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MBC‧TV조선 반문정서 노골적으로 반복‧강조
등록 2017.05.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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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거 보도 비중, 1주차 17.0%에서 선거일 직전 44.6%까지 증가
3월 20일(D-50)부터 5월 8일(D-1)까지 일주일 간격 7개 방송채널 메인뉴스를 분석대상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관련 보도량을 집계했다. 이 기간 전체 보도수는 총 8711건이며, 이 가운데 선거관련 보도로 분류한 선거관련 분석대상 보도수는 총 2771건으로 전체 31.8%에 해당했다.


전체 방송채널 중에서 TV조선이 548건으로 가장 많이 보도했고, JTBC 460건, MBN 459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채널 중에는 SBS가 336건으로 가장 많이 보도했고, MBC가 284건, KBS가 267건으로 가장 적게 보도했다.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소계

 1주

(3/20~3/26)

선거

관련

20 24 23 23 47 39 47 223
비중 11.40% 14.90% 13.70% 13.50% 20.20% 20.50% 21.90% 17.00%

보도수

175 161 168 171 233 190 215 1313

2주

(3/27~4/2)

선거

관련

21 24 24 38 59 47 47 260
비중 13.10% 14.90% 17.10% 22.20% 24.20% 26.60% 23.40% 20.70%

보도수

160 161 140 171 244 177 201 1254

3주

(4/3~4/9)

선거

관련

26 31 43 68 81 47 66 362
비중 17.40% 20.40% 31.90% 40.20% 39.30% 25.50% 31.30% 30.00%

보도수

149 152 135 169 206 184 211 1206

4주

(4/10~4/16)

선거

관련

33 28 48 75 73 41 64 362
비중 21.00% 18.70% 33.60% 43.90% 36.50% 25.80% 29.80% 30.30%

보도수

157 150 143 171 200 159 215 1195

5주

(4/17~4/23)

선거

관련

52 54 62 82 87 69 79 485
비중 34.70% 36.70% 44.60% 53.20% 46.80% 38.10% 39.70% 42.00%

보도수

150 147 139 154 186 181 199 1156

6주

(4/24~4/30)

선거

관련

48 46 54 67 88 76 72 451
비중 31.20% 28.20% 42.50% 42.10% 45.60% 40.90% 36.50% 38.30%

보도수

154 163 127 159 193 186 197 1179

7주

(5/1~5/8)

선거

관련

67 77 82 107 113 98 84 628
비중 35.60% 42.10% 47.70% 51.00% 49.80% 45.60% 39.40% 44.60%

보도수

188 183 172 210 227 215 213 1408
소계

선거

관련

267 284 336 460 548 417 459 2771
비중 23.60% 25.40% 32.80% 38.20% 36.80% 32.30% 31.60% 31.80%

보도수

1133 1117 1024 1205 1489 1292 1451 8711

<표 1> 주차별 선거관련 방송보도 보도건수, 보도비중, 총보도수(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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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선거관련 방송보도 주간별 보도량(3/20-5/8)

 

선거관련 보도비중은 3월까지 총보도수의 20% 미만을 나타내다가, 4월 1~2째주에는 총보도수의 30%를 차지하는 정도로 보도량이 증가했고, 4월 3째주에는 전체 42.0%를 차지하는 정도로 크게 보도량이 늘었다가 5월 1째주 선거일이 임박할 시기에는 최고 44.6%를 차지했다.


4월 3째주는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4월 19일, 23일)가 열렸던 주간이며, 4월 4째주에는 JTBC 주최 토론회가 진행됐다. 언론사가 주최하는 방송토론회가 선거일 3주전부터 본격화되었고, 후보자들끼리 주제 안에서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자유토론 방식을 도입하는 토론회 방식의 변화에 따라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적 검증과 정책 및 공약 검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보도량 증가와 연관해서 대통령 선거관련 이슈가 전체 메인뉴스의 44%까지 이르는 중대한 이슈였음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선거관련 방송보도 비중과 보도건수로 볼 때, JTBC는 전체 보도수의 53.2%(4월 3째주, 5주차), 51.0%(선거일 바로 일주일전, 5월 1째주, 7주차)을 기록하면서 메인뉴스의 절반 이상을 선거관련 이슈로 보도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선거일 직전 주간에 선거관련 보도량이 40%에 근접하거나 이상으로 보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KBS1만이 35.6% 수준에 머물러 가장 적은 비중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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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선거관련 방송보도 주간별 보도비중(3/20-5/8) 

