 그대로 가져다 확대재생산을 해서는 안되며, 근거를 확인하고, 제대로 추론된 주장인지 검토해야 한다. 또한 근거의 사실성을 검증 보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해당 인물이나 정당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성적 흥분을 유발시키는 보도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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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의 대표적인 후보자 자질 검증 관련 보도들(3/16~21)

비례정당 등장 빈도 ‘껑충’

신문 선거 보도에서 정당이 균형 있게 언급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각 정당이 언급된 보도 수를 집계했다. 보도에서 한 번이라도 언급된 정당은 모두 기록했다. 다만, 후보 약력을 언급하거나 과거 선거 결과를 짚을 때, 과거에 없어진 정당이나 현재 존재하는 정당의 과거 이름을 언급한 경우는 예외로 했다. 민주당의 비례용 정당 창당과 맞물려 ‘비례민주당’, ‘비례당’, ‘비례연합정당’ 등 다양한 표현이 등장했다. 총감연은 ‘지칭 대상이 더불어시민당이나 정치개혁연합으로 명확한 경우’와 ‘포괄적으로 언급한 경우’를 구별해, 지칭 대상이 명확한 경우는 해당 정당을 언급한 것으로 분류했고 포괄적으로 언급한 경우 ‘비례연합정당’을 언급한 것으로 간주했다.

정당을 언급한 보도 352건(84.6%)의 보도 가운데 양대 정당 언급 비중은 더불어민주당이 68.5%(241건), 미래통합당이 61.6%(217건)으로 10건 중 6건 꼴이었다. 또한, 양대 정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의 등장 빈도가 각각 100건(28.4%), 79건(22.4%)으로 비중이 상당했다. 정의당이 73건(20.7%)으로 양대 정당의 위성 정당에 대한 언급보다 후순위로 밀려났다. 민주당의 비례용 정당 창당 이슈와 관련되어 비례연합정당이 48건, 정치개혁연합이 46건 각각 언급됐다. 따라서, 비례 위성 정당 비중을 종합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쪽이 더 언급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구분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합계

더불어 민주당

37

39

55

40

31

39

241

66.1%

66.1%

68.8%

83.3%

56.4%

72.2%

68.5%

미래통합당

38

40

38

29

34

38

217

67.9%

67.8%

47.5%

60.4%

61.8%

70.4%

61.6%

미래한국당

20

15

18

13

15

19

100

35.7%

25.4%

22.5%

27.1%

27.3%

35.2%

28.4%

더불어

시민당

14

13

19

8

10

15

79

25.0%

22.0%

23.8%

16.7%

18.2%

27.8%

22.4%

정의당

10

9

12

10

13

19

73

17.9%

15.3%

15.0%

20.8%

23.6%

35.2%

20.7%

비례연합

정당

14

2

7

6

7

12

48

25.0%

3.4%

8.8%

12.5%

12.7%

22.2%

13.6%

정치개혁

연합

8

8

12

4

6

8

46

14.3%

13.6%

15.0%

8.3%

10.9%

14.8%

13.1%

정당 언급

있음

56

59

80

48

55

54

352

정당 언급

없음

12

5

11

10

13

13

64

17.6%

7.8%

12.1%

17.2%

19.1%

19.4%

15.4%

△ <표5> 매체별 4・15총선 관련 보도에서 등장정당(3/16~3/21) ©민주언론시민연합

※ 기사에서 한 번이라도 언급된 정당은 모두 집계

사진이나 이미지에서 양대 정당 중심 보도는 여전했지만 등장 정당 순위는 조금 차이가 났다. 정당 표시가 있는 사진 혹은 이미지 총 136건(32.7%)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60건, 미래통합당이 59건, 미래한국당이 25건, 정의당이 16건, 국민의당이 11건 순이다. 한국일보와 동아일보에서 미래한국당이 등장한 빈도가 높았고, 한겨레에서 정의당이, 동아일보에 국민의당 등장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합계

