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신문양적분석_1차]트위터 계정 의혹 ‘있으니’ 보도했다지만 … 정책 대결은 어디로?
[신문보도 양적분석]
등록 2018.04.18 14:20
조회 233

 

2018년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서울‧경기 지역 선거보도를 대상으로 양적분석을 진행했다. 아래는 신문보도 1차 양적분석 보고서이다. 

 

<표1> 신문매체별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의 유익․유해보도 점수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유익보도 점수 42.9점 50.0점 100.0점 100.0점 25.0점 25.0점
유해보도 점수 100.0점 75.0점 100.0점 100.0점 62.5점 10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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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간지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1차‖2018.4.9~14) Ⓒ민주언론시민연합

 

종합일간지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1차 분석 보고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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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4월 둘째주 신문의 6․13지방선거 보도 비중은?
4월 9일(월, D-65일)부터 4월 14일(토, D-60일)까지 총 6개 신문에서 6.13지방선거와 관련한 보도는 총 54건이 있었다. 6일간 총보도수 2,885건의 기사 가운데 3.2%(93건)가 선거관련 보도였고, 이 중에 서울/경기 선거관련 보도수는 1.9%(54건)에 해당했다.
서울/경기 선거관련 보도비중을 비교하면 한국일보가 2.6%로 가장 많고,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각각 2.3%, 조선일보가 2.2%를 순이며, 중앙일보가 0.6%로 가장 적다. 선거 보도수는 한겨레가 5.7%로 가장 많았고, 중앙일보가 1.3%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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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서울시장 관련 신문보도에서 보도주제는?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는 총 26건이 있었다. 보도주제별 비교를 보면 ‘정당이나 후보자의 선거전략’(33.3%)이 우세했다. ‘공천 관련 소식’(21.7%)과 ‘후보 동정/선거 이벤트’(20.3%) 등의 주제가 함께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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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서울시장 관련 신문보도에서 정당등장 양상은 어떠한가?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에서 기사내용 중에 등장한 정당별 등장빈도를 비교해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9.6%로 가장 우세하고, 자유한국당이 31.3%, 바른미래당이 27.1% 순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이나 무소속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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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사에 등장한 정당별 등장빈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관련 후보자의 등장이 63.2%로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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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별 유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하는데, 총 4건의 기사에서 자유한국당에 불리한 제목을 사용한 경향이 있었다.  
조선일보 <與 11곳 경선 흥행기대… 野 경선없이 후보꽂기>(4/9)
경향신문 <한국당 ‘지방선거 미스터리’(4/9), ‘천하의 인재’ 찾는다더니…>(4/11)
한겨레 <올드보이 홍준표>(4/12)
경향신문과 한겨레, 조선일보는 서울시장과 관련한 선거보도에서 자유한국당과 관련한 표현에서 ‘올드보이’, ‘미스터리’, ‘후보꽂기’ 등과 같은 부정적 표현을 사용했다. 

 

Q5.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에서 유익보도는 무엇인가?
선거에서 유익보도가 얼마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유익보도 점수를 만들었다. 유익보도에는 정책 제공 여부(유익보도에는 공약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경우), 정책/후보 비교 평가 여부(유권자가 정당/후보의 정책이나 능력의 우열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비교 정보를 제공한 경우), 사실검증 여부, 시민사회 여론/운동 소개 여부가 포함된다.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에서 정책 혹은 공약이 한 번 이상 다뤄진 경우는 26건의 기사 가운데 11건이었다. 서울시장 선거보도에서 유익보도 등장 비중을 점수화해 볼 때,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각 100점, 동아일보가 50점, 경향신문이 42.9점, 한겨레와 한국일보가 각 25점이었다. 종합해서 6개 종합일간지의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의 유익보도 점수는 42.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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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을 나열하기 보다는 비교 평가하여 우열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한 경우는 한겨레 <“초등생 공공 돌봄” “5살 이하 무상의료” “무상보육 확대”>(4/13) 1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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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초등생 공공 돌봄” “5살 이하 무상의료” “무상보육 확대”>(4/13)

 