 

JTBC, ‘대담/인터뷰’ 보도와 ‘사실확인’ 보도 가장 많아
이번 선거관련 방송보도에서 방송유형에 따른 분류를 살펴보았다. 인터뷰/대담 형식의 선거관련 방송보도는 전체 방송사 중에서 JTBC가 15회로 가장 많았고, TV조선이 13회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SBS에서 5회에 걸쳐 이루어졌고, KBS1이 4회, MBC가 3회 진행되었다. JTBC의 경우 4월부터 대담형식의 방송유형이 본격화된 가운데 선거일 직전 주간까지 진행했다. TV조선은 선거일 D-50일인 3월말부터 4월중순까지만 대담형식의 보도유형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지상파 방송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후보와 후보정당의 관계자들이 방송사 중에는 JTBC에 집중적으로 출현했음을 알 수 있다. 후보 혹은 후보정당의 관계자 및 전문가와의 대담/인터뷰 형식의 방송유형은 4월 1째주(3주)에 총 16건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소계

1주

(3/20-3/26)

0 0 0 0 2 0 0 2

2주

(3/27-4/2)

2 1 2 0 4 0 0 9

3주

(4/3-4/9)

2 2 2 5 4 0 1 16

4주

(4/10-4/16)

0 0 1 4 3 1 0 9

5주

(4/17-4/23)

0 0 0 4 0 0 0 4

6주

(4/24-4/30)

0 0 0 1 0 0 0 1

7주

(5/1-5/8)

0 0 0 1 0 0 0 1
소계 4 3 5 15 13 1 1 42

<표 2> 선거관련 방송보도 대담/인터뷰 방송유형 빈도(3/20-5/8)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소계

1주

(3/20-3/26)

0 0 1 1 1 0 0 3

2주

(3/27-4/2)

0 0 1 3 0 0 0 4

3주

(4/3-4/9)

0 0 3 5 0 0 0 8

4주

(4/10-4/16)

7 0 3 3 2 0 0 15

5주

(4/17-4/23)

4 0 3 5 3 4 0 19

6주

(4/24-4/30)

5 0 3 1 5 0 0 14

7주

(5/1-5/8)

3 0 2 3 3 2 0 13
소계 19 0 16 21 14 6 0 76

<표 3> 선거관련 방송보도 사실확인보도 방송유형 빈도(3/20-5/8)

 

선거관련 방송보도에서 사실확인보도의 빈도를 비교했다. 사실확인보도는 가짜뉴스(fake news)를 바로 잡거나, 난무하는 가설 가운데 무엇이 사실인지 언론사가 검토한 보도로 고정제목을 두고 있는 경우 등을 포함했다. JTBC의 ‘팩트체크’가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사실확인보도의 경우 대선보도 분석기간동안 JTBC가 21건으로 가장 많고, KBS1이 19건, SBS가 16건, TV조선 14건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JTBC는 <팩트체크>, KBS1은 <대선후보 검증>, SBS <사실은>, TV조선 <팩트체크>와 <대선공약 검증>, 채널A의 경우 <팩트체크>로 이름붙인 리포트를 준비했다. 

 

2. 보도의 공정성, 민주당에 편파불리보도 집중

민주당vs국민의당 구도에서 선거일 직전 민주당vs자유한국당 나아가
선거관련 방송보도에서 정당별 등장을 분석했다. 언급한 정당은 모두 기입하되, 같은 당의 두 사람 이상이 등장한 경우에는 정당 하나로 기입했다. 또한 탈당 등으로 당적인 바뀐 경우에는 보도시점의 소속 정당을 기준하여 기입했다. 선거위원회 등은 해당사항이 없다.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소계
더불어민주당 173 207 209 271 376 271 281 1788(26.6%)
자유한국당 154 178 186 233 258 200 187 1396(20.7%)
국민의당 156 172 196 260 306 210 236 1536(22.8%)
바른정당 138 139 161 173 221 152 153 1137(16.9%)
정의당 94 96 113 109 150 109 92 763(11.3%)
무소속 7 10 8 9 25 9 15 83(1.2%)
기타정당 4 4 2 5 7 4 5 31(0.5%)