더불어

민주당

8

8

9

12

6

17

60

33.3%

44.4%

33.3%

57.1%

33.3%

60.7%

44.1%

미래통합당

7

11

11

11

8

11

59

29.2%

61.1%

40.7%

52.4%

44.4%

39.3%

43.4%

미래한국당

3

5

4

4

1

8

25

12.5%

27.8%

14.8%

19.0%

5.6%

28.6%

18.4%

정의당

3

3

1

2

4

3

16

12.5%

16.7%

3.7%

9.5%

22.2%

10.7%

11.8%

국민의당

2

3

3

2

1

0

11

8.3%

16.7%

11.1%

9.5%

5.6%

0.0%

8.1%

정당 언급 있음

24

18

27

21

18

28

136

정당 언급

없음

44

46

64

37

50

39

280

64.7%

71.9%

70.3%

63.8%

73.5%

58.2%

67.3%

△ <표6> 매체별 4・15총선 관련 사진에서 등장정당(3/16~3/21) ©민주언론시민연합

※ 기사에서 한 번이라도 언급된 정당은 모두 집계

 

시민질의논평 증가 ‧ 선거법 관련 기획보도 늘었다

선거보도의 유익성 여부는 △정책을 제공하는지 △비교 평가를 제공하는지 △팩트체크가 포함되었는지 △시민사회 여론이나 자발적 운동을 소개했는지 △신진후보나 군소정당을 단독으로 소개했는지 △시민의 질의나 평가를 소개했는지 △시민들의 정치참여 방법을 소개했는지 △선거 관련법을 소개하거나 해설했는지 등 총 8개 기준으로 분류해 집계했다.

구분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합계

정책제공

1

4

3

1

1

5

15

5.0%

36.4%

17.6%

7.1%

8.3%

22.7%

15.6%

비교평가정보

1

1

0

0

1

1

4

5.0%

9.1%

0.0%

0.0%

8.3%

4.5%

4.2%

시민사회여론운동

8

1

5

2

1

7

24

40.0%

9.1%

29.4%

14.3%

8.3%

31.8%

25.0%

신진후보군소정당

1

2

5

2

0

1

11

5.0%

18.2%

29.4%

14.3%

0.0%

4.5%

11.5%

시민질의논평

9

3

3

5

5

8

33

45.0%

27.3%

17.6%

35.7%

41.7%

36.4%

34.4%

온라인 추가정보

0

0

0

0

0

1

1

0.0%

0.0%

0.0%

0.0%

0.0%

4.5%

1.0%

선거법

관련

6

2

2

5

5

4

24

30.0%

18.2%

11.8%

35.7%

41.7%

18.2%

25.0%

합계

20

11

17

14

12

22

96

보도수 대비비중

29.4%

17.2%

18.7%

24.1%

17.6%

32.8%

23.1%

△ <표7> 매체별 4・15총선 관련 유익보도(3/16~3/21) ©민주언론시민연합

※각 항목별로 중복 집계

유익한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볼 수 있는 보도 96건(23.1%) 중에 ‘시민 질의 논평’을 포함한 경우가 33건(34.4%)으로 가장 많고, ‘시민사회 여론운동’을 소개한 경우와 ‘선거법 관련’ 소개 보도가 각 24건(25.0%)으로 뒤를 이었다. 시민사회 여론운동을 소개한 대표적인 언론은 경향신문이다. 경향신문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등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한 이들에 대한 낙천‧낙선 운동을 펼치겠다고 발언한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창당 소식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도 스트레이트 기사와 칼럼으로 보도됐다.

K-010.jpg

△ 만 18세 유권자 14명을 만나 인터뷰한 경향신문 기사(3/16)

‘시민 질의 논평’ 중 대표적 모범 사례는 경향신문의 <어리다고 모르지 않아내 삶에 희망을 가져올 다른 정치 원해요>(3/16)이다. 2001년생부터 2002년생까지 만 18세 유권자 14명을 만나 ‘내가 원하는 정치’를 묻고 그들의 이야기를 쓴 기사다. 지금의 만 18세들은 다양한 층위에서 정치를 경험했다. 인터뷰한 14명 중 6명은 ‘혁신학교’에서 ‘민주시민’ 교육을 경험했고, 또 다른 7명은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을 한다. 이들 중 4명은 정당에 가입했다. 이들의 공통 의견을 살펴보면 “청소년의 삶을 제대로 대변하는 공약이나 정당이 잘 보이지 않는다”였고, 청소년이 원하는 공약을 모아 국회의원 후보와 정당에 전달하겠다는 패기가 있었다는 점이다. 경향신문은 해당 인터뷰 기사를 통해 새롭게 선거권을 획득한 만 18세 유권자(2001년 4월17일~2002년 4월16일생)는 53만여 명임을 상기시켰다.

