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좋은 보도상_
8월 ‘이달의 좋은‧나쁜 방송 보도’ 선정 사유 보고서
‘80년 광주’ 진상규명 마중물 자처한 JTBC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017년 8월 ‘이달의 좋은 보도’를 선정했습니다. 민언련 8월 ‘이달의 좋은 보도’ 방송 부문에는 JTBC ‘5․18 광주 공습설’ 관련 증언 보도가 선정되었습니다.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은 9월 26일(화요일) 오후 7시 민언련 교육관(마포구 공덕동 110-22 3층)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8월의 수상자인 기자가 참석하는 시상식과 간담회에 관심 있는 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아래는 2017년 8월 이달의 좋은‧나쁜 방송보도 선정 사유입니다.
2017년 8월 ‘이달의 좋은‧나쁜 방송 보도’ 심사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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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송보도 |
‘5․18 광주 공습설’ 관련 증언 보도 매체 : JTBC, 기자 : 정제윤․유선의․김민관․박병현, 보도 일자 : 8월 21~ |
나쁜 방송보도 |
<“방송장악 시도 중단”… “탄핵소추 추진”> 외 1건 매체 : MBC, 기자 : 백연상․조영익, 보도일자 : 8월 11‧14일 |
선정위원 |
김규명(민언련 신문모니터 활동가), 김언경(민언련 사무처장), 배나은(민언련 방송모니터 활동가), 이광호(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 이봉우(민언련 종편모니터 활동가), 정수영(성균관대학교 연구교수)(가나다 순) |
심사 대상 |
8월 1일부터 31일까지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 TV조선 <뉴스판>, 채널A <종합뉴스>, MBN <뉴스8>에서 보도한 뉴스 |
2017년 8월 ‘좋은 방송보도’. ‘80년 광주’ 진상규명 마중물 역할 수행한 JTBC
선정 배경 JTBC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가 자행한 살육의 증거를 제시함으로서, 80년 광주의 진실을 밝힐 진상규명 작업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전두환 씨를 비롯한 당시 신군부 세력이 최근까지도 광주의 진실을 왜곡하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상 규명의 새로운 장을 연 해당 보도의 가치는 보다 높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민언련은 위 보도를 2017년 8월,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80년 이후 37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5․18광주민주항쟁 당시의 진실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1988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위 청문회, 김영삼 정부의 5·18특별법에 근거한 검찰수사, 2007년 국방부 과거사위원회 조사가 진행되었으나 전두환 신군부는 ‘자위권 발동’을 빌미로 발포명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왔다.
게다가 전두환은 회고록을 내고 “민간인 학살은 없었다. 발포 명령자도 없었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대표적인 헬기 사격 목격자인 조비오 신부와 피터슨 목사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 비난했다. 해당 회고록은 법원이 5·18기념재단이 낸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판매가 중단되었다. 그러나 이 같은 ‘해프닝’은 우리 사회가 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아직도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을 재차 상기시키며, 사회 구성원들에게 또 한번의 깊은 상처를 남겼다.
진압의 주체로 등장한 적 없던 공군, 역사의 심판대로 끌어내
이런 웃지 못할 현실 속에서,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전두환 신군부가 자행한 살육의 새로운 증거를 제시한 JTBC의 단독 보도는 큰 의미를 지닐 수 밖에 없다. 특히 ‘5·18 직후에 출격 대기명령이 내려졌고, 전투기에 공대지 폭탄(지상으로 떨어뜨리는 폭탄)을 장착한 채 출격을 준비했다’는 당시 공군 비행사들의 증언 등을 전한 21일의 <발포명령 누가? 여전히 베일 속 5.18의 진실>(8/21 https://goo.gl/GkpMB1), <인터뷰/‘광주 공습설’…당시 출격대기 지시받은 조종사>(8/21 https://goo.gl/iixEfX) 등의 단독 보도는 37년 동안 진압의 주체로 등장한 적 없던 공군을 역사의 심판대로 끌어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진상규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도 할 수 있다.
△JTBC의 5·18 당시 조종사의 공대지 무장 증언 인터뷰 보도 갈무리(8/21)
이 같은 보도를 내놓은 다음날, JTBC는 80년 5월 군의 작전계획 등을 근거로 수원 비행단 외에 광주와 김해, 성남 비행단에서도 ‘무장하고 대기하라’라는 공군의 작전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 특히 <예비역 장군 “당시 사천서 소위로…훈련기에 폭탄”>(9/21 https://goo.gl/W2GMST)에서는 조종사 출신 예비역 공군 장군의 “A-37이라는 그 비행기로는 그 무장으로 그 항공기 사이즈로 연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방으로 갈 수도 없으며, 전시가 아닌 상태에서 그 항공기로 무장운용을 하는 것은 난센스”라는 증언을 소개함으로서 이 같은 무장이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예상되는 발뺌’을 사전에 차단하기도 했다.