<표 4>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정당별 등장건수(최대 7개까지 중복체크, 3/20-5/8) 

 

민주당은 전체 선거관련 방송보도에서 26.6%를 차지했고, 국민의당이 22.8%, 자유한국당 20.7%, 바른정당 16.9%, 정의당 11.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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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정당별 등장 비중(최대 7개까지 중복체크, 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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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선거관련 방송보도 언론사별 정당 등장 비중(3/20-5/8) 

 

구체적으로 언론사별 정당비중을 살펴본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정당 비중가운데 1위, 국민의당이 2위, 자유한국당이 3위, 바른정당이 4위, 정의당이 5위를 차지했다. MBC에서만 자유한국당이 22.1%, 국민의당이 21.3%로 2위와 3위의 순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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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선거관련 방송보도 주차별 정당 등장 비중(3/20-5/8)

 

더불어민주당의 비중이 가장 높은 채널은 MBN(29.05%)이었고, 자유한국당의 비중이 가장 높은 채널은 MBC(22.1%), 국민의당의 비중이 가장 높은 채널은 JTBC(24.5%), 바른정당의 비중이 가장 높은 채널은 KBS1(19.0%), 정의당의 비중이 가장 높은 채널은 KBS1(12.9%)과 SBS(12.9%)였다.


주차별 정당 등장비중을 살펴본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1주차에 40.9%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다. 2주차에 접어들면 3위에 있던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을 조금 웃도는 차이를 보이며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알 수 있다. 3월 마지막주 2주차에 국민의당이 전체 22.0%를 차지했고, 자유한국당은 21.1%를 차지했다. 4월 1째주 3주차에는 국민의당의 정당 등장비중이 전체 2위로 껑충 뛰어올라 더불어민주당 28.8%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27.1%를 차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등장비중은 국민의당과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눈에 띄는 변화는 정의당의 등장비중이다. 4월 둘째주 이후 증가세를 나타낸 정의당의 비중은 3주차에 6.7%, 4주차에 12.0%로 두배 가량 늘고, 선거임박 1주일 전에는 14.5%까지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3월 둘째주인 1주차에는 40.9%로 등장비중이 가장 우세했지만 점차 비중이 줄어들었고, 국민의당 역시 상승세를 보이다가 줄어드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막바지에 오히려 등장비중의 상승을 유지하여 민주당(23.5%)보다 자유한국당(23.8%)이 우세한 형국으로까지 나아갔음을 알 수 있다. 근소한 차이지만 전체 주차별 방송보도에서 막바지 양강구도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래프에서 4주차 시기는 대선 후보자들과 관련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논란의 공방이 가장 활발한 시점이었음을 반증하기도 한다. 4월 13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첫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려 후보자들의 안보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졌고, 각 후보들의 공약검증 등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꼼수 사퇴 논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에 대한 특혜 의혹, 국민의당 경선 버스 동원 의혹과 김미경 부인의 채용 의혹, 유치원 공약 공방 등이 불거졌다. 4주차까지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2강구도였던 것이 자유한국당을 포함해서 6주차까지 3정당 중심의 경쟁으로 모아졌다가 마지막주에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접전으로 모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에 쏠린 편파-불리 보도
선거관련 방송보도의 리포트 제목만을 두고 특정 정당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판단해 보았다. 편파유리보도는 특정 정당에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정당을 유리하게 하는 표현을 쓴 경우로 분류했다. 편파불리보도는 특정 정당에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정당을 불리하게 하는 표현을 쓴 경우에 해당한다. 제목의 표현이 모호한 경우에 한해서만 기사 내용을 참조하여 유불리 여부를 판단했다.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6주차 7주차 소계 총점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더불어민주당   -50 3 -31 4 -51 1 -41   -51 2 -16 7 -38 17 -278 -261
자유한국당   -4 1 -9 4 -16 3 -9   -12 8 -2 13 -19 29 -71 -42
국민의당   -2 11 -3 10 -33   -31   -11 1 -8 2 -5 24 -93 -69
바른정당 1 -1   -7 2 -9 1 -7   -2 2 -4 4 -10 10 -40 -30
정의당             1       3 -1 4   8 -1 7