 

선거법 소개했지만 ‘정치혐오’ 부추기기도

선거법을 자세히 소개해 유익보도로 분류됐지만,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내용이 담긴 기사도 있었다. 중앙일보의 <위장 이혼, 위장 전입, 위장 입양, 셀프 제명꼼수의 연속>(3/19)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가 복잡해 유권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탄했다. 중앙일보는 새 선거제도에서 큰 정당이 자기 몫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꼼수를 동원하게 됨을 지적했는데 이 과정에서 “위장 이혼(탈당)”, “가짜 주소지(정당)”로 “위장 전입(입당)”해 ‘무주택자 행세’를 한다고 비유해 설명했다. 탈당한 뒤에도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셀프 제명’이라는 꼼수를 쓴다고도 했다. 새 선거구제를 설명한 점은 유익하나, 각종 범죄에 비례정당 꼼수를 빗댄 것은 정치혐오 보도로 볼 수 있어서 유해보도에도 해당된 특이한 사례다.

K-011.jpg

△ 각종 범죄에 비례정당을 비유한 중앙일보 칼럼(3/19)

 

‘밥그릇 챙기기’ 나선 ‘정치 갈등’을 부각하기만 한 정치혐오 보도들

선거보도의 유해성 여부는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경마성 보도 △지엽적인 가십성/이벤트 중심 보도 △폭로성 주장을 일방적으로 다루는 보도 △폭로나 인신공격으로 갈등을 빚는 양측의 주장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단순 보도 △양대 정당 중심 보도 △정치혐오성 보도 △전쟁이나 군사용어로 선거 판세를 표현하는 전투형 보도 △지역/연고주의 보도 △익명 취재원 보도 △따옴표 보도 △오보 등 총 11개 기준으로 구분해 집계했다.

유해보도는 234건(56.3%)이 집계되어 유익보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익명취재원 등장이 109건(46.6%)으로 가장 많았고, 따옴표 보도가 64건(27.4%), 정치혐오 보도 63건(26.9%), 양대정당중심 보도가 43건(18.4%) 순이었다. 익명취재원 등장은 동아일보에서 우세하게 나타났고, 따옴표 제목과 정치혐오 보도가 조선일보에서 많이 나왔다. 양대정당중심 보도는 중앙일보가 많았다.

정치혐오 보도는 지난주에 이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중앙일보 <최상연의 시시각각/김대중·노무현 더럽히지 마라>(3/20)는 “선거와 우리만 생각하는 코드 당·정·청”을 비판하는 취지를 내세웠으나 ‘집권당 정치’를 ‘난장판’, 비례위성정당은 ‘쓰레기 정당’에 ‘의석 도둑질’로 비유하고, 본래 선거법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삼류 코미디를 여당이 하고 있”다고 표현한 부분은 과도했다. 대표적인 정치혐오 유발 보도라고 할 수 있다.