후속보도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7일의 <수원 못 간 광주비행단 23대 ‘의문의 잔류’>(8/27 https://goo.gl/99XsYY) 보도다. 해당 보도는 1980년 5월 21일 밤에 작성된 보안부대의 문건을 근거로 “5·18 당시 광주에 있던 전투기들을 안전문제 때문에 전국의 다른 공군기지로 옮겼는데, 유독 수원으로는 가지 못하게 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이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공대지 폭탄을 장착하고 광주 출격을 대기했다는 조정사들의 앞선 증언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JTBC는 같은 날 <‘경고문 10만장’ 공군기로 광주 살포 정황>(8/27 https://goo.gl/xeqcS9)에서는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이 시민들을 상대로 “이른바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압박용 유인물”을 대량 살포하는 과정에 공군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전하기도 했다.
JTBC의 이 같은 보도는 80년 광주의 진실을 밝힐 진상규명 작업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과 22일 JTBC의 단독 보도 직후인 23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광주 전일빌딩 헬기 기총사격에 대한 특별조사를 국방부에 지시했다. 이후 국방부는 두 사안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단을 구성하고, 5.18 관련 단체의 특별조사단 참여 요청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특조위 출범 이후에는 ‘발포명령자 전두환’에 초점 맞추기도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출범 이후 JTBC는 ‘발포명령자 규명’에 초점을 맞춘 유의미한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은 <“총리도, 계엄사령관도 전두환 꼭두각시였다”>(9/11 https://goo.gl/FXEZLy)다. 해당 보도는 80년 5월 국방부 장관이던 주영복 전 장관의 “자신과 국무총리, 계엄사령관이 모두 당시 자신들의 부하였던 전두환 씨의 꼭두각시였”으며 “비상계엄 확대와 김대중 연행 등이 모두 전씨의 의지대로 시행됐”다는 증언을 소개하고 있다. 주 전 장관은 “전두환 씨와 노태우 수경사령관, 정호용 특전사령관이 직접 광주 부대를 지휘하는 별도의 지휘라인”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증언을 내놓기도 했다. “자신은 계엄군과 관계없다는 전 씨의 주장”과는 달리 “전두환 씨가 사실상 군을 장악하고 있었고 통상의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모든 중요 결정을 내렸음을 말하는 대목”인 셈이다.
수많은 인터뷰와 사료를 근거로 삼고 있는 JTBC의 이 같은 일련의 보도가 말하고 있는 바는 명확하다. 전두환 신군부는 광주시민들을 적으로 설정하고, 무력진압이 실패할 경우 광주를 폭격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으며, 이러한 결정의 주체는 전두환이었을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는 것이다.
80년 5월 광주에 대한 진상규명의 핵심은 결국 5·18 당시 무고한 시민 수천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발포명령자가 누구였는지 밝혀내는 것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에서 일어난 학살은 자신과 상관 없다’는 전두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JTBC의 이 같은 보도는 그날의 진실을 찾는 중요한 단초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민언련은 JTBC의 ‘5․18 광주 공습설’ 관련 증언 보도를 2017년 8월,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2017년 8월 ‘나쁜 방송보도’. 공영방송 정상화 시도에 ‘종북 몰이’․‘음모론’으로 대응한 MBC
선정 배경 MBC 내부 구성원들과 시민사회가 심각한 제작 자율성과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폭로와 저항의 움직임을 이어어고 있는 가운데, MBC는 반성과 성찰이 아닌 ‘공영방송 정상화=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라는 프레임을 앞세운 ‘최후의 발악’을 시도하고 나섰다. 특히 이 과정에서 MBC는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에 종북 낙인찍기를 시도하거나, 정권과 시민단체가 결탁하여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를 시행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마치 기정 사실인양 전면에 부각했다. 이는 MBC 사측의 보도 사유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민언련은 MBC의 <“방송장악 시도 중단”… “탄핵소추 추진”> 외 1건의 보도를 2017년 8월 ‘이달의 나쁜 방송보도’로 선정했다.
지난 6월부터 MBC 내부 구성원들은 심각한 제작 자율성과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폭로와 저항의 움직임을 이어왔다. 먼저 6월 2일 MBC 김민식 드라마 PD는 ‘김장겸은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치는 자신의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 행동을 빌미로 김민식 PD는 대기발령을 받았다. 같은 달 MBC 아나운서들과 MBC 예능 PD들은 기명성명을 통해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7월 21일, MBC PD수첩 제작진은 일상적인 아이템 통제와 검열에 항의하며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의 행보에 시사제작국 전체의 피디와 기자, 작가 및 콘텐츠제작국 피디 등이 동참했다. 이런 상태에서 8월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자사 카메라기자의 성향을 분류한 사측의 블랙리스트 문건을 폭로하자 MBC 카메라기자회 소속 카메라기자들도 제작 중단에 들어섰다. 11일에는 MBC 보도국 취재기자 80명이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복원을 위해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모든 보도국 보직 부장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제작 중단 행보에 합류했다.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이미 7월 12일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을 발족하고,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개혁의 대상이 되어버린 MBC의 선택은 반성과 성찰이 아닌 ‘공영방송 정상화=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라는 프레임을 앞세운 ‘최후의 발악’이었다. 특히 <‘공영 방송 정상화’ 시민행동 어떤 단체?>(8/11 https://bit.ly/2uTcDAs)와 <“방송장악 시도 중단”… “탄핵소추 추진”>(8/14 https://goo.gl/PSiEnB)은 8월 한 달 동안 MBC가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담아 내놓은 보도 중에서도 가장 수준이 저열했던 보도로 꼽힌다.