<표 5> 선거관련 방송보도 주차별 편파유불리 보도빈도(최대3개까지 중복체크, 3/20-5/8) 
 

편파유리보도는 +(양수)로, 편파불리 보도는 -(음수)로 표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민주당은 –261점, 자유한국당은 –42점, 국민의당은 –69점, 바른정당은 –30점, 정의당은 +7점이다. 전반적으로 방송은 정당에 불리한 제목을 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1주차부터 편파불리 보도가 집중되었고, 5주차 편파불리보도는 51건이 있었다. 6주차부터 불리보도는 크게 줄어 16건을 차지했고, 마지막 주에는 38건이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일 마지막주에 들어서 19건의 편파불리보도가 있었으며, 초반 3주차에 16건의 편파불리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3주차와 4주차에 각각 33건, 31건으로 편파불리보도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다가 5주차부터 이 수가 크게 줄었다.


바른정당의 경우 3주차와 선거일 직전주에 편파불리보도가 각각 9건, 10건이 많은 편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유일하게 편파불리보도는 1건이며, 편파유리보도가 8건이 있었다.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더불어민주당   -16   -45   -18 1 -22 8 -85 2 -36 6 -56
자유한국당 1 -4 5 -6 5 -10 1 -16 6 -10 9 -8 2 -17
국민의당   -3 1 -9 3 -10 3 -17 9 -21 2 -12 6 -21
바른정당   -3 2 -3 2 -1 1 -6 1 -6 4 -8   -13
정의당         2   1   1 -1 2   2  
소계 1 -26 8 -63 12 -39 7 -61 25 -123 19 -64 16 -107

<표 6>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편파유불리 보도비중(최대 3개까지 중복체크, 3/20-5/8) 

 

더불어민주당에 편파불리보도가 가장 많았던 채널은 TV조선 –85건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자유한국당에 편파불리보도가 많은 채널은 MBN으로 –17건이었다. 국민의당의 경우 편파불리보도는 TV조선에서 –21건, MBN -21건으로 가장 많다. 바른정당에 대한 편파불리보도는 채널A에서 –8건이 최대였다. 

 

  유리 불리 소계
더불어민주당 17 -278 -261
자유한국당 29 -71 -42
국민의당 24 -93 -69
바른정당 10 -40 -30
정의당 8 -1 7
소계 88 -483 -395

 

 

 

 

 

 

 

 

 

<표 7> 정당별 편파유불리 보도빈도 비교 

 

이를 전체 정당별 유불리로 나타낸 <표 7>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편파불리보도가 단연 압도적으로 높은 –261건으로 나타났고, 국민의당이 –69건, 자유한국당이 –42건, 바른정당이 –30건 순으로 나타났다. 


분명한 차이가 드러나는 채널별 차이는 지상파 채널 메인뉴스 중에서는 MBC가 민주당 후보에 대한 편파불리 보도가 집중된다는 점이고, 종편채널 메인뉴스 중에는 TV조선이 민주당 편파불리 보도가 가장 많다. MBC와 TV조선은 민주당 편파불리보도는 <안철수 "1·2번 뽑으면 국민분열"…수도권 표심 잡기>(5/1, TV조선), <安, 광주서 '뚜벅이 유세'…"文·洪 당선돼선 안 돼">(5/6, MBC), <안철수측 "문재인 이길 대항마는 안철수 뿐">(5/6, TV조선), <김종필 "문재인 되면 안돼"…더민주 "선거법 위반">(5/6, TV조선), <홍준표, 경남서 보수 결집 호소…"문재인 따라잡았다">(5/7, MBC), <안철수 "대선 승리 자신…文·洪 찍으면 국론 분열">(5/8, MBC)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선거일 직전주까지 이어지고 선거관련 방송뉴스에서 문재인 당선을 따옴표로 특정 혹은 일부의 여론이나 정당의 의견을 대변하는 모양을 나타냈다. 아들 특혜 취업 의혹은 5월 7일에도 MBC가 반복적으로 뉴스로 구성하기도 했다.