구분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합계

경마 중계성

0

1

1

9

0

3

14

0.0%

2.6%

1.7%

24.3%

0.0%

8.1%

6.0%

가십

이벤트

1

1

1

0

0

0

3

2.9%

2.6%

1.7%

0.0%

0.0%

0.0%

1.3%

일방중계

0

1

4

0

0

1

6

0.0%

2.6%

6.8%

0.0%

0.0%

2.7%

2.6%

나열중계

1

0

1

0

0

0

2

2.9%

0.0%

1.7%

0.0%

0.0%

0.0%

0.9%

양대정당중심

6

7

7

12

3

8

43

17.1%

18.4%

11.9%

32.4%

10.7%

21.6%

18.4%

정치혐오

10

6

21

10

6

10

63

28.6%

15.8%

35.6%

27.0%

21.4%

27.0%

26.9%

전투경기표현

2

4

5

2

3

7

23

5.7%

10.5%

8.5%

5.4%

10.7%

18.9%

9.8%

지역연고주의

1

3

1

1

4

2

12

2.9%

7.9%

1.7%

2.7%

14.3%

5.4%

5.1%

익명

취재원

17

23

32

12

13

12

109

48.6%

60.5%

54.2%

32.4%

46.4%

32.4%

46.6%

따옴표 큰제목

8

7

21

10

7

11

64

22.9%

18.4%

35.6%

27.0%

25.0%

29.7%

27.4%

오보

1

0

0

0

0

0

1

2.9%

0.0%

0.0%

0.0%

0.0%

0.0%

0.4%

합계

35

38

59

37

28

37

234

보도수 대비비중

51.5%

59.4%

64.8%

63.8%

41.2%

55.2%

56.3%

△ <표8> 매체별 4・15총선 관련 유해보도(3/16~3/21) ©민주언론시민연합

※각 항목별로 중복 집계함

조선일보는 <여당 비례당 배제된 원조 친노 양정철, 이낙연보다 세더라”>(3/21)에서 진중권의 전 동양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이낙연)보다 막강한 힘을 휘두르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한 정치개혁연합의 하승수 집행위원장의 발언을 먼저 소개했다. 이후 조선일보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거친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며 “양정철은 개국공신 광흥창팀의 수장, 이낙연은 친문의 데릴사위로 ‘성골 조국’의 낙마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육두품에 불과하다”, “당연히 양정철이 권력 서열에서 이낙연의 위에 있을 수밖에” 등의 내용을 전했다. 조선일보가 진중권 전 교수의 발언을 통해 정치판의 혼탁함을 강조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도, 지나치게 부정적인 표현을 그대로 직접 인용해 실은 것은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

 

‘비례용 정당 갈등’ 전한 보도에 등장한 ‘전투경기 표현’

‘전투경기 표현’ 사용 보도는 이번 모니터 기간 두드러진 여야의 비례용 정당 논란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조선일보가 돋보인다. 조선일보 <정치공작 추하다범여 서로 총질>(3/20)는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범여권 내부에서 서로를 향해 총질을 하는 모습”, “총선이 좀 해볼 만하다고 판단되니 다시 밥그릇 싸움에 골몰하는 모습”이라며 전형적인 ‘전투경기 용어’를 썼다. 비례용 정당으로 인한 갈등을 분석적으로 비판하는 게 아니라 갈등을 더 자극적으로 그리는 데 치중한 보도다. 조선일보 <여야 모두 비례당 아수라장 이 모든 혼돈의 주범은 4+1>(3/20)은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에서 잇따라 터진 “진흙탕 싸움”은 “본래 범여권의 ‘4+1 선거법’ 강행 처리”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새로운 선거제도를 둘러싼 정당들의 갈등과 이전투구를 신랄하게 비판할 필요는 있으나 굳이 노골적인 전투경기 표현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다. 차분하고 분석적인 비판이 오히려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렇게 자극적으로 갈등을 중계하는 식의 보도로 지면을 채우기보다는, 더 중요한 선거쟁점을 발굴하고 여론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가 시민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올바른 선거 보도 문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하세요. 링크를 통해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uz.so/aatw

 

* 부적절한 선거 보도나 방송을 제보해주세요. 2020총선미디어연대가 확인하여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링크를 통해 제보를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uz.so/aatx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20/3/16~3/21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지면보도에 한함)

 

[보고서 수정 사유] - 2020/5/14 수정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총선 신문 보도 양적분석 보고서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선거 국면 변화에 따른 통계 유목 변경 및 수치상의 오류를 항상 검토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1~7차 신문 양적분석 보고서의 보도유형·보도내용 분류·유해보도유형 등 일부 항목 수치에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해당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1~7차 양적분석 보고서 통계를 일부 수정했습니다. 6~7차 양적분석 보고서에서는 중앙일보 지면 편집의 특수성이 반영돼 최종 검토 과정에서 선거보도가 1개 감소했고, 이에 따른 전반적인 수치 변경도 있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공표된 양적분석 보고서의 통계 수치가 상황 변화 및 오류 검토에 따라 일부 수정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설명하지 않아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끝>

양적분석 총괄 김수정 정책위원(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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