Q6.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에서 유해보도는 무엇인가?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선거보도 감시 준칙에서 “보도하지마세요”에 해당하는 유해보도의 유형을 비교해 본 결과, 전투형 표현의 묘사가 가장 빈번하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전투형 묘사에는 ‘3파전’과 같이 전쟁이나 군사전략을 연상시키는 단어의 사용이 가장 빈번했고, ‘난타전’, ‘협공’, ‘총력전’, ‘전쟁’과 같이 정치적 선택을 전쟁과 게임의 승패 프레임을 강화하기에 자제가 필요해 보인다. 선거보도에서 관습적인 전투형 표현은 언론의 자제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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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보도에는 아래 보도가 포함되었다. 
△경마성 보도(수치중심 후보의 순위,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 판세, 선거결과 예측, 여론조사 결과만 있는 경우) 
△가십성/이벤트 중심 보도(보도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다 매우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경우, 예를 들어 넥타이 색깔. 후보자의 딸 외모만 다루거나 이벤트 형 유세의 내용만 소개한 경우)
△일방 중계 보도(상대후보나 정당에 대한 폭로성 주장이나 이슈제기를 사실 확인이나 상대 당사자의 반론 확인 없이 그대로 옮겨 보도한 경우)
△단순 동시 나열 보도(폭로나 인신공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자들의 주장을 언론사의 독자적인 확인 작업 없이 단순히 동시에 나열하고 있는 경우)
△양대 정당 중심 보도(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을 등장시키지 않고 두 정당만 등장시킨 경우)
△정치혐오성 보도(고소고발 사건 보도에 대해 혼탁, 이전투구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쓰면서 양쪽이 다 문제라고 쓰는 보도. 양비론, 다비론 즉 정치인 모두가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기사, 정치인들 사이의 감정싸움을 전달하는 기사, 정치인의 추태와 추행, 기행만 전달하는 기사. 후보자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나 정책 대결을 감정적 논쟁이나 논란, 보수와 진보 혹은 특정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나 대결 구도로 치환하거나 단순화하여 보도하는 경우 해당)
△전투형 보도(전쟁이나 군사적 용어가 한 번이라도 등장하는 경우, 예를 들어 전열정비, 사생결단, 결사항전, ○○작전, ○○전략,  ○○결투, OO대결, ○○벌 항전, ○○당 주력군, 폭격, ~전, 함대 등과 같은 용어가 등장한 경우)
△지역/연고주의 보도(지역주의적 선거의제를 그대로 보도하거나 지역 중심의 판세를 강조하는 보도, 학연이나 혈연 등을 중심으로 하는 판세분석 등이 포함된 경우)
△익명 보도(취재원의 신상이나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보도. 예를 들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한 정치인도’, ‘한 교육계 인사는’과 같은 표현이 나오는 경우) 
△따옴표 제목(특정 인물이나 정당의 주장이나 논평을 따옴표 처리하여 보도의 제목(특집제목 제외)으로 처리한 경우. 이때 특정 정당이나 인물의 주장만을 담은 경우 일방적 주장을 밀어준다는 점에서 문제이며, 양쪽의 의견을 따옴표로 처리한 경우에도 따옴표만으로 처리하게 되면 이견이나 갈등만 부각하고 자신들은 빠져 있으려는 무책임함이 있어 문제 보도라고 평가함)
△오보 

 

Q7.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신문보도에서 보도주제는?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 15건을 살펴본 결과 ‘공천 관련 소식’(9건)과 ‘정당(후보)의 선저전략’(7건)이 신문보도에서 우세하게 다뤄졌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는 공약 등을 다루거나 여론조사 등을 언급한 내용을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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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에서 정당 등장 양상은 어떠한가?
경기도지사 선거보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의 등장이 기사내용과 사진에서도 우세하게 나타났다. 기사내용에서는 15건의 중에 11건, 사진에서는 7건 중에 5건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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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 사이의 트위터 난타전 보도가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에서 보도될 때 ‘혼탁’, ‘난타전’, ‘공방 격화’ 등과 같은 부정 표현이 함께 쓰인 경향이 지적됐다.
조선일보 <이재명·전해철, 비방 트위터 놓고 난타전>(4/10)
동아일보 <與경선 '전해철 비방 트위터' 혼탁 양상>(4/9)
경향신문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친문 전해철·비문 이재명' 공방 격화>(4/10)

 

Q10.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에서 유해보도는 무엇인가?
익명 취재원의 등장, 정책의 단순 나열, 정치혐오성 보도, 전투형 표현 등의 문제 유형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자 사이에서 경쟁후보를 비방한 트위터 계정이 누구것인가를 놓고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언론은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치기보다는 의혹제기 자체를 반복적으로 보도했다. 전해철 의원은 경쟁자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이 비방내용을 올린 트위터 계정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였고 언론은 이러한 의혹 제기 사실을 매우 구체적으로 기사화 했다. 이로 인해 경선을 진행 중인 후보 간 정책과 자질 비교보다도 감정적 논쟁이나 논란을 확산하는 흥미위주의 보도를 내보냈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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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 서울‧경기 교육감 관련 신문보도는?
교육감 관련 선거보도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총 54건의 서울과 경기에 해당하는 선거보도 가운데 서울시 교육감과 경기도 교육감 관련 기사는 5건에 불과했다. 
서울시 교육감 관련 선거보도와 경기도 교육감 관련 선거보도를 신문별로 나눠보면 표9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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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는 <서울교육감 조희연에 ‘안철수 멘토’ 도전… 보수후보 단일화 움직임>(4/14)에서 전국지역 교육감 후보들을 진보교육감과 보수교육감으로 경쟁 구도화해서 실었다. 경향신문  <전국 교육감 선거 구도 아직은 안갯속…단일화가 관건>(4/10), 조선일보 <안철수 멘토 출마… 서울 교육감은 3파전>(4/11), 한겨레 <경기 진보교육감 뽑는 시민 선거인단 3만3656명>(4/10)은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라는 대립구도로 교육감 선거를 대립시켜 보도했다. 이념성향을 강조하는 교육감 선거 프레임을 강조하는 보도관행을 문제점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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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서울교육감 조희연에 ‘안철수 멘토’ 도전… 보수후보 단일화 움직임>(4/14)

 

*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경기지역 신문방송 양적분석 보고서’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 관련 선거 보도를 대상으로 ‘2018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선거보도 감시 준칙’에 기준을 둔 공정보도, 유익보도, 유해보도를 기사 단위별로 표시한다. 코더는 방송 1명, 신문 2명이며 언론학을 전공한 학부 고학년으로 교차 검증을 통해 모든 항목에서 90% 이상의 코딩 신뢰도를 확보했다.


<끝>
문의 김수정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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