 

3. 보도의 유익성, SBS‧JTBC 돋보여
선거관련 방송보도에서 유익한 보도의 구분을 정책제공 보도, 사실검증 보도, 시민사회여론을 소개한 보도로 구분하여 살펴봤다.


정책제공 보도는 SBS와 KBS1이 각 65건으로 가장 많고, 사실검증 보도는 JTBC가 26건으로 가장 앞섰다. 시민사회여론을 소개한 보도는 JTBC가 73건, TV조선과 MBN이 각 66건, 채널A 58건 순으로 나타났다.


유익보도가 가장 많은 채널은 JTBC이며 총 136건을 보도했다. 그 다음으로는 SBS가 133건, TV조선이 121건, MBN이 111건, 채널A가 102건, KBS1이 100건이며 MBC는 67건으로 가장 적었다. 


<표 8>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유익보도 보도빈도(중복체크, 3/20-5/8) 
유익보도가 선거관련보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놓고 볼 때, SBS가 39.6%로 가장 높고, KBS1이 37.5%, JTBC 29.6%, 채널A가 24.5%, MBN이 24.2%, MBC 23.6%, TV조선 22.1% 순으로 나타났다.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소계
정책제공 여부 65 50 65 37 41 37 43 338
사실검증 여부 20 5 18 26 14 7 2 92
시민사회여론 여부 15 12 50 73 66 58 66 340
소계(선거관련보도에서 유익보도의 비중) 100(37.5%) 67(23.6%) 133(39.6%) 136(29.6%) 121(22.1%) 102(24.5%) 111(24.2%) 770(27.8%)

<표 8>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유익보도 보도빈도(중복체크, 3/20-5/8) 

 

방송의 유익보도는 시민사회여론을 소개하는 보도가 340건으로 가장 많고, 정책을 소개하거나 알리는 보도가 338건으로 많았다. 사실검증 보도는 92건을 차지했다. 채널별 ‘팩트체킹’ 코너가 증가하면서 사실검증 보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4. 보도의 유해성, 겹따옴표 제목 경향 심각…연고주의 보도‧경마성 보도 많았다
선거관련 방송보도에서 문제있는 보도는 총 7주간 누적 1161건(41.9%)이 집계됐다. 문재있는 보도 유형은 경마성보도, 가십성보도, 선정성보도, 연고주의보도, 전투형보도, 정치혐오성보도, 익명보도, 파편보도, 따옴표보도, 이벤트보도, 오보 등을 포함했다.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소계
유해보도 빈도 101 111 139 136 263 178 233 1161
유해보도 비중 37.80% 39.10% 41.40% 29.60% 48.00% 42.70% 50.80% 41.90%

<표 9> 채널별 유해보도 빈도와 비중(3/2-5/8) 

 

유해보도빈도가 가장 많은 채널은 TV조선 263건이며, MBN이 233건, 채널A 178건, SBS 136건, JTBC 136건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채널의 선거관련 방송보도와 유해보도 빈도를 비중으로 나타낸 결과 MBN은 전체 50.8%의 기사에서 유해보도 유형이 발견되었고, TV조선이 48.0%, 채널A가 42.7%, SBS가 41.4%, MBC가 39.1%, KBS1이 37.8% 순으로 나타났으며 JTBC의 경우 29.6%로 유해보도 비중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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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선거관련 방송보도 문제있는 보도 비중(3/20-5/8)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소계
1주차 3 9 3 2 10 13 17 57(25.6%)
2주차 1 8 11 10 28 21 22 101(38.8%)
3주차 10 13 22 29 42 24 42 182(50.3%)
4주차 4 8 20 23 41 17 35 148(40.9%)
5주차 18 20 27 27 41 26 45 204(42.1%)
6주차 22 17 16 22 50 33 38 198(43.9%)
7주차 43 36 40 23 51 44 34 271(43.2%)
소계 101 111 139 136 263 178 233 1161(41.9%)