공영방송 정상화 시민행동에는 ‘종북 낙인’
<‘공영 방송 정상화’ 시민행동 어떤 단체?>(8/11 https://bit.ly/2uTcDAs)는 230여개 언론 시민사회가 함께 꾸린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에 ‘종북 낙인’을 찍기 위해 만들어진 보도다. 이를테면 백연상 기자는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인 박석운 씨가 공동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그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이끌었으며, 2005년에는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최근에는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에 대한 자료화면은 박석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사드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드 미국으로 가져가라 이렇게 되야 되겠죠”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이는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을 해온 박석운 대표의 활동 경력 중, MBC가 보기에 ‘친북, 반미’라고 판단되는 이력만을 특정하여 언급한 것으로, 진부한 종북몰이 행태일 뿐이다.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구성원들의 종북 이력을 부각하기 위해 MBC가 자료화면으로 내보낸 <우리민족끼리> 영상(8/21)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에 종북 딱지를 붙이기 위한 MBC의 노력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백 기자는 “시민행동에 참여한 민권연대는 종북콘서트로 논란이 됐던 황선 씨의 남편인 한총련의장 출신 윤기진 씨가 의장을 맡고 있으며 끊임없이 친북, 반미 성향의 정책을 지지해 왔”다고 전했다. 또 “시민행동에 참여한 범민련 남측본부는 1997년 이적단체로 대법원 판결을 받은 바 있으며, 북한이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단체”라는 설명과 함께 “범민련 남측본부와 전체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련대적 인사를 보냅니다”라는 <우리민족끼리>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제공하기까지 했다. 200개가 넘는 언론 시민사회단체 인사의 이력을 뒤져, 조금이라도 ‘종북’으로 몰아갈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는지 찾아내 부각한 뒤 ‘이들은 모두 종북’이라고 우긴 것이다.
적폐 이사 문제점 숨긴 채, ‘정권․시민사회단체 결탁’ 음모론만 부각
조영익 기자의 <“방송장악 시도 중단”… “탄핵소추 추진”>(8/14 https://goo.gl/PSiEnB) 역시 문제가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해당 보도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8월 11일, 취임 인사차 국회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영방송 사장과 방송문화진흥재단의 임기를 보장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들이 공정성을 지키지 못했다면 공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과, 14일 열린 언론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적폐인사 청산 촉구 기자회견’을 인과관계가 있는 것인 양 설명하고 있다.
실제 보도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영방송 사장의 해임 가능성을 언급한 후 일부 단체가 공영방송 이사들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야당에서는 ‘방송장악 시도’라는 반발과 함께 이 위원장 탄핵소추 움직임까지 나왔습니다”라는 앵커멘트로 시작된다. 조영익 기자 역시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법으로 정해진 공영방송 경영진의 임기를 보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한 지 사흘 만에 일부 언론 관련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법이 정한 방통위 권한을 행사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이사회의 이사장과 일부 이사진 해임을 요구했습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해당 보도에서 조 기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이효상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주장을 무려 1분여에 걸쳐 전하기도 했다. 총 1분47초짜리 보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구성만으로도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편향성을 드러낸 셈이다.
또 MBC는 이 보도를 통해 ‘일부 언론 단체’들이 ‘공영방송 이사 해임’ 요구를 하고 있다 언급하고 있으나, 지난 14일 열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적폐인사 청산 촉구 기자회견’에 연명 의사를 밝힌 언론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233곳에 달한다. 언론 관련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직능단체와 여성단체와 환경단체 등이 한 목소리로 ‘김장겸・고대영과 더불어 이인호 KBS 이사장, 조우석 KBS 이사,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광동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해임’을 요구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 공영방송 이사들이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무참히 파괴한 당사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MBC는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적폐 인사들의 행적은 숨긴 채 ‘정권의 방송장악’이라는 음모론을 앞세워 ‘방통위원장 탓’ ‘대통령 탓’만을 쏟아냈다. 이 같은 보도는 MBC 사측의 보도 사유화의 증거이기도 하다. 이에 민언련은 MBC의 <“방송장악 시도 중단”… “탄핵소추 추진”> 외 1건의 보도를 2017년 8월 ‘이달의 나쁜 방송보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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