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비비_
보수언론, 혹시 야당을 대체하려나
등록 2017.12.12 15:26
조회 47
 
[시시비비] 보수언론, 혹시 야당을 대체하려나
예산안 통과에 따른 보수언론의 화풀이 -
엄주웅 / 민언련 정책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 상임위원
지난 12월 2일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 내 처리가 무산되자 언론들은 정부와 여야 정당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보수언론은 여전히 ‘무능한 국회’라는 이명박근혜 정부 이래의 프레임을 펼쳤다. 다만 여야가 바뀐 탓인지 과거에 비해 야당에 대한 비난은 줄어든 듯했다. 이들에 따르면 예산안 처리가 늦어진 까닭은 정부여당이 애당초 ‘비합리적’ 예산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란다(4일 중앙일보 사설). 그리하여 해마다 늘어나는 규모보다 조금 더 증가한 총액을 놓고 ‘사상 최대’의 “슈퍼 예산안”이라고 부르고,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지원 등을 놓고 “문제투성이”라고 낙인찍었다.

보수언론은 특히 공무원 증원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가 무리한 대선공약을 지키기 위해 ‘공무원 밥통 늘리기’를 오기로 밀어붙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공무원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냐며 힐난했다(5일 조선일보 사설). 소방·치안 등 안전과 민생 등 늘어나는 공무원의 실제 구성은 도외시한 채, 공무원 일반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 선입견에 기댄 전형적인 ‘프레임 만들기’였다.
 
<더보기>로 이어집니다
더보기
 
시시비비는?
시시비비는 고정 언론칼럼으로 매주 회원들을 찾아갑니다.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도 한국사회의 언론민주화를 위한 민언련 활동에 품을 내주신 분들이 '시시비비' 필진으로 나섰습니다.

앞으로 김성원(민언련 이사), 김수정(민언련 정책위원), 김언경(민언련 사무처장), 김영훈(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유진(민언련 정책위원), 서명준(언론학 박사), 엄주웅(전 방통심의위원), 이기범(민언련 편집위원), 이명재(자유언론실천재단 편집기획위원), 이병남(언론학 박사), 이용마(MBC 기자), 장경호(녀름 농업농민정책연구소 소장), 정민영(변호사), 장행훈(언론광장 공동대표)의 글로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보기
 
(04207)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4가길 10, (공덕동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 전송 02-392-3722 /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19-186241
Copyright © 민주언론시민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