<표 10> 대선관련 방송보도 주차별, 방송사별 유해보도 빈도(3/20-5/8)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소계
경마성보도 2 2 18 23 42 9 29 125
가십성보도 6 3 1 0 14 10 4 38
선정성보도 1 4 1 0 6 3 4 19
연고주의보도 9 13 15 14 20 12 34 117
전투형보도 4 7 4 2 7 4 9 37
정치혐오성보도 7 8 7 7 13 10 17 69
익명보도 0 0 0 0 0 2 0 2
파편보도 1 1 0 1 3 5 1 12
따옴표보도 76 88 116 98 189 139 174 880
이벤트보도 0 0 0 0 1 2 1 4
오보 0 0 1 0 0 0 0 1
소계 106 126 163 145 295 196 273 1304

<표 11>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유해보도 보도빈도(중복체크, 3/20-5/8) 

 

유해보도 유형을 1건씩으로 가정하고 채널별 선거관련 보도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표시한 결과는 <그림 7>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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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유해보도 비중(3/20-5/8) 

 

따옴표 보도가 전체 75.8%를 차지하는데, JTBC가 최소 72.1%였고, SBS가 최대 83.5%의 유해보도유형이 있었다. 


따옴표 보도는 정치적 쟁점을 보도함에 있어서 언론이 특정 입장을 지지하거나 강화하는 입장을 일부 그대로 발췌하여 싣는다고 하지만 그 만큼 의혹 제기나 폭로의 주체에 따라 제목 편집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을 배제하기 어렵다. TV조선이 선거일 직전주에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발언을 받아쓴 TV조선, 국민의당의 ‘문모닝’처럼 일부 정당에서 제기하는 의혹 제기 주제를 그대로 제목에 싣는 경우 등이 문제였다. 


경마성보도는 10.8%, 연고주의보도가 10.1%를 차지했다. 경마성 보도가 가장 많았던 언론사는 TV조선으로 42건이 발견됐다. 경마성보도는 후보자의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로 판세, 선거결과 예측만 보도하고 근거와 시민사회여론을 분석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보도에 해당한다. 이번 선거관련 방송보도에서는 여론조사결과 보도에 있어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었던 만큼 비주얼 중심의 경마성보도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연고주의보도는 MBN에서 34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정치혐오성보도와 가십성보도, 전투형 보도는 각각 5.9%, 3.3%, 3.2%를 차지하는 유해보도 유형이다. 정치혐오성보도가 가장 많은 언론사는 MBN(9건)이며, 가십성보도가 많은 언론사는 TV조선(14건)이었고, 전투형 보도가 가장 많은 언론사는 MBN(9건)이었다.


오보는 SBS에서 1건이 있었고, 이 사안은 SBS가 인터넷을 통해 해당 보도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해보도 유형 선거관련 보도에서의 비중
1순위 따옴표보도 75.80%
2순위 경마성보도 10.80%
3순위 연고주의보도 10.10%
4순위 정치혐오성보도 5.90%
5순위 가십성보도 3.30%
6순위 전투형보도 3.20%
7순위 선정성보도 1.60%
8순위 파편보도 1.00%
9순위 이벤트보도 0.30%
10순위 익명보도 0.20%
11순위 오보 0.10%

<표 12> 유해보도 유형별 비중(3/20-5/8) 

 

따옴표 보도는 겹따옴표 안에 한 정당의 주장이나 논평을 그대로 옮겨 보도한 경우에 해당한다. 겹따옴표로 표시한 보도제목은 특정 정당의 주장이나 견해를 밀어주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문제성 보도라고 판단할 수 있다. 방송채널별 따옴표 보도는 선거일 마지막주 선거관련 보도 중에 38.4%까지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말하자면 선거관련 방송보도 10건의 보도 가운데 4건이 겹따옴표를 사용한 제목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3월 20일~ 5월 8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뉴스판>, 채널A <종합뉴스>, MBN <뉴스8> / 대선관련 보도란 방송의 경우, 총 7개 방송의 메인뉴스에서 “후보, 선거, 대선, 공약, 지지율, 지지층, 대통령” 등과 같은 단어가 제목 혹은 본문 중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로 한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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