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2019년 제22차(통합33차) 정기총회 결과 안내 및 연간 기부금 활용실적 명세서-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19년 3월 22일 저녁 7시 태평홀(서울시민청 지하2층)에서 제22차(통합3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8년 사업평가와 회계결산을 승인하고, 2019년 사업계획을 통과시켰습니다. 또한 일부 정관을 개정했습니다.
-2019년 민언련 7대 과제-
하나, 근본적 미디어 제도 개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정치 환경으로 방송법 논의가 지체되고 있지만 정치적 논의의 속성으로 볼 때 돌발적 합의 가능성은 상존합니다. 공적 가치(독립성, 자율성)의 강화보다는 정치적 이익을 앞세운 야합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기존 언론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의 경쟁 환경에서 미디어 공공성 논의가 상실됐음은 물론 기존 미디어의 공공성 관련 제도조차 퇴행할 위험성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분적 제도 또는 정책 변화만으로는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공적 가치의 실현, 즉 매체 중심의 접근이 아닌 미디어의 공공성 가치 구현 중심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이해집단이 참여하여 공공적 가치 구현 중심의 미디어 제도 개혁논의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야 합니다. 민언련은 이런 문제의식에 따라 사회적 논의 기구로서 미디어개혁위원회(가칭) 구성과 미디어 제도 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
둘,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모니터 대상과 주제를 확장하겠습니다.
2019년 민언련은 기존 매체 모니터에서 더 나아가 유튜브 모니터도 시도합니다. 허위조작정보와 각종 은폐․왜곡 보도가 유튜브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5‧18 민주항쟁과 4‧16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한 허위조작정보를 팩트체크하고 혐오 표현 모니터링에 집중하겠습니다.
한편, 민언련은 모니터에서 양적 분석을 강화하여 언론사의 프레임 분석을 하겠습니다. 모니터 주제로는 노동과 경제 관련 왜곡 보도,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보도 등에 좀 더 집중하겠습니다.
셋, 허위조작정보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민언련은 2018년 11월 정책위 워크숍을 통해 허위조작정보에 대응하는 민언련의 기본 원칙을 정하고 12월 무조건적인 규제의 부작용과 신중한 대응을 당부하는 의견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운동 단체로서 허위조작정보의 폐해가 심각한 현실을 고려하여 적절한 대책을 적극 모색하고 제안하는 활동에 나서야 할 필요 또한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언련은 기존 허위조작정보의 실태를 조사하고 동시에 허위조작정보가 생산, 왜곡, 확산되는 과정과 구조를 파악하겠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시민들이 허위조작정보의 실체를 인식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보겠습니다. 혐오·소외집단 등 허위조작정보의 피해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알려나갈 것이며, 유튜브 등 허위조작정보 유통에 책임이 있는 플랫폼에게 요구할 수 있는 대응 방안도 모색하겠습니다.
넷, 비정상적인 언론시장 관행을 폭로하고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정부 부처와 자본의 언론 매수, 언론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기사 매매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행태는 최근 뉴스타파의 ‘박수환 문자 폭로 보도’에서도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민언련은 돈으로 언론을 사고파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감시하겠습니다. 방송 협찬, 기사형 광고 등 시청자와 독자들이 돈이 개입되었음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기사 매수, 방송 프로그램 매수 실태를 파악하려 노력할 것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를 모색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압박하겠습니다. 특히 협찬·광고제도 개선 및 미디어렙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섯, 미디어 바로보기 교육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사회적으로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공분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미디어교육에 대한 요구도 커졌습니다. 그러나 기존 미디어교육은 제작 교육에 치중한 측면이 많습니다. 언론 바로보기에 필요한 풍부한 자료를 가장 많이 축적해온 민언련은 2019년에는 본격적으로 언론 바로보기 교육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특히 유튜브 모니터링과 허위조작정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부는 물론 외부 자원과 협력하여 시민이 스스로 허위조작정보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재 개발을 시도하겠습니다. 더 알찬 언론 아카데미와 청소년 미디어캠프 등 민언련의 교육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여섯, 회원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동영상 등 홍보채널을 강화하겠습니다.
회원과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민언련 사업 전반에 회원의 의견을 상시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렴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민언련 회원설문단’을 조직하겠습니다. 모니터 방향성이나 방식, 홍보 및 소통 방식, 회원행사 등을 비롯한 민언련 사업 전반에 관련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 수렴하겠습니다. 연례행사만이 아니라 매달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회원들과 의미 있는 만남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습니다.
또한 2019년 민언련은 동영상 등 홍보채널을 강화하는데 힘쓰겠습니다. 민언련은 2017년 팟캐스트 활동가를 영입하면서 꾸준히 <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를 방송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내외로부터 동영상 관련 홍보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에 동영상 활성화를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전담 활동가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일인 미디어 등과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일곱, 전국 민주언론시민연합 네트워크와의 협력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2019년에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각 지역 민언련과 공동사업을 긴밀하게 벌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전국 방송사의 시청자위원회 운영실태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런 작업의 기반 위에서 시청자위원회 설치·운영 의무 확대와 위상 강화 등을 포함하는 법·제도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2019년 하반기에는 전국 민언련 네트워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언론사에 지출하는 홍보비‧대외협력비의 부적절한 지출실태 등을 조사하고자 합니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언론 매수 문제를 드러내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