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청와대의 공영방송 보도통제, 제대로 대응하겠습니다
언론계에 또 대형 이슈가 터졌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이정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과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인 것입니다. 청와대가 KBS 보도를 대놓고 통제했다는 것인데, 민언련은 언론단체들과 폭로와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KBS 앞에서 1인 시위도 진행했습니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그 분’이 보신 뒤 사라진 세월호 보도들! 수신료를 받는 KBS는 누구를 위한 방송입니까?”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KBS 구성원들의 관심과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6월 16일 아침 2016총선네트워크(총선넷) 사무실로 이용됐던 참여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실, 그리고 총선넷 활동가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졌습니다. 2000년 낙천낙선 운동 이후 개별적인 고소고발은 있었지만 압수수색이라는 강수는 초유의 사태입니다. 이후에도 현수막을 제작했던 업체에도 다녀가는 등 전방위 적인 압박과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총선넷이 ‘설문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사’를 통해 ‘최악의 후보 10인’을 선정하였으며, 이후 각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 등이 현행 선거법을 위반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한 것입니다. 총선넷은 선거 시기 유권자들의 다양한 표현의 자유를 더 보장하지는 못할망정 이런 식으로 재갈을 물리려 해서는 안 되며 수사당국이 자의적인 판단에 근거해 자행하고 수사는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면 전환을 의도한 정치적 수사라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16일 낮 참여연대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조영수 협동사무처장이 참석해 발언도 하고, 이후 꾸려진 대응기구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무처 활동
사무처 진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선 사무실 이전 건은 강의실만 새로 임대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현 사무실은 늘어난(날) 상주 인원을 감안해 리모델링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소식지를 받으실 때면 공사가 끝나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을 거 같습니다.
식구도 두 배로 늘었습니다. 공채에서 방송모니터 활동가 3명, 선전홍보 활동가 1명을 뽑았고 여기에 더해 전에 활동했었던 박제선 활동가가 컴백하면서 총 10명이 되었습니다. 시민단체 활동가 10명이면 적지 않은 인원인데요. 기업으로 따지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한 거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 재택 모니터 하실 분들도 14명 채용했습니다. 7월 23일 토요일 하루 내내 교육을 진행하고, 8월부터는 본격적인 종편 모니터 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이제 진짜 시동을 걸 때가 되었습니다.
회원활동
신문모니터위원회 소식
분과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던 4회차 모니터 강좌의 결실로 신문분과에 무려 5명의 신입회원이 들어왔습니다! 바쁜 와중 시간을 쪼개 모니터 강좌를 열어주신 김언경 사무처장님과 사무처에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19일에는 신입 분과원들과 기존 분과원들이 첫 모임을 열어 보고서 주제를 논의했습니다. 무려 투표까지 해 가며 결정한 주제는 정부 결정에 반발하는 집회에 대해 ‘외부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보도 분석입니다. 이번 사드배치 지역인 성주 관련 보도 뿐 아니라 밀양, 강정마을, 세월호 등의 사안 관련 보도에서 그대로 반복되고 있음을 확인해보고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쓰는 즐거움과 읽는 즐거움을 모두 놓치지 않는 보고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그간 인원부족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간담회나 토론회 등의 각종 사업 역시 이제 슬슬 다시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파이팅!
방송모니터위원회 소식
그동안 2명의 회원과 외로운 활동을 하던 방송모니터위원회에 드디어 희망이 생겼습니다. 사무처가 개최한 모니터 교실을 통해 무려 4명의 신입 분과원이 함께하게 된 것입니다! 첫 아이템 회의에 참석한 신입 분과원들은 첫날인데도 참신한 아이템을 쏟아내며 분과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앞으로 더 알찬 활동, 더 유익한 보고서로 찾아뵙겠습니다.
노래분과 ‘막모인 사람들’ 소식
막모인은 6월 27일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 추모집회에 두번째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시청 앞에서 양재동에 있는 현대기아차 사옥 앞으로 옮겨 외롭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데요. 민언련 회원분들도 노조탄압에 맞서 싸우는 유성기업의 투쟁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해결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7월 16일에는 이봉우 활동가가 활동하는 락밴드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이봉우 분과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막모인에서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주요회의 결과
운영위원회
7월 3일에 열린 11차 운영위는 사무실 이전 건을 일단락 지었습니다. 현 사무실을 메인 사무공간으로 유지하고, 인근에 강의실 및 회의 공간을 임대하자는 결론입니다. 또 하나 매우 중요한 신입활동가 면접도 진행했습니다. 무려 120여 명이 지원했고, 논술과 면접을 통해 최종 4명의 신입활동가를 채용했습니다. 차차 소식지 등을 통해 인사드리겠습니다. 15일 12차 운영위는 사무공간 리모델링의 구조와 범위를 확정하고, 현 언론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민언련과 국민TV가 함께하는 6부작 대토론’ 출연자 및 토론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정책위원회
매달 두 번째 금요일에 진행했던 정책위를 7월에는 22일 회원의 날 행사 전에 하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습니다. 다음 달 소식지에 7,8월 정책위 회의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알립니다
■ [8월 회원의 날] 정희진과 나누는 <젠더와 저널리즘>
한국 언론이 남성의 ‘눈’과 ‘말’로 짜여진 것은 아닐까 궁금합니다. ‘남성 언어’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의 ‘통념’과 ‘상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온 정희진 선생과 함께 한국 언론의 젠더 감수성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한국 언론의 ‘성 감수성’은 몇 도 일까요? 새로운 시각의 저널리즘을 고민하는 회원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오세요^^
2016년 8월 17일 저녁 7시, 서울 NPO센터 1층 품다
■ [2016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캠프]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들과 1박 2일 캠프를 갑니다. 이 날은 언론‘운동’뿐 아니라 함께 땀 흘리는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또 현실 언론에 대한 토론 뿐 아니라, 회원들의 사는 이야기도 진하게 나누며 서로에게 깊어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1박 2일인만큼, 지방에 계신 회원분들도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정은 확정, 장소는 아직 미정입니다. / 2016년 9월 24일-25일, 경기도 인근
■ [자백 공동 시사회, 250만원 달성]
지난 소식지에 국정원의 민낯을 다룬 최승호 PD의 ‘자백’공동시사회 펀딩 소식을 알려드렸는데요, 2주만에 당초 예정액은 1백만원을 훌쩍 넘은 250만원이 달성됐습니다. 9월에 시사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넓직한 상영관에서 회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